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져온 생활정보는 해외로 눈을 돌려 보았는데요.
올해 2월 11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프랑스의 진주’
(la perle de la France)라 불리는 망통(Menton)에서 레몬축제가 개최됩니다.
세계적인 휴양지 코트다쥐르(Côte d’Azur, 쪽빛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니스와 함께 유럽의 왕족과 귀족이 추운 겨울을 나던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본래 망통에서는 19세기 말부터 사육제 기간에
가장 행렬을 선보였는데, 여기에 망통의 특산물인 레몬을 결합시키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의 축제가 탄생했던 것이죠.
<이미지 출처: 지식백과>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자중해 연안도시에서 열리는 레몬축제는
어린이 카니발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레몬으로 장식한 대형 수레 행렬은 보통 엘리제 르클뤼 광장
(l’esplanade ÉlyséeReclus)에서 시청 광장에 이르는 구간으로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해마다 2천여 명의 아이들이 카니발에 어울리는 복장이나
가발로 꾸미고 일 년 중 가장 향긋한 축제를 즐긴다니,
도시의 집도 나무에 열린 레몬처럼 노란색으로 가득합니다.
비오베 정원(Biovès garden)에서는 140여 톤에 이르는 레몬과
친구들(감귤류)이 총 출동하여 예쁜 구조물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지식백과>
감귤로 꾸민 구조물은 밤이 되면 다양한 조명의 도움으로 화려한 쇼를
선보이기도 하고, 수레행진은 달빛 아래 절정에 달합니다.
망통에 사는 것을 자부심으로 여기는 시민들과 전문가 400여명 함께 만든
축제는 세계인이 기다리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카니발 행렬에는 아이들이 넋을 놓고 보게 되는 화려한 의상은 산타만큼이나
실제로 믿고 싶은 동화 속 인물을 연상 시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지식백과>
지중해 연안 해변에 앉아있기만 해도 황홀할 텐데, 활짝 핀 미모사를 감상하며
제일 예쁘게 생긴 오렌지를 통째로 크게 베어물고 오물거리는 일.
온갖 노란색이 청명한 하늘 아래 자수를 놓고 사람들은 느긋한 몸짓과 표정으로
환해지는 축제는 상상만으로도 행복지기의 행복지수는 쭉쭉 올라가고 있습니다.
*축제 관련 참고 링크 https://www.fete-du-cit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