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 적지에서 빼앗으면 싸울수록 강해진다 就地取材 以戰養戰
손자병법의 제 2편은 作戰篇이다.
작전作戰은 전쟁 준비를 의미한다.
즉, 전쟁과 경제의 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전쟁이 길어지면
국가적으로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어야 하고,
국민의 생명을 희생시켜야 하며, 심지어 나라가 망할 수 있는 위기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손자는
전쟁비용을 줄이는 2가지 원칙을 설명했다.
첫째, 전쟁에 소용되는 식량, 무기, 병력 등
제반 자원을 최대한 적에게서 빼앗아 쓸 것.
둘째, 전쟁은 오래 끌지 말고 빨리 끝낼 것.
즉, 모든 비용과 위험을 최단기화 시켜야 하는
경제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食敵一鍾 當吾二十鐘,
적지에서 빼앗아 먹는 식량 1 鐘은
본국에서 힘들게 가져오는 20 鐘과 같다는 뜻.
종鐘은 고대의 용량 단위로 1鐘은 현대 무게로 환산해 대략 384 kg 정도.
손자는 각종 전쟁물자나 병력 등을
적에게 빼앗아 써야만 하는 당위성을 길게 설명했는데,
요즘 중국인들은 이를 간단하게 8글자로 요약했다.
就地取材 以戰養戰.
현지에서 조달하면 싸울수록 강해진다.
현지조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 말이다.
사업도 마찬가지.
사업하는 분들은 현지조달이
얼마나 편리하고 경제적인지 설명이 필요 없을 것.
외국에 투자하는 경우도
초기에는 일부 자본을 본국에서 가져가야 하겠지만,
사업을 계속 확장하려면 현지에서 벌어 조달해야 한다.
현지조달에 실패하면 전쟁이나 사업은 성공하기 어렵다.
- 손자병법 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