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만주족이 참 멍청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만주족은 고대로부터 숙신, 읍루, 물길, 말갈, 여진 등으로 불리며 고구려 및 발해의 지배를 받아 왔습니다.
이들은 서기 12세기에는 세력을 키워 금나라를 세우고 약 120년 후에 원 - 남송 연합군에 멸망하여 역사 속으로 일단 사라집니다.
그러다가 17세기 초에 급격히 성장하여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중국 대륙의 강자로 부상합니다.
이들은 대략 300년 가까이 중국대륙을 지배하다가 중화민국의 지도자 손문의 신해혁명에 의해 1912년에 멸망당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의 흔적을 찾기는 힘들죠. 물론 지금도 약 1000만 명의 만주족이 중국대륙에 잔존해 있으나 산 송장이나
마찬가지처럼 그름의 언어와 문화, 뿌리를 잃어버린채 살고 있습니다.
제가 저번에 김용만 선생님께 질문을 올렸다니 답변이 왔더군요..
그 중에 정말 인상 깊었던 말은 "중국은 과다통일된 지역이다. 현 중국 대륙의 영토는 중국 최후의 왕조 청이 명나라의 영토를 이어받
아 3배 확장한 것에 불과하다. 그것 또한 청 멸망 이후 중국 각 지역의 군벌들에 의해 여러 개로 쪼개질 뻔한 영토를 하나로 봉합한
것에 불과하다는 말씀이 기억에 납니다." 맞습니다. 현 중국인들은 멸만흥한(滅亡興漢) 등을 외치며 만주족을 욕하고 있지만 정작
현 중국인들은 청나라가 확장한 확대된 영로로부터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나라때는 동북 3성이나
신장위구르자치구, 티베트자치구는 명의 영토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만주족이 궐기하는 건 좋은데 만주에만 영토를 보전시키고 이를 현장유지했다면 만주족이
한족과 동화되는 일도 없었겠죠. 괜히 남 좋은 일만 하다가 욕먹은 꼴이 된 거 같습니다. 만약 제가 삼전도의 굴욕 사건으로 시간을
되돌려 갈 수만 있다면 홍타이지와 인조에게 지금의 상황을 말해주면 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 당시에는 홍타이지는
하늘을 찌를 듯한 엄청난 기세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강자였고 인조는 굴욕을 맛 본 왕이겠지만 지금의 상황을 말해주면
꽤나 반응이 재밌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또 하나 드는 생각은 만약 만주족이 만주에 나라를 세워 이를 현상유지하고 지금까지 내려왔다면 고구려, 발해사는 누구의
역사가 되었을까요? 꽤나 흥미로울 거 같습니다. 고구려는 그렇다쳐도 발해는 꼼짝없이 만주족에 넘겨줘야 할 거 같은데요..
어쨌든 우리나라와 일본이 지금까지 존속해 있는 동이족으로서 특히 북방과 긴밀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중국대륙에
동화되었거나 사라진 여러 북방민족 및 동이족의 대표주자로서 중국의 역사침탈을 좌시하면 안 되지 않을까요?
첫댓글 만주족이 멍청하다는 말은 심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주족이 중원을 점령했을 때,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많은 변수가 있었으니까요. 만주족은 그들이 아는 세상을 호령했던 사람들입니다. 관점에 따라 아주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500만이 1억을 넘게 지배한 만주족의 비밀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며 누르하치를 공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현재 만주족 후예임을 자각하는 사람들도 1천만이 넘게 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만주족의 중원정복이 어리석은 일이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후대의 결과론으로 본다면 역사상 국제정치를 좌지우지 했던 국가와 민족들중에 그런 소리 안들을 국가가 어디에 있겠나요 중원정복이 어리석다는건 후대의 결과론적인 비하적 관점일뿐 당대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지요
저도 두 분의 의견을 들으니 만주족이 멍청하다는 말은 너무 심한 말인 듯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만주족의 중원정복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 결과론적으로 만주족의 중원정복 및 부국강병이 현 중국이라는 나라의 국체(國體)를 살찌운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만주족은 명나라와의 전투에서 만주족 영내에 있었던 전투에서는 만주족이 혁혁한 승리를 거뒀어도 명나라 영내에 진입하는데는 꽤나 힘들었습니다. 누르하치도 명나라와의 전쟁 중에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사망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사실상 명나라의 멸망은 이자성이라는 명나라 장군 손에 이루어졌으며 단지 청나라는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서 중국으로 통하는 관문인 산해관을 연 오삼계라는 인물 덕분에 무혈입성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말이죠. 아무튼 차라리 명나라가 후금을 잘 마크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후금이 중원정복에 실패해서 만주에 현상유지를 했다면 지금같은 중국의 패권적인 면모도 어느정도 사그라졌을 것입니다. 보다 다극체제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견제했다면 절대 강자가 나오기 힘드니까요.
후금이 만주에 그냥 있었다면 명은 반드시 후금을 쳤을 겁니다 폭탄을 옆에 놔 두고 안주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역사에는 만약이 없습니다 또 다른 변수가 존재 하기 때문이죠 지금 중국에서는 멸망흥한 이라는 말은 영화 속에서나 쓰는 말이구요
만주족이 동화된것보다 만주어가 사라졌다는게 아쉽네요. 우리나라 식물이나 꽃이름 수백개가 만주어로 이뤄줬다고 하니 안타깝네요!
만주어는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만주학센터가 있어서, 여기서 만주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최종병기 활도 여기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에서 활의 배우들이 배웠다는데 만주어를 잘하는 만주족노인네 한테 영상을 보여주고 물어보니 만주족들이 하는것같다고 하네요. 특히 유승룡의 만주어는 네이티브 같았다고 하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