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소문난 만등 재주꾼 임창정과 양동근이 제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다름아니 춤대결이다. 임창정은 80년대를 풍미했던 토끼춤을 마구 추고 양동근은 70년대 전 세계를 휩쓴 디스코 열풍의 주인공 존 트라볼타를 연상시키는 손놀림 을 선보이고 있다. '한판 붙자!'는 카피는 주먹질을 뜻라는게 아니라 한바탕 줌으로 승부를 내자는 의미다.
6월 초 개봉될 '해적,디스코왕 되다'(김동원감독-김획시대 제작)의 티저포스터가 공대됬다.
강한 원색에 전구가 박힌 배경이 '닭장'(디스코장을 비유하는 은어이다.)
분위기를 그대로 연출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엉거주춤폼을 잡고 있는 이는 임창정과 양동근의 죽마고우인 이정진이다.
이들 트리오는 룸살롱에 팔려갈위기에 처한 임창정의 동생 한채영을 구하기 위해 디스코경연대회에 철전한다. 룸살롱 '어깨'들이 인질로 잡은 한채영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지스코왕이 된걸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임창정과 양동근은 실제로 가수를 겸하면서 독특한 분위기의 춤솜씨를 뽐냈다. 그래서 영화 속 춤대결도 현장스태프의 기대 이상으로 열기를 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