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7일(현지시간) "프리실라 아버지 데니스 챈(Dennis Chan, 47)은 베트남에 거주하다 1970년대 베트남 탈출 난민으로 미국에 들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른바 '보트피플(Boat People)' 출신입니다.
챈이 과거 운영했던 식당을 인수한 태국 출신 나팟 스리와나빗트에 따르면 신부의 아버지는 그에게 "나는 중국계가 맞지만 (미국으로 오기 전에) 베트남에서 살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개인 신상정보에도 아버지 챈은 1975년 4월부터 1979년 11월까지 '아시아인 난민'으로 미국의 사회보장번호를 부여받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 '월남'이라고 불리었던 남(南)베트남은 1975년 4월 30일 패망했습니다. 프리실라의 아버지는 37년 전인 이 무렵 베트남을 빠져나와 난민으로 떠돌다 미국에 들어와 정착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0살 남짓이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결혼한 아버지와 어머니(Yvonne)는 딸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하루 18시간씩 식당일을 해 딸 프리실라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할머니가 키웠다고 합니다. 프리실라의 할머니가 베트남 난민으로 어린 아들(프리실라의 아버지)을 데리고 미국으로 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커버그와 프리실라의 결혼으로 베트남 난민 출신이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넘어 '아메리칸 대박'을 터뜨린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