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살아왔으며 역사를 전공했고, 한국어는 당연하겠지만 일본어도 일본인
과 다를 바없이 구사합니다.
역사를 전공한 터라, 일본과 인연이 깊고 살기도 오래 살아보고 사람들도 많이 친하고 하지만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감정은 어쩔 수 가 없습니다.
일반 한국인들이나 유학생들은 일본인의 진심이나 참 모습을 알기 어렵습니다. 그들이 속으로 뭔 생각을 하는지...
왜냐하면 외국인으로 대하는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죠..쉽게는.
전 일본어를 현지인과 다름없이 하니까 그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많이 접할 기회가 있었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요.
참 재미난 건 말이죠....
일본에 참 착한 사람이 많아요... 바보스러울 정도로...
한국인 처럼 정이 깊고 깊지는 않지만 그냥 바보처럼 착하고 순수한 사람은 많습니다.
그리고 정의로운 사람과 불의에 굴하지 않는 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신념대로 사는 사람은
한국보다 훨씬 많다고 느꼈습니다.
방송, 언론 등이 그래서 쉽게 권력이나 돈에 의해 매수가 되지 않죠.
그러나 한국인과 한국에 대한 감정은 대체적으로 참 안 좋았습니다. 한 마디로 무시하는 거죠.. 후진국민으로.
배용준씨가 나오기 전 까지는.... 그랬습니다.
재일교포 출신 탤런트나 운동선수들이 일본엔 참 많은데 목숨걸고 감춘다고 해야하나... 그 만큼 인식이 안 좋아 불이익이
걱정되었던 거죠...
그런데 욘사마 배용준씨가 등장하고 나서 정말 거짓말같이 반전되었습니다.
결국 여자의 힘이 문제였던 겁니다.
한 집안의 주도권.. 즉 대화의 주도권은 아줌마들이 갖고 있는데 이 아줌마들이 한국인인 배용준씨를 사랑하게 된 겁니다.
그러니 아무리 남자가 한국을 싫어하려 해도 일본 가정에서 별다른 힘이 없는 남편들이 부인 따라가게 되다보니
결국 최지우를 사랑하게 되고 이영애를 사랑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한국 자체를 좋게 보게 되고..
이젠 애들까지 카라니 소녀시대에 빠지게 되고...
정말 80년대와 90년대와 비교했을 때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제가 틈 나면 통역을 많이 해 왔습니다. 20년 넘게... 본업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일본인을 제일 사랑하는 민족이 어딘 지 아십니까?
아이러니컬 하게도 한국인입니다.
지금 이종에서 일본인 잘 죽었다고 댓글 다시는 분들 많잖아요?
실제로 그 분들 일본인들과 함께 무슨 행사 함께 하고 잠시 함께 지낼 기회가 생기면 장담합니다.
보나마나 어깨동무 하고 친구가 될 것이 뻔합니다.
그 만큼 우리 한국인은 정이 많고 남을 잘 미워하지 못합니다.
일본인은 우리보다 훨씬 냉정해서 남을 잘 미워합니다. 그래서 비즈니스 같은 경우에도 정에 기대 우리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요구조건 들이 칼 같이 거절당하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그런 냉정한 일본인들은 한국인과 만나고 한국에 와서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따뜻한 정을 만나 문화적 충격을 먹게 되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아주 흔하죠...
시장 아주머니나 하숙집 아줌마를 어머니라 부르며 따르고 사랑하는 일본인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친부모에게서도 느끼지 못했던 정을 한국에서는 시장 아주머니에게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 착한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정이 깊은 사람은 그리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었인고 하니...
한국인은 일본과 일본인에 대해 너무나 관대하다는 겁니다. 좋은 것일 수도 있지요.
까 놓고 얘기해서 일제 제일 좋아하고 인정하는 나라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의 한국이었습니다.
친일파들이 존경받고 떵떵거리고 사회지도층으로 나라를 이끄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소설책을 필두로 일본 책이 서점을 뒤 덮은 나라가 한국입니다.
일본 만화만 골라보는 나라가 한국이고, 일본 선술집이 불야성을 이루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막상 말로는 일본을 미워해도 제대로 미워하지 못하고 물러 터진 나라...
일본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다 주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지금 쓰는 내용은 이번 재해와 관련 없이 한국인과 일본인에 대해 제가 느껴온 바를 쓰고 있는 겁니다.
일본을 무턱대고 미워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무턱대고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학생들 중에 참 많습니다. 유학가서 완전히 일본에 매료되어 친일파 소리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일본에 중독되는 사람들...
일본을 아주 조금 밖에 들여다 보지 못해서 그런 거지요...
한국인은 일본을 증오하지요. 과거에 겪은 수 많은 고통으로 인해서..
그런데 일본인은 한국을 증오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시합니다.
지저분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요. 냄새난다거나.. 요즘은 많이 바뀌었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은 그렇습니다.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싫다는 겁니다.
미워하는 것은 관심도 있고 애정도 있었다는 얘기일 수 있는데
싫어한다는 것은 기호의 문제입니다.
똥이 냄새나서 싫다... 한국을 똥으로 보는 사람들이 일본인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열불이 날 일입니까...
역사의 피해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는 언젠가 실력으로 능력으로 냉정한 복수를 해 주어야 합니다.
이런 재해를 구경하면서 고소해 하는 것은 복수도 아니고 승리도 아닌 무의미 입니다.
어린 애들 감정 놀이 일 뿐이죠.
당한 굴욕은 굴욕을 안겨다 줌으로써만 해소됩니다.
우리는 일본과 일본인들에게 언젠가 뼈저린 굴욕을 안겨다 주어야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 속의 한국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김연아를 정말 숭배합니다.
일본인에게 뼈저린 굴욕감을 실력으로 안겨다 준 몇 안 되는 한국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본이 지진이나 쓰나미로 고통 받는 것을 즐길 것인 아니라,
그들의 정신적인 주인, 물질적인 주인이 될 날을 각자의 위치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 세상이 바뀌어 육체적 고통을 일본인에게 안겨주어 복수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일본인에게 씻지 못할 고통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최소한 정신적으로 나아가 물질적으로 그들에게 그들이 받아야 할 응보를 10분의 1이라도
느끼게 해 주고, 그런 뒤에 함께 가든 따로 가든 일본과의 관계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주인행세하는 국적만 한국인 친일 기득세력부터 몰아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몇 안 되겠죠... 기껏해야 불매운동과 투표...
그래도 그것만이라도 뜻이 모아진다면 많은 것이 바뀌리라 생각합니다.
90%의 순진한 멍청이와 5%의 똑똑이와 5%의 사이코패스가 나라를 이룬 것이 일본입니다.
70%의 똑똑이와 20%의 멍청이와 10%의 친일파가 나라를 이룬 것이 한국이구요...
90%의 멍청이가 말만 잘 들으면 오히려 말 안듣는 70% 똑똑이가 있는 나라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것을
보여준 나라가 일본입니다.
그래서 특히 우리나라는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합니다. 지도자를 잘 못 뽑아도 70%의 똑똑이는 불평만 하지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나라가 산으로 가는 거지요. 똑똑하니까 행동을 안 하는 겁니다. 손해를 계산하기 때문에.
일본의 멍청이들은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막 칼로 찌르기도 하고 어느 시점에 가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무서워 하지요...
쓸 데 없는 글인 줄은 압니다만,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선거 때는 우리 사람 잘 뽑아서
자연이 가져다 준 재해에나 키득대는 소극적 희열 대신 국력과 능력으로 일본을 밟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써 보았습니다.
첫댓글 몇프로 멍청이 똑똑이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의 그 순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일제시대때 그 잔인한 짓을 한 면을 보면, 하라는데로 그대로 따라하고, 그 멍청-순진이 얼마나 잔인하게 변할 수 있는지를 알수있는대목인거 같습니다. 일본은 우리가 안고가야 하는대상은 맞는것 같은데, 윗대가리들 하는짓을 보면, 다시 그 생각이 없어지네요
아예 백짓장같다보니 더 무서운거죠. 무슨색을 칠하느냐에 따라 순식간에 돌변을 하니..;; 우리나라같이 헛똑똑이들이면 어설프게나마 생각이라도 있을텐데..
공감합니다. 이래서 개개인이 의식을 갖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배달직원들 많이 데리고 있어봤는데요 영악한 녀석들보다 약간 문제있는 녀석들이 가게입장에서 보면 더 열심히 잘해요. 장사가 안되면 성질부리면서 전단지 1000장씩 붙이고 오기도 하고 부탁을 하면 순순히 받아들이고 조금더 신경써주는것도 크게 고마워하죠. 좋은 사장만나면 충복으로 대우받을 녀석들이죠. 순진하고 멍청해보이는 친구들이 합심하면 더욱더 강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나와있듯이 순진하고 고분고분한 국민성이 좋은 리더를 만나면 아주 강력한 힘이 된다는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어떤 책인지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일본 사람들은 대체로 변화에 빨리 순응한다고 하더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마지막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전체적으로 논조가 이상하네요.
222 갸우뚱 이렇게 댓글을 달려고 했네요
저도 그리 동감되지는 않네요;
일본이 한국을 미워할 이유가 없죠 우리가 잘못한게 없는데 잘못은 그쪽이 했고,, 진짜 마지막줄처럼 우리나라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일본을 밟을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너무 꿈만 같은 이야기일려나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리가 나중에 힘들면 도와주겠지가 아니라도,저정도 피해를 받으면 돕는게 인지상정이죠. 우리나라분들이 소말리아에 혹은 아이티에 무슨 도움을 바라고 성금걷어 보내신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냥 불쌍하고,안좋은 일 당하면 도와주는겁니다. 그리고 일본이 우리에게 몹쓸짓 한건 사실이지만...일본이 우릴 도와준적이 없다구요? 저번에 서해안에서 기름사고 터졌을때도...일본정부는 우리에 협조한다는 입장이었고,약간이나마 도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민간부분은 모르겠지만,정부적인 차원에선 분명할만큼 도움이 서로 오고가는게 현실의 한.일관계입니다. 기술 상호 협조등등 민간차원의 도움을 주고 받는건 뭐..이로 말할수 없을 정도
로 빈번한 문제이구요. 현재의 한,일관계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확실한건 현재의 일본이 통째로 망한다고 봤을때 가장 큰 타격이 있는 곳중 하나가 우리나라이구요. 뭐...이런 신리측면을 떠나서도 그 정도 비극이 되면 당연히 도와야죠. 과거의 역사문제나 다른 피해보상 문제와 현재의 한,일관계가 전혀 상관없다거나 하는 말은 아니지만.....과거에 집착해서 일본에게 발끝 하나라도 도움을 주는 행동은 하기 싫고,안하는게 맞다 라고 보는 시각도 굉장히 문제있는 시각입니다.
간단합니다. 인간으로써의 인정이 첫째고(교포 및 유학생들도 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실리가 둘째입니다. 저도 혐일주의자이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일본인들이 입은 피해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홍익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