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하기엔 더 할 나위없는좋은봄날,
10시가 조금 지난 시간,과천종합청사역에
모인 회원(17명)중 정대장을 비롯한 4명은 시산제를 지낼 명당자리를 확보하느라 향교방면으로 먼저출발하고,곧 이어 본대는 구세군 학교를 지나 조금 돌아가는 코스로 등산은 시작되었다 .
출발한지 얼마 못가 웃옷을 벗어야 할 정도의 화창한 날씨속에 ,연주암과 의상대사가 기암절벽에 세운 연주대를 거쳐 정오를 조금 지난시간에 예정대로 관악사지에 도착하였다.
일년동안의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등산이라 즐겨 마시던 막걸리 새참도 생략하면서 즐겁게 걸어 왔다.
관악산은 경기 오악중 하나로,기암괴석이 가득하여 오르다보면 절로 '악'소리가 난다고 하여 관악산으로 불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가 하면, 멋진 경치를 볼 수있어 또 한번 '악'소리가 난다해서 관악산으로 불린다는 정도로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으며, 4월초에는 철쭉제가열린다.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정성껏 마련한 음식과 산악인선서, 초혼문,축문 낭독순으로
산신령님을 모신다음, 동기중 처음으로
경로당회장을 맡은 병식친구의 당찬 취임소감과 ,제대로된 회장이라고 부러워하는 친구들의
덕담속에, 충분한 음식으로 음복을 한 후
처음으로 낙성대쪽으로 하산방향을 잡았다.
시골제사에서도 절만 따라하다가 시산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귀중한 제례상식도
많이 공부했다.
다들 아는 내용이겠지만,
상차림은 북향이 원칙이며, 비린내가 나거나 '치'자로 끝나는 생선만 아니면 제사상에
다 올릴수 있고(포로도 가능), 음양오행설에
따라 과일은 홀수(홀수는 양으로,밝고 길하다), 절은 불,신에게는 3배가 윈칙이며,
과일은 위를 짜르면 귀신들이 느낌으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촉식을 한다는 사실등이다.
안회장은 다음 날 술을 따르는 제주에 대한
친절한 설명까지 보내 왔다.고맙다.
내려 가던 중 관악산 북쪽 중턱의 거대한 절벽바위면에, 풍성한 듯 보이면서 갸름한 얼굴등이 상당히 우수한 기법으로, 양각으로 새겨진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을 구경한 후
하산을 거듭한 끝에 고려 말 명장 강감찬장군의 영정을모신 사당인 안국사와 또 장군의 어릴때 이름인 '은천', 사후 임금님이 내린 시호'인헌'이름을 딴 '은천길' '은천교회'
'인헌초,중,고'등 동네유래에 대한 공부도 한 다음 봉천역으로 이동하였다.
총무의 나와바리인 봉일온천에서 다소 피로를 푼 다음,점심의 수.편육에 이어 저녁 또한 돼지고기메뉴라 조금 걱정은
되었으나, 가성비 높은 보쌈으로 즐거운
저녁시간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는 다들 참석여부를 알려주어
음식준비,예약등에 크게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는 정착될 것으로 확신이 든다.
또 집안 사정등으로 불참통보를 해준 친구들(해성,종해,형근,원배,덕종,정식)도 또한 고맙다.
다음 달 경부합동 (진안 마이산)때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경비사용내역
전월이월:2,068,452
절값. : 870,000(김희국,박종묵회장각10만원씩 외)
지출:떡값 50,000
수육,편육56,000
야채등 63,750
목욕. 119,000
저녁. 318000
. 소계606,750
잔액: 2,331,702
참석자(17명):,경환,일곤,정윤,희국,경선,
봉락,재규,종묵,민성,광진,영
학부부,병식
탁중,재선,철권,태용
첫댓글 글씨체가 작다는 지적이
있어 키워보았는데 어때요?
ㅎㅎ...
읽기가 훨씬 편하고 좋았어요
다음에는 11포인트 정도로 쓰면 더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산제 준비로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하도 종북,종북하니까 또 오타
누구나 아는 종묵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