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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신고센터 당일근무자 20여명…긴급공청 전환후 '곽씨 전화' 앉아서 듣기만]
(수원=뉴스1) 전성무 기자= 수원 토막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기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사건 발생 당일 센터에는 20여명의 근무자가 있었던 것으로 8일 확인됐다.
7분36초 동안이나 이어졌던 피해여성의 다급한 구조 요청과 비명을 20여명이나 되는 센터 근무자들이 앉아서 듣고만 있었던 셈이다.
지
난 1일 오후 10시50분께 피해자 곽모씨(28·여)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기청 112신고센터에 접수됐다.
곽씨는 중국동포 오모씨(42) 집에 끌려간 뒤 오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곽씨가 112신고센터 근무자에게 전한 첫 번째 말은 “예, 여기 못골놀이터 전의 집인데요. 저 지금 성폭행
당하고 있거든요”였다. 112신고센터는 곽씨의 신고 접수 이후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수원중부경찰서 권역 현장인력에게 출동
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위치 특정에 중요한 단서가 되는 ‘집’이라는 단어는 쏙 빼놨다.
이 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사건 발생 장소와 1㎞ 가량 떨어져 있던 수원 팔달구 지동 못골초등학교 부근부터 탐문을 벌였고 결국 곽씨는 다음날 아침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112신고센터의 초기 대응부터 꼬이기 시작한 안타까운 인재(人災)였다.
이런
과정에서 곽씨의 전화벨이 112신고센터에 울리던 사건 당일 센터 근무자는 모두 20여명이었던 것으로 뉴스1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는 112신고센터의 초기 대응 실패가 곽씨의 전화를 받았던 근무자 1명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로 인해당시
112신고센터근무자 20여명의 책임여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12신고센터는 곽씨가
"잘못했어요. 아저씨 잘못했어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기 전 긴급공청으로 전환했다. 긴급공청으로 전환되면 112신고센터 내에 있는
모든 근무자들이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해 듣게 된다. 곽씨는 오씨가 잠겨있던 방문을 열고 들어오자 1분20초가량 붙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놓쳤다. 이후 곽씨는 6분13초 동안 비명을 질렀고 이 소리는112신고센터에 고스란히 전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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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심 눈물나 진짜..
경찰 술쳐먹은거 아냐???그렇지않고서야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