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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0일(금)
* 시작 기도
(약 2:10-11)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주님...
주의 백성은 주님이 주신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여 온 율법을 잘 지키다가 마지막에 그 하나를 범하면 모든 율법을 범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따라서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을 자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살인하지 말라고 하신 주께서 간음하지 말라고도 하셨으니 살인하지 않았어도 간음하면 그 율법을 범한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약 성경에도 우리가 각종 지켜야 할 법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이를 목숨 걸고 지키려 했던 자들이 바리새인이요 서기관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그것을 지키고 자기의 의를 드러내고 자랑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향하여 주님께서는 독사의 새끼들이라고 독설하셨습니다.
이는 선악과를 따먹고 자기가 하나님처럼 되고자 했던 아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 또 하나의 아담이 여기 있습니다.
나를 주님의 공의로 심판하사 지금 당장이라도 지옥에 보내는 것이 마땅한 자입니다.
그렇게 하셔도 아무런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주께서는 언약에 신실하시기에 창세전 언약을 지금도 이루고 계시는 미쁘신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가난한 자를 업신여기고 부한 자를 존중하는 것은 나의 선악 판단구조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오니 이제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나를 장악하여 주소서.
주님은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유업으로 주셨음을 믿습니다.
그 은혜 앞에서 오늘도 엎드리는 자로 서게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나의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15:9-24
제목 : 다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9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 제20년에 아사가 유다 왕이 되어
10 예루살렘에서 41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마아가라 아비살롬의 딸이더라.
11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12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애고
13 또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혐오스러운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나
14 다만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으며
15 그가 그의 아버지가 성별한 것과 자기가 성별한 것을 여호와의 성전에 받들어 드렸으니 곧 은과 금과 그릇들이더라.
16 아사와 이스라엘의 왕 바아사 사이에 일생 동안 전쟁이 있으니라.
17 이스라엘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유다 왕 아사와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한지라.
18 아사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에 남은 은금을 모두 가져다가 그 신하의 손에 넘겨 다메섹에 거주하고 있는 아람의 왕 헤시온의 손자 다브림몬의 아들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
19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가 있고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도 있었느니라. 내가 당신에게 은금 예물을 보냈으니 와서 이스라엘의 왕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서 그가 나를 떠나게 하라 하매
20 벤하닷이 아사 왕의 말을 듣고 그의 군대 지휘관들을 보내 이스라엘 성읍들을 치되 이욘과 단과 아벨벧마아가와 긴네렛 온 땅과 납달리 온 땅을 쳤더니
21 바아사가 듣고 라마를 건축하는 일을 중단하고 디르사에 거주하니라.
22 이에 아사 왕이 온 유다에 명령을 내려 한 사람도 모면하지 못하게 하여 바아사가 라마를 건축하던 돌과 재목을 가져오게 하고 그것으로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건축하였더라.
23 아사의 남은 사적과 모든 권세와 그가 행한 모든 일과 성읍을 건축한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그는 늘그막에 발에 병이 들었더라.
24 아사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조상들과 함께 그의 조상 다윗의 성읍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호사밧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나의 묵상
15:1-8절까지의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얌의 지극히 불신앙적 통치에 이어서 본문은 그와는 반대로 주전 911년(북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통치 20년)에 시작하여 871년까지 41년간 남유다를 통치한 아사는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고 온전하게 행한 왕이다.
아사는 과감하게 종교 개혁을 단행하여 조상들이 만든 우상들을 근절하고 남색하는 자들을 유다 땅에서 추방하였다.
나아가 그는 그의 조모인 태후 마아가가 만든 아세라 상을 찍어 기드론 시내에 불사르고 그의 위를 폐위해 버리는 등 인간적 정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왕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는 1, 2차 종교 개혁을 통하여 유다에 산재해 있는 산당을 없앴다.
(대하 14:3, 5)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 또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애매 나아가 그 앞에서 평안함을 누리니라.
하지만 그 산당들 중에는 이방 신을 섬기는 산당이 있었는가 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산당도 있었다.
아사는 이방신을 섬기는 산당은 없앴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산당은 부수지 않고 놔둔 것이다.
(대하 15:17)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
이것이 그의 치적에 오점을 남기게 된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짓기 전까지는 산당에서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용납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중앙 성소가 세워진 후로는 산당이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하여야만 했다.
그런데 산당에서 하나님께 제사한다는 이유로 이를 묵인한 것은 분명 잘못된 처사이다.
이런 조그만 인간적 유익을 위한 틈새를 보이는 것은 곧 더 큰 거짓과 범죄로 빠질 공산이 크다.
둑이 처음부터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쥐구멍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그 구멍이 커지다가 마침내 무너지는 것처럼 말이다.
아사는 종교 개혁을 단행하면서 산당을 파괴하는 것이 마땅하였다.
하지만 그는 관행을 이유로 그것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았고 그것은 이후 이스라엘에서 다시금 우상 숭배의 온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런 차원으로 볼 때 아사가 산당을 제거하지 않은 것은 결코 작은 실수라 볼 수 없다.
이뿐 아니라 아사는 또 하나의 실수를 한다.
그것은 북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아람의 군대를 끌어들임으로써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 왕을 의지하는 불신을 행한 것이다.
북이스라엘의 바아사의 침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게 되자 성전과 왕궁의 은금을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를 통해서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 역시 그의 통치 말기에 행한 중대한 실수가 아닐 수 없다.
오늘 본문 14절에 보면, 다만 아사가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였는데 그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눈을 번쩍 뜨게 할 정도로 가뭄에서 생수를 얻은 것 같은 존재였다.
르호보암과 그의 아들 아비얌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무관하여 오직 자기들의 뜻과 생각대로 처신하였던 자들이다.
그 기간이 르호보암 17년, 아비얌 3년 해서 도합 20년이다.
그런데 다윗과 같은 왕이 나온 것이다.
그래서 성경의 저자는 이렇게 그를 평가한다.
(11절)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는 남색하는 자를 쫓아냈고 우상을 없앴으며 조모 마아가가 세운 아세라 상을 찍어 불태우고 그의 위를 폐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산당은 없애지 않았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12-14).
아사에 대한 평가는 5절에 나오는 다윗에 대한 평가와 사뭇 흡사하다.
(5절)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아사의 정직은 다윗의 정직을 떠올릴 정도였다.
그런데 오점을 남긴 것 역시 두 왕이 비슷하다.
아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각종 개혁을 단행하였다.
다만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하나님께서는 신정 왕국 이스라엘 왕들에게 요구하시는 완전한 마음이란 조금의 실수도 저지르지 않는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연약한 인간으로서 실수가 있을지라도 그 사실을 인정하고 삶의 전반적 방향을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하나도 어김없이 완벽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롬 3:10-12)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다만 육신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말이다.
구약 시대에는 분명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그 누구라도 할 수 없다.
다윗이나 아사와 같은 성인군자라도 말이다.
다만 이런 자들에게도 구원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는 아직 육신으로 오시지는 않았지만 오실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자 곧 오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얻는 구원이다.
그렇게 구원을 얻은 자들의 명단이 망라된 곳이 바로 믿음장이라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이다.
이들은 오시리라 약속된 그리스도를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하였지만 그 약속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였으며 이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았다.
그렇게 살면서 이 땅에 있는 본향을 찾지 않고 영원한 본향인 하늘 본향을 사모하며 그리면서 산 자들이다.
나는 지극히 땅에 있는 존재물에 매여 그것들을 향유하며 산 자이다.
비록 모태신앙인이라고 하지만 복음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그 나라 곧 하늘 본향을 사모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다.
내가 목사가 되었어도 나는 눈이 먼 소경에 다름 아니었다.
그저 선배 목사들이 했던 그 일을 답습하여 교회를 크게 일으키고 노회와 같은 모임에서 다른 목사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그것이 성공한 목회라고 생각하였을 뿐이다.
이런 나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난이 닥쳤다.
그 고난 앞에서 나는 금식과 함께 날을 새며 기도로 그 고난의 상황을 돌파하려 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해도 어려운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 무렵 하나님께서는 나의 친구를 통하여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셨다.
나는 그 때 복음을 듣게 되었고 그 때까지 내가 믿었던 하나님은 내가 만든 신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가 하나님이었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외면한 채 내가 하나님처럼 행하려 했던 것이다.
하늘에 태양이 두 개가 될 수 없는데, 내가 또 하나의 태양이 되려했던 것과 똑같은 우를 범한 것이다.
이런 나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나를 진멸하지 않으시고 고난이라는 징계를 통하여 생명의 복음을 듣게 하셨다.
그 복음이 오늘 말씀으로 주님과 교제할 수 있게 하신 은혜이다.
그 은혜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존재이신 예수를 향유하며 그를 높이는 것이다.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는 것이 복음임을 오늘도 다시 한 번 깨닫는다(요 3:30).
* 묵상 후 기도
주님...
복음을 알기 전까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그저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세상에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기 위하여 선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증에 시달리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렇게 사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일이 나의 구원의 근거가 되는 것이 아님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에게 나의 의를 드러내어 칭찬과 인정을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못하면 못하는 대로,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갈 뿐입니다.
오직 나의 연약함을 우리 주님께 내어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온전한 평가 받는 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당신의 아들 그리스도를 받으십니다.
거기에 나도 함께 따라 들어갈 뿐이지요.
주님과 함께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 나의 구원에 한 점이라도 가입시키려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나를 장악하여 주옵소서.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받은 은혜 한량없어
덤으로 사는 날,
주께 온전히 드립니다.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