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民族史觀)이란 민족을 주체로 한 역사관을 말한다. 민족(民族)이란 같은 혈연(血緣) 의 사람들이 같은 생활의 터전에서 문화와 풍속을 같이하는 운명적(運命的) 공동체(共同體)이므로 흥망성쇠(興亡盛衰)를 거듭하는 왕조사(王朝史)와는 그 다루는 범위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깎아 내리는데 온갖 심혈을 기울여 온 식민사관론자들의 편협한 역사교육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겐 다소 의외로 생각될 수도 있겠으나, 우리의 고서(古書)들이 전하는 조상들의 역사를 가감하지 않고 그대로 전할 것이므로 선입감(先入感)을 버리고 광활한 대지 위에서 우리조상들이 이루어낸 엄청난 업적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감동의 파노라마를 만끽하기 바란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민족들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 살펴보면 모두가 아득히 먼 미지(未知)의 세계를 그 출발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적인 시각으로 보면 다소 엉뚱하다고 판단될 수밖에 없는 신화적인 이야기로 시작되는 공통점들이 있다. 이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를 기술하려는 마당에 우리의 역사도 예외없이 신화적(神話的)인 이야기로 출발할 수 없음은 우리의 옛 기록들이 모두 다 그렇게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신선통감(歷代伸仙通鑑)
우선 우리의 북방민족으로 오랜 세월동안 중국대륙을 정복하고 식민통치에 성공했던 대청제국(大淸帝國)의 강희(康凞)황제 때 쓰여진 역대 신선통감(歷代 神仙通鑑)의 기록을 인용하여보면,
'천지가 탄생하고 곧 신선(神仙)들이 태어났는데, 그 첫 번째는 황노(黃老)였고, 그 다음은 원시(元始)였다. 황노는 곧 원시를 데리고 동녘 푸른하늘의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동해(쥬신, 朝鮮)의 신령스러운 땅 영허를 향해 약수 3천리를 지나 삼신산(太白山, 不咸山, 長白山, 白頭山)①에 이르렀다. 이 삼신산에는 불사약(不死藥)과 신선(神仙)들이 많았다. 이곳에 있는 물건들과 새, 짐승들은 모두 흰색이어서(基物禽獸皆白) 멀리서보면 눈처럼 희개 보인다.'②
이상의 기록은 우리 쥬신[朝鮮]의 영토가 만주대륙을 가로질러 설원의 땅 연해주 동해바다에까지 미치고 있음을 말하며, 처음부터 깨끗하고 흰색을 숭상하는 신선의 나라임을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① 세계 최고의 서책인 산해경(山海經-東夷人佰益善)을 보면, 쥬신의 삼신산(太白山, 不咸山, 長白山, 白頭山)은 모든 성인(聖人)들에게 신산(神山)이요
영산(靈山)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② 동쪽바다 넘어 백민(白民)의 나라가 있다는 기록은 밝해만을 넘어 만주지역의 국을 말하는 것이다.
산해경(山海經)에 이르기를:
'중국의 동쪽에는 군자국(君子國)인 백민국(白民國)이 있다. 이것은 동방의 덕은 인(仁)이기 때문에 군자국이라고 한 것이다. 동방은 아침 해가 솟아나는 곳이므로 사람도 금수도 모두 밝다.(白)'라고 하였고, 또 '백민은 준(俊)임검의 후손들이다. 그 사람들의 성(姓)이 쇠인데 네 종류의 새에게 나라일을 맡기고 있었다. 백민(白民)의 임검 준(俊)에 역(易)과 역(歷)의 기본인 10일(十日)과 12월(十二月), 즉 십간과 십이지가 유래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중국의 역사학자 서량지(徐亮之)가 '중국역법시어동이(中國曆法始於東夷)'라고 말한 것처럼, "중국의 역(易)과 역(歷)이 동이(東夷)로부터 유래했다는 뜻" 이다.
* 5제(五帝)의 탄생
'우리의 주신(主神)으로부터 온누리가 생겨나자 동, 서, 남, 북, 중앙의 5방위(方位)가 생겨났다.
그중 북녘에선 검은 물이 생겨남으로 이곳을 흑제(黑帝)가 관리하고, 남녘에선 붉은 불이 생겨남으로 적제(赤帝)가 관리하고, ,동녘에선 푸른나무가 생겨남으로 청제(靑帝)가 관리하고, 서녘에선 흰 금이 생겨남으로 백제(白帝)가 관리하고, 그 중앙에선 누런 흙이 생겨남으로 이곳을 맡은 임검을 황제(黃帝)라 했다.
이들 흑, 적, 청, 백, 황의 5제(帝)는 모두 하늘(天上界)의 벼슬이고, 하늘아래 세계의 5방(方)은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이 맡아 관리하고, 땅의 모든 것은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 맡아 관리하게 했다.'
삼신오제본기(三伸五帝本紀)와 삼성기-하(三聖紀- 下)편에는 배달겨레의 조상을 나반(那般)①과 아만(阿曼)②이라 했다. 이들은 하느님의 명에 따라 아이사타(阿耳斯陀)에서 만나 짝을 이루고 우리 민족의 조상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① 나반(那般)=할아버지, 나반/아바/아바이(할아버지)
② 아만(阿曼)=할머니, 아만/아마/아마이(할머니)
※ 인류의 시원에 대한 의문을 풀기위하여 현대의 과학자들은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를 추적 비교한 결과 우리민족 태초조(太初祖)의 출발점인 파미르고원 종족이 가장 오래되었음을 증명해냈다.
※ 오궁(五宮): 하늘의 오방(五方)에는 오궁(五宮)이 있다. 동궁(東宮)은 창룡(蒼龍), 남궁(南宮)은 주조(朱鳥), 서궁(西宮)은 함지(咸池), 북궁(北宮)은 현무(玄武) 그리고 중궁은 자궁(紫宮)이다. 하늘에서 제일 높은 하느님 태일(太一)은 자궁이 있는 천극성(天極星)에 계신다. 천극성은 곧 북극성(北極星)을 말하는데 해와 달을 포함하여 우주의 모든 별이 자리를 옮기며 돌아가는데 반하여 북극성은 늘
제자리를 지키며 별들중 가장 밝은 빛을 발산하고 있다. 천극성 옆에 있는 세별은 삼공(三公)이고,
그 뒤의 네 별중 끝에 있는 큰별이 태일의 황후이며, 나머지 세별은 후궁에 해당한다.
그 주위의 열두 별은 12후(侯)이고 사방의 궁(宮)에 28숙(宿)의 성좌들이 한 궁에 7숙씩속해있다.
서궁인 함지에속하는 일곱개의 성좌중 삼(蔘)이라고 부르는 성좌는 백호(白虎)라고도 부른다.
첫댓글 잘 보고 배우고 갑니다~~~~~존 하루여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