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로봇태토>라는 가족 오페라를 봤어요.
일본 오페라 씨어터 곤냐쿠좌의 한국공연2005 공연이었습니다.
보고난 후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소개합니다.
오페라 씨어터 곤냐쿠좌 한국공연 2005,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로봇 태토>
국민대학교 대극장 :2005년12월2일(금) -12월4일(일) (*금 7:30 /토 2:00, 6:00 / 일 3:00)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 :2005년12월6일(화) -12월7일(수) (*화 7:30 /수 10:30, 5:00)
줄거리
빵을 만드는 로봇 RKJ502A001의 ‘태토’는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못하는 일이 너무 많다. 하늘을 날 줄도 모르고, 수영도 못한다. 싸움에도 약하고 수학과 피망, 귀신을 싫어한다. 잘하는 것은 오직 하나 빵을 굽는 일 뿐이다.
테토는 매일 1,000개의 빵을 구워낸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999개, 998개……매일 조금씩 구워낼 수 있는 빵의 양이 줄어들었다. 괴로워하던 ‘태토’는 이스트 랜드에 살고 있는 자신을 만든 ‘두리틀 박사’를 찾아가 수리를 부탁하려고 여행으로 떠날 결심을 한다. 태토는 걸어서 이스트 랜드로 간다. 오로지 걷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태토는 깊은 숲을, 차가운 강을, 높은 산을 용기를 가지고 넘어간다.
“저 빵의 하늘 아래까지 걸어가자. 나 스스로를 위하여……” 하지만 여행 도중 이스트 랜드에서 곤경에 빠진 빵집 아저씨를 구하게 되고 마녀와 나쁜 사람들을 퇴치하고... 태토의 흥미로운 모험은 시작된다.
공연특징
Ⅰ.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린이 오페라
생소하고 어려웠던 성인 오페라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신나는 어린이 오페라로 재탄생 하였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빵과 공상만화의 로봇을 소재로 한 로봇 태토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어린이 오페라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다.
Ⅱ. 온 가족이 다함께 보는 쉽고 즐거운 가족 오페라
기존의 오페라처럼 거부감이나 부담감 없이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족 오페라로탄생한 로봇 태토는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들 수는 있는 작품이다. 또한 규모가 큰 그랜드 오페라가 아니라 현장에서 피아노와 아기자기한 악기들의 앙상블 연주를 기본으로 하여 온 가족이 쉽고 친근감 있게 가족 오페라를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각 나라의 언어에맞게 노래와 대사로 각국의 어린이들이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Ⅲ. 작가 정의신과 일본 오페라 극단 <곤냐쿠좌>의 아시아 투어 공연
재일교포들과 함께 신주쿠양산박을 창단하여 일본 연극계에서 주목 받은 검증 된 재일교포 작가 정의신씨와 동경예술대학 출신들이 모여 만든 오페라 전문 극단 곤냐쿠좌가 2001년부터 아시아 각 국에서 공연하여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오페라 <로봇 태토>를 가지고 국내 어린이를 찾아왔다. 국내에서도 이미 알려진 재일동포 작가 정의신씨에 의해 만들어진 로봇 태토는 연극성 강한 신체표현과 참신한 발상으로 새로운 오페라의 세계로 안내 할 것이다.
Ⅳ. 빵 굽는 로봇 태토가 선사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선물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빵 굽는 일 빼고는 못하는 일이 너무 많은 로봇 태토가 어린이들과 함께 머나먼 여정을 떠나면서 흥미로운 모험과 감동을 겪게 된다. 또한 화려하지만 깜찍하고 귀여운 소품과 의상들로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달콤한 빵을 제공한다.
작가 ․ 연출소개
▶ 작가 / 연출 정의신
1957년 생. 효고현(兵庫)출신. 도시샤(同志社)대학 문학부 중퇴. 요코하마방송영화전문학교(현 일본영화 학교) 미술학과에서 수학 후, 쇼치쿠(松竹)에서 미술조수로 일하다가 연극으로 활동을 옮김. 극단 「검은 텐트」을 거 쳐 1987년 큰 규모의 무대장치로 아시아 각지에서 공연하는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창단에 합류.
수상경력
- 1989년 『천년의 고독』 제17회 테아토르상 수상
- 1993년 『더 테라야마(寺山)』제38회 기시다쿠니오희곡상 수상.
- 1999년 『사랑을 구걸하는 사람』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각본상 수상
- 2002년 『난 내일로 18세가 된다』제28회 방송문화기금상에서 TV드라마부분상 수상
- 2005년 『피와 뼈』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각본상을 수상
1986년 재일교포들과 함께 신주쿠양산박(新宿梁山泊)을 창단하여 80년대-90년대 일본연극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한강 강가 야외에서 공연한 <인어전설>과 <천년의 고독>, <영상도시> 등이 공연되어 서정성이 넘치고 스펙터클한 작품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극단을 퇴단한 후에는 와라비좌의 <히비키(울림)> 등 색다른 작품들로 한국순회공연을 하는 등,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재일교포 작가이다.
최근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도 인정받았으며, <달은 어디에 떠있는가>, <개 달린다>, <피와 뼈> 등 같은 재일교포 영화감독 최양일과의 콤비로 많은 영화상을 수상하고 있다.
작곡 ․ 배우 소개
▶ 작곡 및 음악감독 / 하기 교우코
- 1978년 동경예술대학 음악학부 작곡과 졸업.
- 1979년부터 The Opera Theater Konnyakuza의 전속 작곡과 및 피어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한다.
- 1997년 음악감독으로 취임하여 더욱 많은 작품의 작곡을 담당하고 있다.
작품활동
- 오페라『북수장군과 세형제의 의사』(마야자와 켄지 원작)
- 오페라『금색야차』(오자키 코우요 원작)
- 오페라『걸리버』(스위프트 원작)
- 오페라『달의 백성』(가토우 다다시 대본)
- 오페라『로는 로봇의 로』(정의신 대본)
- 오페라『파브르 곤충기』(파브르 원작)
- 오페라『니고리에(흐려진 강)』(히구치 이치요 원작)
- 오페라『마게몽』(정의신 대본)
▶ 출연진
태토 役 / 이무라 다카오 코코 役 / 스즈키 히로카,
에도 ․ 두리틀 박사 ․ 다이아 役 / 오이시 사토시 마녀 노마 役 / 아이하라 토모에,
마마 먼로 ․ 진 ․ 하나코 役 / 우메무라 히로미 머니 役 / 가와나베 세쯔오
시온 ․ 헨리 할아버지 ․ 사파이아 役 / 사토 도시유키 헬로 ․ 마릴린 ․ 루비 役 / 이노우에 유미코
피아노 / 핫토리 마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