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동산병원에서 비호지킨 거대미만성 B세포 림프종 (DLBL 맞지요?? )
치료 중인 대구(서율) 아빠입니다..
2차때는 1차와는 다르게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변비약을 5일정도 먹어서인지, 변비도 없었고..
1차때는 변비로 고생.. ㅡㅡ;
그냥 병가내고 쉬어서인지, 가끔 운동하고 집앞 금호강 산책을 하고 했더니..
몸에 무리가 없었고, 컨디션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감기는 매번 걸리네요.. 덕분에 운동을 생각만큼 열심히..
몸에 70% 힘들 정도로 그렇게도 못한게 좀 안타깝네요..
당장 회사 출근해서 일해도 무리가 없다는 그런 생각이...
17일 회사 연말 회식에 참가해서 삼겹살도 먹고 했습니다.
1차 때는 술생각이 간절 했는데... 술도 안마시는 버릇 하니..
이제는 술생각도 안드네요...
3차는....
12월 20일 오후 입원해서..
첫날은 피검사만 하고.
백혈구 4080, 호중구 1946 였습니다.
21일엔 오전 9시엔 CT만 찍었습니다. 이상 없어서..
21일 하루 또 그냥 보냈습니다. ㅡㅡ;
22일 점심 때, 동지 팥죽 1그릇 먹었는데.
특식.. 팥죽 양이 너무 적어서..
옆에 할아버지 안드신다고 저 주시더군요..
팥죽 2그릇 먹고. 13시부터 항암 3차 시작 했습니다.
이때까지는 입맛이 좋았습니다...
항암은 12시간 정도 걸리네요..
23일 새벽 1시쯤 마쳤는데..
마치고 잠을 3시간 정도 자서인지 컨디션이 엉망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침 병원밥 먹고 23일 퇴원 하는데..
뱃속이 더부룩...
회사 동료 가족과 점심 약속을 했는데..
못 먹겠더군요..
토할거 같고..
집에 와서 신김치 넣고, 라면 끓여 점심으로 먹고.
나니 몸에 힘이 없더군요...
운동하러 나가고 싶어도 못나갈거 같고..
속으로는 아~~ 정말 갈수록 힘드는구나..
앞으로 3차나 더 남았는데.. 하는 그런생각..
너무 피곤해서 한잠 자고 일어 났는데..
저녁 못 먹겠더군요..
소화도 안되고...
그냥 호빵 1개랑, 작은 빵 1개와 포도 액기스 먹고 잤습니다..
오늘 24일 아침 일어나니.. 막 토할거 같고..
덕분에 아침 굶었습니다...
이날 대구가 영하4도 정도의 날씨라 밖으로 나가진 않고..
베란다에 있는 싸이클론으로 30분정도 조금 땀 배일 정도로 간단히 운동을 하고 나니..
몸이 괜찮아 지는 느낌이더라구요..
아~~ 역시 운동이구나 하는 생각...
아침을 안먹으니 배가 고프고, 점심때 어제 못한 약속으로 오리 불고기와 밥도 볶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2알만 주는 '나제아 오디정' 구토 방지제 한알 먹었구요..
그리고 저녁 현미 밥 조금 먹고, X-mas 케익 조금 먹었어요..
지금은 토할거 같지도 않고, 크게 무기력증은 없네요..
역시 운동을 하니깐...
힘들어도 조금 움직이니깐 괜찮은거 같아요...
내일부터..
조금은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최대한 컨디션 좋게 나와서..
퇴원한 당일...
걷기 운동을 1시간 정도는 해야겠습니다.
그럼 남은 4차, 5차, 6차도 괜찮지 않나 생각 되어 집니다.
조금 힘들어도, 무기력해서 귀찮고 하더라도..
힘을 내서 움직이는게, 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모두들 크리스 마스 잘 보내세요~~ ^^;
12월 27일 덧붙임.. : 3차 마치고.. 2일 지나니깐 메스꺼움, 토할거 같은 느낌도 없어 지네요... 4일 지나니깐 컨디션 거의 정상.식욕도 정상이네요. 아침 무기력증은 없고, 밤에 소변을 거의 3번 가네요.. 물을 많이 먹어서인지 2시간마다 한번씩 깨서 가는데도 소변 양이 많네요..아직 약때문인지 소변도 붉고.. '소론도' (아침점심 7알, 저녁 6알 먹는 작은 흰알약)를 다 먹으면 소변이 안붉은거 같던데.. 다른분도 그런지요? . 출근 해서 일해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막상 출근하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
첫댓글 3차 맞으시고 잘 견디고 계시네요 ^^ 저를 바싹 추격해 오시더니 격차가 좀 벌어졌군요...전 12/31일이 5차입니다. 저도 3차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아프고...감기는 다행히 한번도 걸리지 않았지만...그런데 CT를 3차 하기전에 찍네요? 중간에 찍는게 아니라...6차까지 하게되면 두번만 찍을 예정인데...많이 찍으면 좋은 건아니겠죠? 글을 읽던 중 본 음식 중에 "삼겹살,라면,케익,불고기,볶음밥" 이런거 먹어도 되나요? 우리 와이프는 기름/설탕/조미료 들어간건 못 먹게하는데요. 저도 먹고싶거든요...특히 라면 ㅠㅠ
어스러기님 글 잘읽고 있습니다. ^^; 건강하시니 감기도 안걸리시니 다행이십니다. 교수님아 치료 시작할 때, 0.4cm였던 병변이 안보이고, 2차 후 커졌을까 싶어 CT를 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은 저도 1차 마치고는 무조건 자연식이었는데. 2차하고 먹고 싶은거 먹으니 몸도 좋고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몇번 정도그렇게 먹나 봅니다. 항암 마치고는 입이 많이 쓰더라구요. 라면은 3주에 1~2번 정도, 삼겹살도 그렇구요. 케익은 특별히 크리스 마스라서..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 크게 안나쁘다고 해서요. ㅋ 희망지12월호에 먹고 싶은거 못먹는 스트레스가 크다고 아내에게 말하니 몇번 눈감아 주더라구요.
삼겹살은 기름이 너무 많고 라면은 인스턴트라..케익은 일반케익보다 생크림이 더 안좋다그러고..ㅠㅠ
치료중엔 안드시는게 좋대요
고기는 기름적은 부위로 일주일에 500g이하로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라면 꼭 드시고 싶으실땐 끓는물에 한번 삶아서 다시끓여 기름기 빼서 먹는게 좋을듯...
힘드시더라도 치료 끝날때까진 참는게 좋으실거 같애요~~
빨리 완쾌하시길 바래요^^
네.. 저도 항암치료 마치면 자연식.. 과일 위주, 제철 나물등.. ㅎㅎ 항암 마치고 집에 온날은 입이 까끌까끌 매스껍더라구요. 그래서 김치말이 국수 이런게 생각 났는데, 급히 먹으려니 신김치 넣은 라면으로..ㅎㅎ 항암때는 고기도 가끔 먹는게 좋다는 말씀도 있구요.. 라면은 앞으로 먹게 된다면 그렇게 먹는게 좋을거 같네요. 물을 한번 끓여서 부어 내는.. 말씀 감사 합니다.. 연말 잘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
3차 마치고.. 2일 지나니깐 메스꺼움, 토할거 같은 느낌도 없어 지네요... 4일 지나니깐 컨디션 거의 정상.식욕도 정상이네요. 아침 무기력증은 없고, 밤에 소변을 거의 3번 가네요.. 물을 많이 먹어서인지 2시간마다 한번씩 깨서 가는데도 소변 양이 많네요..아직 약때문인지 소변도 붉고.. '소론도' (아침점심 7알, 저녁 6알 먹는 작은 흰알약)를 다 먹으면 소변이 안붉은거 같던데..소론도 다먹을 시기 되면 몸이 더 좋아 지는 느낌이더라구요. ㅋ 다른분도 그런지요? . 출근 해서 일해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긴 하는데.. 막상 출근하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