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6-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 왕당파 통합 실패에 라나릿 왕자를 맹비난
Prince taken to task over failed merger
기사작성 : Meas Sokchea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어제(6.26) 연설을 통해, 노로돔 라나릿(Norodom Ranariddh) 왕자가 이끄는 '노로돔 라나릿 당'(NRP)과 연립 여당인 군소 왕당파 정당 '푼신펙당'(Funcinpec)의 통합이 실패한 데는 라나릿 왕자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면서, 라나릿 왕자를 맹비난했다.
훈센 총리의 발언은 프놈펜의 '꺼삣'(Koh Pich: 다이아몬드 섬)에서 1천명 이상의 '청년 자원봉사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훈센 총리가 두 왕당파 정당들 사이의 통합을 장려하여, 양당이 지난 5월24일에 '통합에 합의'한 바 있었다. 하지만 통합 합의 채 1달도 못되어, NRP 총재인 노로돔 라나릿 왕자와 '푼신펙당'의 넥 분차이(Nhek Bun Chhay) 총재가 상호간에 저격수 역할을 하면서, 통합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훈센 총리는 어제 연설에서 라나릿 왕자는 정직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면서, 바뀌지 않는 사람을 말할 때 사용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꼬부라진 꼬리를 가진 개는 언제나 꼬부라진 꼬리를 갖는 법이다." |
훈센 총리는 심지어 라나릿 왕자에게, 이제부터는 야당들에 합류하여 '푼신펙당'과 연합하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에 경쟁해보라고까지 말했다.
NRP의 뻰 상가(Pen Sangha) 재대변인은 자당 총재인 라나릿 왕자를 고사시키려는 훈 센 총리의 바판적 논평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그는 NRP는 훈센 총리의 발언에 혼란스럽다고만 말했다.
민간 선거 감시기구인 '캄보디아 자유공정선거 위원회'(Committee for Free and Fair Elections in Cambodia: Comfrel [콤프렐])의 꼬울 빤하(Koul Panha) 사무총장은 라나릿 왕자가 통합을 앞두고 NRP는 '중도주의적 정당'(centrist party)이라고 발언한 것이 훈센 총리를 화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논형했다.
(보도) Cambodia Express News [CEN] 2012-6-26 (영문번역) Khmerization (국문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 또 다시 라나릿 왕자에게 격분
Hun Sen is mad at Ranariddh again
노로돔 라나릿 왕자가 예정되어 있던 '푼신펙당'과의 통합에 실패하자, 훈센 총리가 다시 한번 라나릿 왕자에 대해 광분했다.
'푼신펙당'의 넥 분차이(Nhiek Bunchhay) 총재는 발언을 통해, 왕당파 정당들 사이의 통합 실패가 '푼신펙당'을 야당 진영으로 끌고 가려 한 라나릿 왕자 때문이라면서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라나릿 왕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왕당파 통합 실패는 넥 분차이 총재의 일방적인 책임이라고 주장했었다.
이러한 일이 있고 나서 며칠 후에 나온 훈센 총리의 이번 발언은 넥 분차이 총재의 주장 내용을 그대로 따라한 것처럼 보여, 라나릿 왕자가 '푼신펙당'을 야당 진영으로 유도했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하나릿 왕자를 캄보디아 속담인 "말린 꼬리를 가진 개"에 비유했다.
훈센 총리가 라나릿 왕자에 대해 조롱과 분노의 열변을 토한 것은, 아마도 라나릿 왕자가 '베트남과의 영토 맞교환 계획을 비판'한 일 때문으로 보인다. 비판자들은 베트남과의 영토교환을 통해 캄보디아가 많은 영토를 베트남 측에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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