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가 지 애미하고 미국에서 5년만에 왔는데
손자는 서울이 싫다고 일주일 전에 돌아갔습니다.
가서 할 일이 많다고 핑게를 대고요.
사춘기 소년 못말립니다.
손녀딸은 엄마에게 이끌려 여기저기 잘 다닙니다.
어제는 저에게 맡겼지요.
15살짜리인데 착하고 아주 귀엽답니다.
수영을 잘 하고는
할머니 가는 사우나도 같이 갔습니다.
여러가지를 모두 섭렵하며
탐험심 모험심을 발휘하는걸 보며
지가 뭔가 앞날을 개척할 듯보여서
좋았습니다.
요즘 애들이라
서울에 와서 귀구멍도 뚫었고
할머니께 수영실력 보여드리기
약을 먹어야한다며 염증치료제 사기
한국안경 싸다며 안경맞추기
팥빙수 먹기를 과제로 안고
할머니에게 왔습니다.
점심으로 수영장에서
링귀니 스파게티라고 해물스타게티로 먹고
할머니는 사골 우거지국 먹다가 찍음
클립을 끼운 코모습
싱크로 스윔은 댄스가 포함되어잇어서 다리가 발레 선수처럼 180도그대로 벌어지더군요.
수영복 끝에 걸려있는 분홍색 클립이 거꾸로 설때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막는것
조리 걸고 들어갈 때 끼우고 나오면서 바로 빼더군요.
숨이 막히니까요.
싱크로 선수들이 코가 뽀죽하게 뭐를 했나 했더니
저것이었습니다. 입으로 숨을 쉰다고.
할머니에게 저의 재주를 모두 보여주었답니다.
대표선수답게 아주 잘 하더군요.
약국도 들르고
안경집에서 안경을 고른다며
쓰고 찍고 화면을 미국에 친구들에게 보내고
친구랑 열심히 의논하고
테만사서 가져가려했는데
안경집에서 30분이면 만들어 준다하여
만들어서 찾아갔습니다.
그 옆 롯데리아에서 빙수도 먹고
저녁은 안먹겠다하여
달래서 수제핫바집에서
핫바로 저녁을 때웠습니다.
집에 와서 올림픽중계도 보고
며느리가 와서
차분히 이야기를 시작했죠.
그래도 역쉬 교양있게
대답도 잘 하고
다혈질 아들로 어머님이 고생도 하시고
저도 불편함이 있다고 토로하며
서로 좋은 가정만들기에 기여하자고
약속을 하고 보내니 마음이 한결 가볍더군요.
해남에서 산 미역
고추가루
간장 된장
조기젓 액젓까지 싸주니
이런 촌스런 물건들이
며느리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된 듯합니다.
한편으론 가져간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고마웠습니다.
내가 시골 같이 간다 생각했는데
니가 안가서 혼자 다녀왔다니
무척 미안한 듯해 하더군요.
어머니 마음을 못읽었다고
미안하다고 하니
내마음도 눈녹듯하더군요.
내가 다녀오길 잘 했다 생각도 하고요.
나와 마지막 해후를 이리하고
친정으로 가서 3일후에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떠날 때 전화드릴께요 하면서...
이것이 삶인가봅니다.
내가 열심히 가족을 위해 일했습니다.
마지막에 이리 외로운 삶을 맞이할 줄이야...
인생이 이런 건가 봅니다.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오늘도 좋은 하루!!
첫댓글 카페 시작 화면에 스파게타가 보여서
들어와 봤는데
손녀 이야기가 있어서 재밌게 읽었어요.
점심으로 딸이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만들 생각이었거든요.
미국에 사는 며느리랑 손주들이 시니님을 방문했었군요.
자식이라도 미국에 살면 해외동포라고 부른다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미국에 살거든요.
손녀가 늘씬하고 넘 이뻐요.
15세면 사춘기때인데도 할머니 따라 목욕도 하는거 보니
심성이 고운것 같아요.
내가 보아도 이쁘고 어른 말씀 잘 듣는
손녀입니다.
말을 잘 들을 때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더군요.
할머니가 용돈을 듬뿍 주었지요.
반가워요.
자주
뵙기를...^^
외롭다니요
자유를 만끽하시잖아요.
인어공주가 나타나
신비스런
추억의 선물을 주고
갔군요.
소녀의 각선미
정말
훌륭하네요.
공짜로 구경하기
미안할 정도예요 ♡
싸게 5백원만 받을께요.ㅋ
자유인을 만끽하지만
마음속은 언제나 허하답니다.
할머니에게 큰 선물을 주고 갔지요.
내가 책임도 못지며
들어오라 말도 못하고
내가 희생하며
너희들 행복하게 살아라.~
@시니 멋진 할머니를 둔
그 손녀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표정에서
그늘이란 1도 없네요.
보기엔
완전 아가씨인데
귀엽고 깜찍한 소녀네요
봐도 봐도
미소가 절로 나요.
참
사랑스럽습니다 ♡
카르페 디엠!
손녀딸과 아주 유효적절한
타이밍을 즐기고 있군요
네, 정말 즐거웠습니다.
할머니께서. 손녀에게 무한사랑과 정을 베푸시니
가슴 벅찬 감동 감격을 느낌니다
왜이유
이사람은,어려서 가정환경이 엄청 불우하고
불운하고 박복 하였습니다
할머니와 둘이서 나가 살았습니다
아마,할머니의 따뜻한마음과 포근한 정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이만큼,안정과 행복을 누릴수없다고 봄니다
따뜻한 정으로 바르게 키워주신 할머니께
무한 감사 고마움 사랑과 정을 베프신 큰은혜에,보답하고져
집안 제사는.할머니기일로 통일하여
지내고있습니다
할머니은혜는,영원히 잊지않고
사랑함니다감사함니다고맙습니다
글쿤요.
용용님은 할머니랑 사셨군요.
그래도 그 은혜를 안잊으시고
훌륭히 잘 사셨습니다.
오데서 조론 재간둥이가 나왔을까요!!!
맘껏 뽐내고 싶으셨을듯 요
덩달아 해피바이러스 뿜뿜입니다
촌스런 =정스런 선물도
은근 감동적이셨고..ㅎ
몇달은 뿌듯하시겠습니다
네, 몇달은 뿌듯할겁니다
저 촌시런 것들 이젠 기운이 없어서
못할 듯합니다.
한 5년 되었더니
간장도 된장도 명품되었습니다.
손녀도
착하고
며느님도 지혜롭고
시니님은 쿨한 어른으로
보기 좋은 가족의 모습입니다
가족은 잠시의 서운함도
몇마디에도 금새 눈녹듯 녹아지죠
이번 방문 큰선물이었네요
울집은 해외동포 아직 같이있어요
저도 세월가고
혼자이거나 할때
해외동포는 제 살기바쁘고
외롭겠지요ㅠㅠ
늙어지면 그러련하게 되겠지요.
그럴때까지 가족들이 함께 해주면 좋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남들은 매일 조금씩 느끼는 행복을
저는 한꺼번에 단번에 느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소임에 한계가 있나요?
더욱 더 잘 해주어야지요.
사랑은 주는 겁니다.
줄 때 기쁩니다.
받아보질 못해서리...ㅋㅋㅋ
손녀한태는
평생잊지못할 추엌임니다
안경값싸고 속성으로 돼고
친구들 한태 자랑꺼리 한아름임니다
지금도 저렇케 키가큰데
앞으로 많이 자라겠내요
몸매 예술임니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런 손녀
시니님 기쁨 ~^^
이리 좋게 댓글을 달아주시니
송구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페 잘 즐기시길요.
착하고 귀여운 손녀랑 함께한 시간들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행복이려니...
집안의 화목은 어른하기 나름이라는 걸 알아차립니다.
5년만입니다.
그 때 미국을 갔었지요.
거의 잊고 살았지요.
속깊은 시어머니... 똑똑한 며느님이 그 사랑을 느끼고 있을겁니다. 손녀는 유전학적으로 친할머니를 닳는다고 합니다. 손녀의 매력적인 모습에 시니님의 젊은날을 상상해 봅니다. ^*^
ㅎㅎ
추리력 좋으십니다.
네, 외할머니 닮는다는 말씀
그런 전설이 있지요.
오랫만입니다.
자주 놀러오십시요.
손자는 자기 혼자 갔어요 ? 와우~
혼자 어캐?
엄마가 델러 왔고
내가 둘다 태워다 주었지요.
@시니
아하~ 그렇군요.
우리아들도 한국에 오면 답답해서 못살겠다고...
맥시멈이 일주일이랍니다
손녀딸 재주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며느님이 고생많이했겠어요
연습시키느라 드라이브하느라고,,,
사는 모습은 모두 비슷비슷한가봐요
우리아들과며늘도 가끔투덕투덕하기도하는것같아서 늘 마음조이고 사네요
이제 큰손님들 보내고 나니 시원섭섭하시겠어요
바쁜 나날보내고 즐겁게 사시는 시니님
무더위 잘 보내시고 추석 전후로 시간되시면 3박4일 여행가요.
네, 그래요.
어쩌면 일본 딸네갈지도요.
잘 조절해보고 친구랑 가야 더 재미있지요.
코로나좀 풀리면 어디든 돌아댕겨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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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잘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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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혼자 태어나
혼자가는 인생
현재를 즐기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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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요.
손녀 기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ㆍ
앞날이 기대됩니다 ㆍ
세계적인 아이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ㆍ
넘큰 꿈요
건강히 보통사람으로 사는 것이 젤요
손녀가 대단하네요 ㅎ
살갑게 잘 보살펴 드리세요
또 언제 볼지도 모르는데~
2년 후 할머니 보러 온다네요.
@시니 ㅎ 착한 손녀 입니다~
열 다섯. 한창 이쁠 나이 입니다.
인생의 정점. 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