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곰에서인간으로
하이 여시들
나는 작년에 마트에서 시식 시음알바를 꽤 많이 했었음
그래서 후기를 쪄볼까 함
참고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3대마트중에서
롯데마트와 이마트 2군데만 했었음 그리고 백화점 한군데
지원은 알바몬이나 알바천국같은데서 단기알바 검색하면 많이나옴
그리고 가끔 했던데서 해달라고 전화오기도 해서 한적도 있음
그럼 시작
우선 시식행사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보겠음
장점
1.돈을 많이줌
지금이야 최저시급이 올라서 비슷비슷하지만 9시간 일하고 7,8만원 받으면 많이받는거 아니겠음??
2. 단기로 할수있음
단기 시식행사자를 구하는 경우가 많음 1주(보통 금토일 3일) ~ 2주??
알바 오래하기 싫고 돈 조금 필요할때 좋음
단점
1. 소심한성격이면 초반엔 좀 고생함
나 완전소심함 사람들하고 말하는 것 자체를 싫어함 그래서 첫 시식알바할 때는 존나 힘들었음..ㅠㅠ
시식알바의 이미지가 사람들이 막 쳐먹어서 짜증날 것 같지만 난 안먹어서 제발 좀 먹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리고 사람들이 먹을 때 제품에 대해서 막 와다다다 빨리 설명을 해야되는데 이거 버벅거리면 존나 민망하고 암튼 그럼..
첫 알바때는 옆에 아주머니들이 용기를 북돋아 주셨음..ㅋㅋ 말좀 잘하라고??
2. 정신적인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시식알바 하면 떠오르는 겁나 주워먹기만 하는 진상들
먹는건 머라고 안해요 근데 한판을 다 처먹고가면 좀 문제가 있는거 아니겠음?ㅋㅋㅋ
10개 20개 다 주워먹고 또오고 또오고.. 진짜 개빡침
2번째는 물건 안팔릴 때..
내가 아무리 열심히 멘트를 해도 별로 안팔리는 경우도 많으뮤ㅠ 이게 하루 끝날때 마다 몇개씩 팔렸는지를 보고하는데
매출이 없으면 겁나 눈치보임.. 이게 은근 스트레스 많이받음
그리고 시식량도 조절을 잘 해야되서.. 아껴야 할때도 있고 많이 남으면 곤란함 남으면 다 버려야되서..
3번째는 텃세 및 눈치보는거?
난 시식알바 많이했지만 단기라서 텃세는 별로 없었는데.. 이 시식알바라는게 마트측, 업체측 둘다 끼어있다보니까
둘다 눈치를 많이 봐야됨.. 특히 마트 쪽 규칙같은거나 그런거 단체로 불러놓고 머라할때 많았음
3. 돈 금방들어오는 거 찾으면 비추
보통 한달에 한번씩 넣어주는 날이 따로 있다 보니까.. 늦을때는 일하고 1달 뒤에 돈들어오는 경우도 있음
그리고 세금때는 경우도 많습니다 7만원 준다고 7만원 다주는게 아니고 3%정도 땜
그럼 이제 제품별로 상세히 후기를 쪄보겠음
1. 연어통조림
이건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시식행사를 했었는데..나의 첫 시식알바였음 그래서 멘트도 잘 못하고ㅋㅋ
판매량도 겁나 적었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그거 원래 잘 안팔린다고 위로를 해주심ㅋㅋ
시식 방법은 내가 양배추를 따로 사서 양배추를 조금 찢어서 그위에 연어를 올리고 싸먹는? 그런거였음
맛은 있었지만 연어통조림이 가격이 원래 비싸고.. 그당시는 연어통조림이 그렇게 대중적인 식품이 아니여서 잘 안팔렸음
그리고 백화점이라 그런가 사람도 더더욱없어서..ㅋㅋ 2주정도 했던걸로 기억함 총 6일정도
2. 연어시식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 롯데마트에서 행사를 하게됨 근데 존나 별로였음
일단 교육부터가 별로였음 3사람밖에 없었는데 나는 무슨 대기업면접보는줄ㅋㅋㅋ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암튼 존나 이상한 것만 물어보고 정작 시식에 필요한건 하나도 안 가르침
시간도 보통 10시에 시작해서 3시쯤 끝나는데 6시까지 꽉채움ㅡㅡ 욕할뻔
시식도 개 별로였음 원래 시식은 업체측에서 하루종일 하도록 되어있는데 거기 실장이 시식도 지맘대로 못하게하고
업체에서 회로 시식을 하라했는데 맘대로 구이로 바꿔버림
그리고 앞에서는 웃으면서 뒤에서 존나 멘트 못한다고 까고 업체에 전화해서 나 욕함ㅡㅡ
그리고 상식적으로 연어 사다먹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음? 그래놓고 매출안나온다고 또 머라하고
매출 보니까 내가 일했던 전주에는 매출 0원이었는데.. 암튼 존나 별로였던 알바
지금도 롯데마트 가면 그쪽으로는 안감ㅋㅋ
3. 키위
이것도 롯데마트인데 이건 집에서 좀 먼데였음 그래도 그땐 돈이 급해서 할수없이 함..
이건 연어시식하고 얼마 안되서 교육을 안받았는데 거기 직원이 그걸 겁나 맘에 안들어했음
규정이 그런걸 나보고 어쩌라고ㅋㅋ 그리고 화장왜 안했냐고 머라하고 BB바르고 립하면 됬지 뭘 더해 존나 어이없음
시식하는것도 과일이라서 그런가 상당히 진상이 많았음 특히 애 엄마들 키위를 한판 잘라놓으면 애 하나가 한판을 다먹음
카트에 담고 먹으면 말도 안함 사지도 않고 막주워먹는데 애가 잘먹네 호호 이지랄하고있음ㅋㅋ
어떤사람은 집에서 이런거 못먹으니까 다 주워먹으라고 하고..ㅋㅋㅋ 거지인줄
그리고 아까 뭐라 했던 직원이 매장을 돌아다니는데 겁나 기분나쁜 눈초리로 보고 검지 하나 들어서 시식대 쓱 닦고 안묻어 나니까 쨰려보고 감ㅋㅋ 암튼 대체적으로 굉장히 별로였음
3. 착즙쥬스
이건 이마트에서 했음 점별로 다르겠지만 내가했던곳은 교육도 베리굿 10시에 시작해서 12시에 끝남ㅋㅋ
(교육비는 보통 3만원씩 줌) 쥬스라서 그런지 마시는 사람은 많았지만 진상이 적어서 매우 좋았음ㅋㅋ
이건 내가 따라줘야 먹는 거니깐ㅋㅋ 막 먹을 수가 없음 그리고 보통 시식,시음하기 전에 제품 설명을 위해 먹어보는데
이건 처음으로 좀 팔릴것 같은 제품이었음 일반 오렌지, 포도쥬스보다 맛있었고 내 예상대로 꽤 잘팔림 30~50개 정도 팔았던듯 팔았던 요령은 착즙쥬스라서 물이 안들어가고 순수한 과일로 만든 어쩌구 저쩌구 그런식으로 건강위주로 설명을 하고
애기들한테 주로 먹였음ㅋㅋ 애들이 맛있다고 하면 보통 잘 사니깐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잘 팔리면 시간도 빨리빨리 간달까 암튼 괜찮았던 시식행사
4. 아메리카노
쥬스 시음했던 이마트에서 했던 행사 제품은 이디야꺼였는데 난 이디야에서 아메리카노 스틱이 나오는줄 처음알았음
시음행사라서 시식보단 편하긴 했지만 쥬스보단 별로였음 일단 그때가 겨울이라서 먹는 사람이 많았고 먹는 사람마다
이디아가 뭐하는 곳인지 무슨제품인지 다다다다 말을 빨리해야함 어른들은 확실히 이디아 잘 모르시더라구
그리고 커피 타기전에 블랙인데 괜찮으세요? 라고 항상 물어봄 줬는데 믹스인줄 알고 머라 한소리 들은 이후로..ㅡㅡ
정수기에다 물 받아서 데우는 동안은 뻘쭘하게 서있어야함 사람들 오면 물 덜끓었다고 한바퀴 돌고오시라고 하고
잘 안팔릴것 같아서 부담이 됬는데 업체분이 어차피 매출보고 하는게 아니라 홍보 차원에서 하는거라서 매출에 부담갖지 말라고 해서 편했음ㅋㅋ 그래도 예상보다는 많이 나가서 칭찬받고 그랬음
5. 스테이크
이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했던 행사 그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 가면 스테이크 구워서 잘라주는 시식행사 있자나? 그거임 전에 연어행사가 실장이 매우 별로여서 이번알바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 예상대로 별로였음.. 그러나 피해가 나까지는 오지 않았고 미리 일하고 있던 언니랑 싸워서 나는 그냥 뻘쭘 했달까.. 고기 굽는법에 대해서 써보자면 그릴이 달궈지면 기름을 뿌리고 고기를 놓은다음에 그 소고기에 하얀 부분 그 쫄깃한부분? 떡살이라고 했던것 같은데.. 암튼 그부분을 가위로 제거하고 알맞게 익힌뒤 한입크기로 썰어서 시즈닝 뿌리고 종이컵에 담으면 끝 근데 가위를 좀 좋은걸 줬어야 되는데 문방구 가위같은걸 줘가지고 자르는데 매우 힘들었음.. 그리고 팔 진짜 개아픔 원래 일하던 언니도 한의원 다닌다 하드라고 팔아파서.. 그래도 고기 시식행사의 좋은점은 멘트를 거의 안해도 됨ㅋㅋ 고기 설명정도?? 멘트 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알아서 줄을 쭉 서있음ㅋㅋㅋ 근데 사람들이 고기 굽는거 보면서 종종 고나리함 너무 익히는것 아니냐 가위질을 못한다.. 등등 그리고 고기냄새 옷, 머리에 장난아니게 뱀 난 안경쓰는데 끝나면 안경에 기름이 덕지덕지..ㅠㅠ 그래도 그냥저냥 괜찮은 행사였음
여기 까지가 기억나는 나의 시식알바ㅋㅋ
멘트에 대해서 팁을 주자면 사람들 지나갈 때마다 그냥 안녕하세요 (제품이름)입니다~ 뭐 이런식으로 하고
고객님이 와서 먹으면 고객님 저희는 뭐 어쩌구 저쩌구 ~ 쭉 설명을 하면 됨
그리고 종종 덤을 더 달라는 사람들 사람들이 있는데 시식 초반이면 한정된 수량이라서 죄송합니다 하고
끝까지 달라하는 사람들 있으면 그냥 주고.. 후반에는 그냥 남는거 다 뿌림..ㅋㅋ
궁금한거 있음 댓글로 물어봐줘ㅋㅋ 퇴근시간 되서 집에 가야겠당
문제시 상냥히 플리즈
첫댓글 여시 고생많았어!! 한번쯤 만나면서 내가 여시의 시식대에서 시식하지 않았으까? ㅋㅋㅋㅋ 이런 알바도있네 ㅋㅋㅋ 신기하다!!
??? 고기 굽는걸 왜 고나리.... 어휴...
나도 과자랑 음료수 시식알바하는데 음료수 시발^^ 내가만든거 아니니까 딴데가서 투덜거리세요 제발
그리고 술받듯이 가득따라야 제맛 이러시는 중년남성분들 있는데 접대받고싶으면 거래처 가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뭐래ㅋㅋ 그 아저씨 뭘 알지도못하는주제에 고나리쩌네ㅋㅋㅋㅋ 알려진 브랜드들 특히 커피같은경우는 매출경쟁이 얼마나심한데 ㅋㅋㅋㅋ 알바생이 커피따라주는것도 민감하게봐서 컵달라해서 직접마시는 아저씨들도 많구만 여시가만난 진상은 자기가 홍보듣느라 불편한것만 생각하는가봐ㅋㅋ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나ㅋㅋ 여시가 소심해질필요 없어 !
시식알바 해보고싶은데 성격 때문에ㅜㅜㅜ알바말고 봉사활동할 때도 말할려고 하는데 입이안떨어져서 고생했거든ㅜㅜ대단하당
난 축산물 판촉해봤는데 너무 잘팔려서 다른마트에서 물량 끌고와서 팔고도 다팔아서 추석전에 조기퇴근하고 나한테 한우 1+ 반값에 주셨는데 반값해도 한우 넘 비싸더랑;;;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01 00:01
이마트 홈플 롯데 중에 롯데가 매장면접부터 교육까지 너무 융통성없게 꽉하거 시험보고 위치 외우라하고.. 너무 지치고힘들어서 롯데는 절대 쳐다도안봐ㅠㅠㅠ시러 난 개인적으로 홈플이 제일 편하더라
마트시음시식알바는 단기로 바짝벌기는 좋은데.. 뭔가 눈치빠르고 싹싹한 여시들이 하길.. 안그러면 졸라 스트레스받을거야.. 마트알바는 매장연결해주고 나한테 돈주는 업체. 그리고 내가 일하는 매장. 마지막으로 내가 판매하는 브랜드의 고정직원 (없을경우도 있음) 이 세 곳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ㅋㅋㅋ 대놓고 뭐라하는 사람은 없지만 심리적인 부담이 있어. 그리구 주변 여사님들이 다아아아 지켜보고있다ㅋㅋㅋ 쟤는 하루종일 멀뚱멀뚱있다느니 얼굴믿고 멘트도 안친다느니... 멘탈튼튼하고 빠릿빠릿한 여시들에게는 강추.. 주말내내 한달만 일하면 80이니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01 17: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01 17:5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07 01: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07 01:1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07 01:1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07 12:09
개인적으로 난 주스랑 커피가 제일좋았어 기본적으로 손님들이 먼저와서 먹는 음식이다보니 맛 만족되고 설명잘하고 가격괜찮거나 사은품좋으면 사가더라고. 주스는 애들공략하는게 제일좋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짜증나는건 사람 많은 매장이면이해하는데 사람도없는 매장에 멘트안친다고 고나리... 손님없어서 시음도 나밖에없는데 ㅋㅋㅋㅋ?? 시음시식 어짜피 먹으라고 내놓는거라 먹는거자체는 상관없음. 안사는데 먹기미안하단말 많이들어서ㅋㅋ 드시고싶음 드세요. 근데 커피 다섯번씩 뽑아먹고 음식 한판다쳐먹고 그러진말자 진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추석명절행사면 일반행사할때보다 정신없겠다.. 매장에 행사자들도 많고.. 어떤거해?
나이번에 주류하구 추석때 또하기로햇다 벌써 네번째 ㅎㅎㅎㅎㅎㅎ
마트중에 롯데가 진짜 젤 빡쎄더라..나는 3일 단기로 일하러갔는데 교육만 9시간 넘게함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소개 브리핑하고 제품 소개 일대일로하고 교육담당자 고나리 쩔게하고 진짜 괜히갔다는 생각이 들더라..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15 23:29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0.01 11:35
하 나는 지금 이마트 와인 하는중인데 손님이 넘없어서 눈치보여ㅜ.. 완전가시방석..
연어입니당! 호주산소고기 알바하려는데 그릴쓰고 이런거 마니어려워?고기시식은 일급 얼마정도야?
으악 나 낼부터 시식알바해서 연어하다가 넘 도움되서 댓글달오ㅎㅎ여시가 올린 게시물덕에 좀 용기가 생긴닷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