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비밀정원 대한민국만세
사진출처 구글
건조한 분들 습진 조심하세요
오늘은 손 습진에 관해 얘기합니다.
사실 습진은 종류가 매우 많아 아토피 피부염도 습진의 일종이고
건성습진,주부습진,물집습진등 종류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기는 손 습진과 그 증상, 대처법에 대해서 말해봅시다.
정확한 의학정보가 아닌
그저 경험자로서, 참고하고 예방하는 용도로만 알아두세요
진료는 의사선생님께...
대부분 손 습진이 그냥 잠깐 걸리고 마는 가벼운 피부병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일단 대부분 습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1) 급성습진
2) 만성습진
이 있는데 여기서는 만성습진에 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만성습진은 습진이 발생하고 약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바르고도 1달 가까이 지나도 치료가 되지 않으면
만성습진이라고 보는데
주로 손 습진이 생기는 이유는 "손이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젊은 여성이 습진으로 피부과에 내원하게 되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아유 젊은 사람이 무슨 물을 그렇게 많이 만진다고 습진이랭~"
아직은 습진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의사쌤들이 손이 건조하기 때문이라고 말하지요.
그럼 모든 사람이 손이 건조할 수도 있는데 왜 저 사람은 안 걸리고 나는 걸리느냐
그건 개인 각자 손 피부의 두께 때문입니다.

흔히 사람의 손 구조인데 저기에 나오는 표피층이 건조해지면서 피부가 갈라지고
하는 등의 습진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사람마다 표피층의 두께가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표피의 두께가 두꺼운 사람보다 얇은 사람이 걸리기 쉽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표피가 두껍다고 습진에 안 걸리는 것도 아님....)
그럼 흔한 습진 진행 정도를 알아보도록 하자
1) 시작 단계
손이 간지럽거나 긁어도 시원하지 않고 답답하다
손을 씻어 봐도 핸드크림을 듬뿍 발라 봐도 자꾸 간지럽다
손 표피가 약간 쭈글쭈글해진다 (이건 다음 단계에서 나타날 수도 있음.)

이렇게 손이 칼로 죽죽 그어놓은 것처럼 세로줄의 주름이 많이 생김.
이때 병원 내진으로
약을 내복하거나, 혹은 습진연고를 받아서 발라주어야 합니다.
이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받아서 바르게 되는데 이때는 꾸준히 발라주고 함께 보습을 겸해서
다 나은 거 같아도 꾸준히 핸드크림을 발라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습진은 완치가 없고 숨어있다가 틈을 타 또 나오기 때문에
당장 간지러움이 없어진다거나 하면 그때는 스테로이드 연고의 양을 줄여나가는 게 좋습니다
알다시피 스테로이드 연고가 몸에 이로운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경험상 초기에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어느 정도 치료된 사람들이
나중에 똑같이 물을 만져도 초기에 치료받은 사람이 재발 우랴가 적습니다
이때 치료받지 않으면 3단계로 진행됩니다.
이입때까지만 해도 간지럽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만 해서
"아, 간지럽기만 한데 뭐 병원 안 가도 되겠지.
아프지는 않은데?"
이렇게 지나쳐버리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2) 갈라짐 단계


위의 사진처럼 살갗이 약간 갈라지기 시작하면서 손이 건조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주로 위에서 생겼던 주름을 따라 이것 역시 칼에 베인 것처럼 피부가 약간씩 갈라지기 시작하지요
(단순히 갈라지는 거라 피가 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갈라지는 건 살이 다시 붙기는 하지만 잘못 갈라지면 물만 닿아도 따갑고
간지러워서 긁거나 하는 단계가 된다(이때 긁으면 피가 날 수도 있음)
하지만 이때 긁으면 증세가 더 심해진다는 것!
이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화장품의 주의사항에
"상처가 있는 부위, 습진 및 피부염이 있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마십시오"
라는 말에 적용되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습진용 로션을 구매해서 차라리 그걸 바르는 게 낫고
상처가 나기 시작하면 다시 습진연고를 발라야 합니다.

심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 단계가 지나면 진짜 지옥에 온 경험을 합니다.
3) 수포 단계
수포!
말 그대로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

저렇게 자잘한 수포가 습진 부위에 생기게 됩니다.
이것도 심하지 않으면 또 방심하게 되죠.
(습진수포 검색해 보세요. 많이 놀라실 겁니다)
자 그럼, 수포가 생겼다면 간지럽겠죠?
긁게 되면 얇아진 물집의 막이 터지게 되면서 그 안에 고여 있던 진물이 터지게 됩니다
그러면 진물이 계속 나오면서 더 간지러워지고...
이 단계가 되면 심할 땐 간지러워 잠조차 자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진짜 죽어버리고 싶고 내 손은 왜 이렇고 왜 진작에 병원을 안 갔을까 하고 후회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레몬? 오렌지? 먹고싶어도 손으로는 못 쥐고 먹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팝핀댄스 추면서 손 씻으러 감
이 상태가 되면 거의 병원에서 약을 처방해주기 시작하는데
피부과 약이 엄청 독한 건 다 알고 있겠지요?
그래서 웬만한 증상엔 약을 잘 안 줍니다.
(초기에는 병 잡으려고 약 주긴 주는데 애매한 단계에선 처방을 잘 안 해 줌)
이때가 되면 정말 약을 받아먹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르고
약이 독하니까 의사선생님도 계속 복용하지 말고 심할 때만 먹으라고 말해 줍니다.
하지만 이때 돼서 병원을 가게 되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 기분 안 좋음.
자 그러면 이제 2에서 3단계를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
2에서 3단계를 계속 반복하다가 심해지면 온 손이 빨개지고 홍익인간이 되는 사태가 발생함
습진도 사실 부위에 따라서 전염될 수 있는데
한 손가락에서 시작, 다른 손가락 다른 손으로 번집니다.
어느 정도의 심한 상태가 되면
손이 건조하다 못해 습진 부위의 모든 각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4) 각질기

이때가 제일 흉합니다.
정말 온종일 각질이 벗겨집니다.
한참 뭘 하다가 손에 뭐가 거치적거려서 보면 떨어지다 만 각질이 붙어있지요.
차라리 이 단계에선 덜 괴롭습니다. 그냥 각질만 떨어지고 아프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이때가 되면 4가 한참 진행되다 가끔 2단계 3단계 증상으로 쉽게 진행이 됩니다.
그러면
애초에 습진이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wash 1 cream
한 번 손 씻을 때마다 한 번 핸드크림을 발라 주세요.
귀찮다?
그럼 그냥 로션이라도 바르세요. 로션은 가볍고 부드러운 제형이니까요.
습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물론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한다던가 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평소 보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