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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헌재 앞에서.. 광화문에서.. 尹 10차 변론일에 전국 국민들 '봉기'
전광훈 목사 "계엄 선포문·담화문 언급조차 안해, 내란 주장은 야당과 궤 같아"
"좌파 경도돼 대통령 또 탄핵하려는 반국가적 시도에 국민·청년들이 깨어났다"
"논란 휩싸인 메모·재판관들로 대통령 탄핵하겠다면 어느 국민이 받아들이겠나"
"김용현 전 장관에게 '부정선거 밝히면 尹 지지율 90% 넘을 것'이란 편지 받아"
석동현 변호사 "윤 대통령 조금은 지쳐 보인다...국민변호인단이 꼭 지켜드리자"
태극기·성조기 든 국민들 "탄핵 무효", "대통령 석방", "부정선거 검증하라" 외쳐
'AI 윤석열' 등장해 '국민께 드리는 글' 읽어주기도..."계엄은 범죄가 아니다" 피력
탄핵반대 집회에 2만·2000명 씩 모여...탄핵찬성 집회는 300명 모이는데 그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린 지난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국민혁명의장 전광훈 목사가 연설을 하고 있다. /대국본
"계엄 자체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고유 통치 권한이기에 헌재와 여론이 계엄의 당위성을 언급하고 따지기 위해 계엄 당일부터 대통령이 직접 긴급 담화로 발표한 '비상계엄 선포문'과 '대국민 담화문' 내용부터 검토하는게 우선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린 지난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진행된 가운데, 저녁 8시경 연사로 등장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국민혁명의장 전광훈 목사는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이를 외면하고 언급조차 안하는 것은 대통령의 계엄을 내란으로 왜곡 주장하며 탄핵만 궁리하는 야당과 궤를 같이하는 것일 뿐"이라고 현 탄핵심판 정국 흐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전 목사는 "좌파에 경도돼 대통령을 또 다시 탄핵하려는 반국가적 시도에 국가의 위기를 인식한 국민들과 청년들이 먼저 깨어났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또한 "국정원 출신이라는 자가 들고 온 논란에 휩싸인 메모 하나로 그 역시 논란에 휩싸인 재판관 앞에 내놓고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한다면 어느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논란이 일고 있는 헌재 재판관들과 탐핵심판 증인들과 관련해서도 꼬집어 지적했다.
앞서 이날 부산역광장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 '3·1절 광화문 1000만혁명을 위한 국민대회'에서도 연설을 하고 온 전 목사는 "오늘도 부산과 헌재 앞 집회에서 확인한 탄핵반대 국민 여론은 부글부글 들끓고 있다"며 "3·1절 광화문 1000만혁명을 완수해 윤석열 대통령을 반드시 지키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전 목사는 헌재 앞 집회에 이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된 국민변호인단 집회로 이동해 다시 연설을 했다. 그는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부정선거만 밝혀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90%가 넘을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전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서 활동 중인 석동현 변호사도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이 조금은 지쳐 보인다"며 "국민변호인단이 꼭 지켜드리자"고 호소했다.
이날 부산역광장 탄핵반대 집회에는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했고, 헌재 앞 집회에는 2000여 명, 국민변호인단 집회에도 2000여 명의 참석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석자들은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NO CHINA'와 같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탄핵 무효", "대통령 석방", "부정선거 검증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체감온도 영하 9도의 강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어묵탕이나 핫팩을 서로 나누기도 했다.
집회에서 인공지능(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한 'AI 윤석열'이 등장해 지난달 15일 체포영장 집행 후 윤 대통령 페이스북에 공개된 '국민께 드리는 글'을 읽어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글에서 "계엄은 범죄가 아니다"고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탄핵반대 집회는 윤 대통령이 오후 8시 57분께 변론을 마치고 헌재를 떠난 뒤 모두 마무리됐다.
한편, 비슷한 시간 종로구 송현공원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찬성 집회에서는 경찰 비공식 추산 300명이 모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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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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