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서북능선(한계령에서 십이선녀탕까지)
언 제 : 2008년 10월 24일 06:34분 - 16:07분...
누구와 : 안햄과 정햄 그리고 나...................
코 스 : 한계령 - 귀떼기청 - 대승령 - 십이선녀탕...
원주에서 신나게 고고싱~...한시간 사십여분만에 한계령에 도착합니다...
주차를 하고 문을 여는 순간 엄청나게 불어대는 바람...얼떨결에 문을 다시 닫습니다...
흐미~야...죽었다!...
배낭을 챙겨 휴게소로 뛰고...장실이네 집에서 비울걸 비웠지만 바람의 위력에 소심이 가득합니다....
<한계령 굽이길과 만물상...그리고 구름모자를 쓴 점봉산>
두툼한 자켓을 꺼내 입고 산행을 시작하지만 이내 땀이 나기 시작하고...
불어대는 싸늘한 바람을 그냥 온몸으로 받기로 합니다...
<서북능선 갈림길 도착전 좌측으로 보이는 귀떼기청>
어제 마신 술이 과하였음인지 땀은 냄새로 가득하고 목은 물로 가득합니다...
<나무젓가락으로 살짜기 떠받히기만 하면 굴러떨어질듯...>
<전망이 조금 티는 곳에서 뒤돌아보고>
<서북능선 삼거리 도착전 왼쪽으로 보이는 가리봉...>
귀떼기청으로의 오름길은 너덜길의 연속입니다...
<서북능선 삼거리에 도착하여 조망한 공룡능선>
07시 50분경 헉헉대며 삼거리에 도착합니다...한계려에서 한시간 십오분 정도 걸렸습니다....
<마가목 열매>
불어대는 바람때문에 잠시 공룡능선을 쳐다보고 바로 귀떼기청봉으로 향합니다...
어제 내린비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너덜은 뽀송뽀송 말라있습니다...
<돌아본 한계령과 점봉이>
한발한발 옮길때마다 불어대는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할정도입니다...
설악산에 올때마다 늘 대청봉쪽으로만 다니느라 눈으로만 담아두었던 그길을 걸으며 반대쪽을 쳐다봅니다...
<용아릉과 공룡릉의 바위군들>
<좌측으로 가리봉과 삼형제봉>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휘이이~잉!...오미 추분거~!
<썬>
<공룡의 뼈다귀>
바스락거리는 발밑을 보니 얼음의 결정체들입니다...
그리 추운날씨는 아니나 모든것을 날려버릴것만 같은 바람때문에 찬기가 더한 모양입니다...
<좌측 멀리로 보이는 안산>
<귀떼기청 정상>
<정상의 이정표와 뒤로 가리봉>
<귀떼기청에서 본 설악의 바위군들>
좌측의 뾰족한 봉우리가 안산인데 그옆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이곳에 서니 북쪽으로 향로봉과 그뒤의 북한땅도 조망이 될 정도입니다...
<망원으로 당겨 본 백담사>
<좌측의 향로봉과 우측의 아래쪽이 진부령>
안산으로의 내림길에 얼마나 추운지 자켓을 다시 꺼내어 입습니다...까마득~
<만병초>
희귀한 식물이지만 이곳 서북능선에서는 흔히 볼수가 있습니다...
깨끗한 날씨에 기분은 참으로 좋습니다...
<남쪽의 조망>
<서쪽으로 조망>
서북능선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본 단풍잎입니다...
황산과 같은 모양의 바위와 소나무들...
건너편 가리봉과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휘어진 소나무...
<마가목 열매>
아침을 먹은지가 꽤 되었는지 서서히 배가 고파오기 시작합니다...
반주로 하려던 삼홉짜리 쐬주를 따서 가져온 반찬과 함께 일순배를 돌리고 휴식을 취합니다...
<단풍>
보이는 봉우리봉우리마다 다 올라야지만 진행이 가능합니다...공짜란 엄쮸~!
<천국의 계단>
까마득합니다...바람땜시 굴러떨어지면 거진 사망입니다...
계단을 오르며 뒤를 돌아다보는 센스*^^*...
<가리봉>
<정햄>
<한계령으로 오르는 골짜구>
앞의 바위도 위태해보입니다...
<주목>
<일엽초...항암치료에 아주 좋답니다>
이곳에도 몇그루의 멋진 주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말라 비틀어져 다 떨어진 마당에 홀로 새싹을 피우는 철없는 넘~....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도 장난아닙니다...
<대승령 삼거리>
휘이~~~익!....무신 제트기 지나가는 소리도 아니고-_-;;;....애고 추부라~
안산 갈림길까지가 계속 오르막이라 고픈 배를 부여잡고 오름질을 계속합니다...
<고넘 참>
이십여분을 올라 안산갈림길에 도착합니다...
바람이 조금 덜 부는 곳을 골라 식사를 시작하지만 얼마나 추운지 자켓을 걸치고 손도 호호불며 식사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게 커피한잔을 하고나니 조금 풀리는듯 하지만 여전히 추운지라
바로 배낭싸고 손 주머니에 쿡 찔러넣고 내리막을 조깅을 하듯이 내려갑니다...
<안산>
안산을 지나치며 아쉬운 맘이 들지만 담에 '또 보자꾸나' 곁눈질로 인사만 합니다...
<구름다리>
하늘빛이 참 좋습니다....
<복숭아탕>
<복숭아탕>
<복숭아탕>
단풍나뭇잎이 다 메말라 비틀어져 있습니다...
난간잡고 조심조심...
<십이선녀탕>
<흠~>
<설악의 계곡>
<설악의 계곡>
<단풍들>
<안햄>
그나마 조금씩 보이는 노랗고 빠알간 단풍잎으로 위안받으며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합니다...
<계곡의 단풍>
<계곡의 단풍>
<단풍>
<단풍>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 하던 울 정햄...얼마남지 않아서인지 무척이나 빠른걸음을 재촉합니다...에효~ 힘들어
노랗고 빨갛고 파랗고...
<단풍과 어울리는 계곡>
<출렁다리>
<설악의 계곡>
<설악의 계곡>
<남교리 도착>
내려오는 중간중간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꽤나 많이 올라들 가십니다...여행사 단체...
이르지 않은 시간이라 십이선녀탕까지 가기는 무리일듯 한데도...특별히 리더도 안보이고...
더군다나 날이 일찍 어두워지는 요즈음을 감안하면...랜턴을 챙길만한 그룹도 아닌듯 보이고...
돈이 우선되는 사회가 아닌 사람이 우선되는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조금 아쉬운듯 합니다....
우야든동 우리는 아홉시간 반정도에 걸친 산행을 무사히 마칩니다...
두햄께서는 막걸리를 한잔 하셔도 되는데 운전하는 저를 생각해서 참아주십니다...에공~
남교리에서 한계령까지 삼만 달라는 기사분께 무신 말씀이냐고 되물어
이만오천에 낙찰 한계령이 있는 차를 회수합니다...
첫댓글 카 존네요 잘 감상허구 갑니다^^*
이만오천 입력...20일은 더위의 막바지였는지 더워 죽는 줄 알았는데,바람때문에 몹시 추워나 봅니다...그래도 날씨는 청명하니 좋은데요...나는 하루 종일 흐린날씨여서 조망은 꽝이었습니다...항상 즐산 안산하세요.
점봉에서 바라보는 설악은 세련미가 있는데...설악에서 보는 점봉은 소박한 여인네 같읍니다...잘봤읍니다..
26일 남교리에서 시작해서 십이선녀탕-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로 다녀왔네요 바람이 무척 심하더군요 단풍은 별로 구경할 거리가 아닌듯 하구요.즐감 했습니다.
증말 나이가 한스럽네요. 6학년5반이 별로지만 젊엇을때 산을 모른것이....사진기술이 보통아니셔요. 증말 흠뻑취햇다 감니다. 같고싶은 장면이 넘 많네요
도탕에 떠 있는 낙엽도 곧 얼음으로 뒤덮히겠네요...
사진 한장 한장이 모두 작품인듯 싶네요!보고있는동안 내내 숨이 차 오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