[고흥=조미선기자]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박경희)은 지난 6월 28일 고흥문화예술회관 송순섭실에서 작은학교 예술교과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이란 작은학교 학생들에게 적정규모 학습집단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등 보다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 의사소통역량 강화 및 학습의욕 고취 등 작은 학교 학생들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마련된 교육과정을 말한다.
이날 이뤄진 수업은 고흥 중등 예술교과 교사모임이 지난 3월부터 준비해 10차시로 진행 중인 공동교육과정의 7~10차시에 해당하는 미술교과와 음악교과의 교과융합수업으로 봉래중, 고흥점암중앙중, 고흥과역중, 동강중, 고흥대서중 5개교에 재학중인 1학년(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예술교과 공동교육과정 작품 전시회 및 공연 연주회 ‘예술 찰칵’은 5월에 이뤄졌던 예술교과 공동교육과정 팔영산 치유의 숲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가지고 학생들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필름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현상된 필름사진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성있는 작품들을 만들어 전시하고 이후 각 학교에서 준비한 공연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5개교의 학생들을 8개 모둠으로 구성해 함께 음악과 선율에 따른 스토리보드를 구성해 신체로 표현하고 이를 필름 카메라로 촬영, AI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활용해 만든 영상 미디어을 감상하고 다른 학교의 친구들과 즐겁게 참여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소감을 나누는 중간중간, 웃음과 탄성이 흘러나왔다. 예술교과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는 감동과 보람의 시간이었다.
고흥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부터 중등 교과별 협의회를 개최해 교육과정 중심 지원체제 구축 방안을 협의하고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할 교과를 모집해 교과별로 이를 추진하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봉래중 교사는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고흥에 근무하는 동안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뜻깊다. 모두 함께하고 있는 동료선생님 덕분이다. 다른 학교 아이들과 웃고 떠들고 진지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앞으로의 교육활동도 기대하게 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고흥교육지원청은 2023학년도부터 운영해 온 공동교육과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3.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평가 연찬회, 2024.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사전협의회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설계 직무연수’를 통해 이와 같은 노력의 성과를 나누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