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시에만 해도 보드게임에 대해서 정부기관에 직설적으로 어필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드물었고, 제가 볼때에는 협회도 상당히 성기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보드게임 산업협회의 구성원도 아니지만(윤회장님 이후 개싸가지였던 협회장 꼴보기 싫어서 가입 안했었습니다. 이제 협회장도 바뀌었고 해서 신제품 출시 전후해서 가입할 생각입니다. 가입해서 뭐 딱히 얻을 것도 없지만...), 저 자신의 미래와 산업계 동료들 및 후진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요즘은 너무 바뻐서 좀 뜸했지만... 관련법 입법 공청회나 정부 정책 간담회 등에 빠짐 없이 참석하며 보드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어떠한 역할을 해 주어야 할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직설적으로 관계자들에게 어필했습니다. 보드 게임이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 편입되도록 건의하여 일을 진행시킨 것도 저입니다. 관련기관의 장은 물론, 입법 사무관과 정책 사무관들과의 직접 대면 및 메일 교환등으로 정책 수립 및 지원책 마련에 직간접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11년간을 준비해 온 제 길이 있기에 때를 기다리는 중에도 관련 업계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이지만 협회 전체가 노력한 것 이상의 일들도 여럿 일궈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다 만들어 두고, 협회 사무국에 연락하여 마무리를 당부했던 적도 있습니다. 이 산업계는 상당히 다른 산업들에 비해 기반이 취약하고 기업이나 작가가 생존하기 어려운 시장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도와줄 것은 도와주되 너무 과도한 것을 바라지는 말고, 타인이나 산업계가 뭘 해주거나 말거나 각자의 기업이나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속 목소리를 내고 시장 환경을 이뤄가야 한다고 봅니다.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조금씩 좋아질 수도 있지만, 보드 게임 붐이 한때의 짧은 시기 후 사그라들었듯이 환경 변화에 따라서 단박에 훅가는 산업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게임산업 전체 대비로는 약간의 사이드/구분 시장이고 게임 산업의 주류에 편입될 가능성은 별로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인만큼, 이쪽 계통에서 뭔가 해내려면 타 분야보다 몇배의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잠적 기간동안 보드게임 쪽으로는 이런식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모든 회원님들 건승하시고, 시장에 안착하는 좋은 작품 내시고 꿈을 이뤄가시기를 바랍니다. ^^
이 외에도 초보 작가 두 분을 컨설팅 해드려서, 게임 개발/제작/생산설계까지(제 돈도 들여가면서) 도와드리기도 했습니다.
한 분은 해당 작품으로 문광부 장관상 수상하셨고, 한 분은 해당 작품으로 대한민국 게임 대상 최종 본선에 진출하셨었습니다.
(제가 약간 한가할 때라서 도와드렸었고요, 지금은 컨설팅 해드리지 않습니다.)
또한 사회 단체에 참여하여, 정식 시민단체를 출범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정의로운 심장을 가진 남성 연대' (창립시의 최고 위원임)
또한 몇몇 분들께 생업이 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언제나 십원땡전 한 푼 받기는 커녕, 제 돈 시간 들여서 도와드렸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장가'를 갔죠 ㅎㅎ
여기까지군요. 활동 없던 동안 한 일이...
그리고 마지막 게임 이미지는, 저 아래 공모전에 단 리플 관련해서 제가 1회 공모전때 수상한 작품입니다.
나중에 제품 출시되면 제가 왜 공모전을 폄하했는지 아마도 알게 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그거라도 있는게 다행이겠지만... 예전처럼 개판으로 운영하면 나중에 관련사 자녀들 성장하면 내부에서 싸바싸바해서 대학 특별입학 시키고 그런 자격 주기에 좋은 비리적인 공모전으로 변질되겠죠. 제가 겪은 바에 의하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편파적으로 자격도 없는 자기 식구에게 상을 주려다 실패하고 꽁해서 출판 약속도 지키지 않았던 작품이(수상작은 제품 출시한다는 공고를 제가 지금도 가지고 있어요.) 출판 값어치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나중에 알겠죠. 저는 어짜피 이 작품은 회사 통해서 출판할 생각이 없었지만, 어이없는 것은 출판할거냐고 아예 묻지도 않았었어요. 지금은 공모전 입상해도 출판에 대한 이야기가 없죠. 그만큼 시장이 안좋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아무리 봐도 이 길은 최소한 앞으로도 몇년 안쪽으로는 모범적인 본보기인 잼블로 코리아처럼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서 자력으로 뭔가 해내야지 관련 업계쪽 어딘가의 힘을 입어서 성공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로서는 시간과 재산을 날려먹기 딱 좋은 그런 미성숙한 산업... 유통사 몇 곳 정도만 명맥을 유지해 갈 수 있는 산업. 현재의 보드게임 시장이고요, 앞으로도 갈길이 험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쪽에 뜻을 두신 분들, 어려울 때 노력을 해 두어야 나중에 산업이 성장할 때 제대로 빛을 볼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항상 꾸준히 자신을 발전시키고 노력하셨으면 합니다. ^^
아 그리고, 저 아래 홈페이지 주소는 클릭하셔도 안됩니다. 온라인 게임 개발 관련된 url로 아직 오픈하지 않고 내부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이미 상당량의 게임이 준비되어 런칭 가능한 시점에 도달하였지만, 제가 워낙 완벽주의자이니만큼 신중을 기해 대략 2년 정도 후쯤에 수십개의 게임을 단번에 런칭할 것이니 기대해 보셔도 좋습니다. 이 시도가 보드게임계에 하나의 붐을 다시 몰고오게 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여러 사람에게 좋은일 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바라는 바입니다. 저 url에 약간의 보드게임도 포함되어 있으니 장차 어느정도는 매니아분들을 해갈시켜드릴 수 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현재 수십억이 투자되었고 중기에 다시 수백억이 재투자되어질 프로젝트이니만큼 오프라인 출판 파트너를 찾아서 자금 부담을 헷지하면 좋겠는데, 제가 알기론 보드게임 업계엔 수십억(30억 이상) 내어 놓을 수 있는 재력가나 비전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드문것 같고 직접하자니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현재 당장은 오프라인에 돌릴 자금은 부족하고 그렇네요... 그래서 일단 경험삼아 하나만을 출시하는 거죠. 결국 다른 산업계를 활용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다른 산업계에서 저와 컨택하게 되면 보드게임 시장의 독과점 구조는 십중팔구 필히 깨지게 되는 것이라 결국은 안그래도 부실한 토양에서 서로 경쟁할 수 밖에 없겠네요. 쩝 전 경쟁에 관심 없는데 투자자의 생각은 다르겠죠. 뭐 제가 힘이 있나요. ㅎㅎ 장차 어떻게든 흘러가겠죠 뭐... 아무튼 장차 그 때에, 저로 인해서 중소기업 사업에 대기업이 진출하게 되었다는 원망의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네요. 저는 이 산업계에 그간 누구 못지 않게 충분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간 아무도 감사의 말이 없었고 오히려 황당한 대접들이 많았다는 점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첫댓글 그간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셨군요! 바쁘시겠지만 까페 종종 들리셔서 노하우 나눠 주심 감솨하겠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
와우 너무 놀라운데요 조만간 정모에서 많은 이야기 들려주셨음 좋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
한국 시장 진출보단 해외시장을 노리는 게 차라리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힘든건 여기나 저기나 마찬가지겠군요..ㅠㅜ), 나중에라도 꼭 제 손으로 만든 보드게임을 출판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저에게는 정말 적혈님의 그 희생이 너무 값지고 또 너무 감사하네요. 앞으로도 계속 화이팅 입니다! ^^
네 다 함께 더 노력하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