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정역은 환승역이라는 특성이나 이용승객수 등을 감안하면 급행이 정차하여도 타당한 역이라고 보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인 것 같지만 배선 특성상 복복선 내측 선로로 주행하는 급행열차 정차가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어 급행이 통과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각각 청색은 4호선, 군청색은 1호선완행, 적색은 1호선급행이 운행하는 선로가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하행 쪽에 홈이 2개 설치되어 있다는 것으로, 동측 (그림에서는 맨 위쪽) 승강장은 현재 거의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다 한 번씩 금정종착 열차가 있는 경우 사용한다고는 하는군요. 이 시설을 사용하면, 특별히 플랫폼을 증설 또는 이설하는 토목공사 없이도 급행열차의 금정 정차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본 상세 대안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분기기 몇 개소를 신설 또는 개량함으로서 각 열차의 운행선을 1선씩 Shift 시킨 모습입니다. 이로서 하행선에 한해서는 3종의 열차 모두가 전용 플랫폼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자세한 개량 요소를 설명하면
(1) 하1~하2선 연결하는 고속분기기 2개소 신설
현재 완행열차가 정차하는 플랫폼으로 급행열차를 진입/진출시킬 수 있는 분기기를 신설하여야 합니다. 통과속도 60kph 이상의 고속분기기를 사용하여 분기기로 인한 감속을 없애는 것이 본선열차 운행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2) 현 4호선 정차선 전후 분기기 2개소 개량
현재 배선으로도 일단은 별도의 공사 없이 1호선 완행열차가 4호선 플랫폼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평소에는 자주 이용되지 않던 분기기이므로 상시사용을 위해서는 보수가 필요할 것이며, 가능하다면 이곳에도 고속분기기를 적용/교체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3) 하행 측에 4호선 연결선 신설

이 대안대로라면 노란 원 부분에서 4호선하행과 1호선완행하행의 경로가 중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별도의 4호선 전용 연결선(약 100m)을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마침 이 구간에는 '안전측선' 이 일정길이 설치되어 있어 노반/공간이 확보되어 있으므로 연결선 설치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일단 토목구조물 변경 없이 선로배선만 변경함으로서 하행선에 급행열차 정차가 가능하게 해 보았습니다.
비슷한 배선을 상행선에도 적용한다면 정차가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플랫폼 1개소 신설이 필요하고, 개인적으로는 금정역 역사 건물과 접한 도로의 보도를 활용해서 플랫폼 증설을 위한 부지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선로뿐이라 사람이 많이 다니는 보도도 아닐 테고 말이지요.^^
첫댓글 비슷한 배선을 상행선에 적용했을 때 정차가 가능하게 하려면 '역사 건물에 접한 도로의 보도를 이용'해서 부지를 확보한다고 하셨죠? 그러면 금정뉴타운 만들때 도로를 금정뉴타운 쪽으로 밀어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운영자님 제안에 적극 공감합니다. 이 구간은 약간의 보완공사만 하면 되는 구간이라서, 철도공사가 좀더 전향적으로 나서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울러 근본적으로는 구로-수원간 대피선 추가 사업이 서둘러 시행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금정역 상하행방면으로 본선/부본선 운전취급역(안양,군포)이 가까이 있고, 본선급행이 양쪽모두 정차하므로 두 역에 이미 설치된 분기기를 사용, 금정역 부본선홈에 접속하는 방법도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되면, 금정역에 본선운전취급을 보태지않고(현재 부본선만 취급) 기존시설만으로 급행정차가 가능할 것입니다. 대신 부본선점유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생기겠지요...
참고로 금정역은 신설계획때 저상홈겸용역으로 당시 통일호급까지 정차시킬 구상도 했다고하는군요(백년사,시설공단).
상행의 경우 낮시간에 4호선 다이아 조정을 거친다면 충분히 대피가 가능합니다. (최대한 밀어붙힌다면 출퇴근시 4호선이 6분간격으로 운행해도 가능은 하지만.... 정시성이 나쁜 지하철이여서...)
또 금정역에 완행열차가 가운데 플랫홈 정차후 양쪽문 모두를 연 다음 4호선과 1호선 급행이 동시에 도착한다면 3열차가 자연스런 환승이 되고 동선도 짧아지는 (양쪽문이 열린 완행이용) 결과가 나와서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저렇게 된다면 좋겠고 다만 1호선 차장님께서 양쪽문 모두 개폐를 해야하는 것만 생기겠지요.
기본적으로는 왼쪽문 개폐 (4호선과의 환승) 을 하도록 하고, 급행열차와 접속되는 시간대에만 양문개폐를 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 급행이 그리 자주 다니는 것이 아니라서, 큰 문제는 없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전에 고속분기기 해서 글을 올리긴 했는데, 실제로 이런 제안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만(특히 분기기 만드는거), 운영자님의 방법은 제 생각보다 더 매끄럽고 현실적이네요. 좋은 대안이 될 듯 합니다.
완전 안습인 상황이 연출되믄.. 아흐흐.. ㅡㅡ;;; 급행으루 갔던게 갑자기 완행선로 드가게 되면.. 완행열차 오는 선로에 차가 멈추게 될텐데.. ㅡㅡ;; 차라리 선로를 하나 더 만들수 없는 상황이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