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세 번 이상 음주 운전할 경우 군생활을 더 이상 할 수 없도록 하는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음주 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해군·해병대 부대가 잇따라 음주 운전 근절을 위한 강연·전시회 등을 열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한국도로교통안전 관리공단 경남지부 표승태 교수를 초빙, 지난달 31일 사령부 필승관에서 운전면허를 가진 장병·군무원을 대상으로 음주 운전 근절을 위한 초빙 강연을 했다. 표교수는 대형 교통사고의 주범인 음주 운전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가정 파탄과 엄청난 사회적 손실을 초래하는 음주 운전이야말로 완전히 근절돼야 한다”며 공직자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초빙 강연과 함께 교통사고 관련 사진을 전시, 장병들에게 음주 운전의 폐해와 참담함을 일깨웠고 출근시간 부대 정문에서 음주 운전 방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도 지난달 28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김남훈 교수를 초빙해 다양한 교통사고 유형을 동영상으로 시청하며 안전띠의 중요성, 음주 운전의 위험성 등에 대해 알리고 이를 방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 열린 결의대회에서는 부대 전 장병이 참석해 ‘단 한 사람의 음주 운전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서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 기간 장병 외에 훈련 중인 신병과 부사관·장교 등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토론을 가진 후 서약서를 수리하는 등 적극적인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