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섬유전자찌들은 중력센서가 들어가 있는 것들이 많아서 입질시 찌톱의 불빛이 변합니다.
얼마전 어부인 전자찌를 샀습니다.
찌톱 색깔이 변하는 일반적인 스마트전자찌에서 조금 더 진화해서 이 녀석은 입질이 들어오면 찌톱의 색깔이 바뀌면서 3회 점멸을 한다고 합니다. 다대 편성시에 입질을 인식하는 것이 더 쉽겠죠. 그래서인지 다른 전자찌보다는 가격이 좀 더 비싼 11,000원대입니다.
부력별로 5개를 주문했는데....찌를 받아보니 비즈공예하는 사람들이 쓸법한 원형 플라스틱을 찌톱에 붙여 놓았더군요.
떼어낼려고 해봤는데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고 찌톱을 그 구멍속에 넣은후 접착제로 붙여놓은 거라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칼로 광섬유 찌톱을 잘라낸 후 예전에 사놓았던 광섬유찌톱용 찌방울을 꼽았습니다.
훨씬 좋네요.
이어서 중력센서의 성능이 어떤가하고 시험해보았더니.....
역시나 다른 중국산 스마트전자찌에 대한 평들과 마찬가지로 천천히 올라오는 움직임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순간적이라도 짧고 빠른 움직임에는 잘 반응하지만 부드러운 찌올림에는 무반응입니다.
코어텍 스마트케미도 가끔 그럴 때가 있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둔감합니다.
오늘 도착한 또 다른 스마트 전자찌
이번 찌는 해외직구도 아닌데 5000원대로 저렴하면서도 완성도도 괜찮은 편입니다.
찌부력은 1g에서 4.5g
찌톱이 다른 찌와는 달리 특이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직경 1mm 혹은 1.1mm로 추정되는 광섬유 찌톱위에 투명 튜브톱을 덧씌워 1.4mm의 찌톱 직경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마도 광섬유 찌톱의 파손을 줄이기 위해 이중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발상도 좋고, 만들 때 손이 더가는 공정을 택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듭니다.
다만 낮에 사용한다면 투명 튜브톱의 빛 반사로 시인성은 좀 떨어질 것 같습니다.
또한 빛이 나오는 광섬유의 직경이 상대적으로 가늘다보니 빛의 밝기도 다른 전자찌보다 떨어집니다.(요즘은 통상 지름 1.4~5mm 광섬유 찌톱을 사용합니다.)
이 전자찌 역시 중력센서가 들어가 있어 입질시 찌가 변하는 찌입니다. 그러나 예상대로 얼마전에 샀던 찌처럼 천천히 올라오는 찌올림은 감지 못합니다. ㅠ.ㅠ
하지만 제가 이 찌를 산 이유는 다른 실험을 위한 것이기에 상관은 없습니다.
이제 해외 구매대행으로 주문한 전자찌만 도착하면 중력센서 전자찌에 대한 실험을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타오바오에서 구식 회로형 전자찌를 주문할 예정입니다. 주문에서 도착까지 시간도 많이 걸릴테고, 찌를 받고나면 일일히 하나씩 올림낚시에 맞게 개조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게으른 저에게 딱 맞는 찌이기에 수고를 감수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