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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중독(마약보다 무서운 관계 중독)
주제정리 김진아
(1)관계중독이란
관계 중독 (關係中毒)
[심리 ] 모든 사람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는 일에 집착하는 병적 상태.
특히 우리나라 사람 중에 이런 관계중독자가 엄청 많은 것은 최근들어 언론에 집중되고있는 스토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관계중독이란 사람에게 집착하는 것을 말하며, 삶의 가치나 행복이 타인에 의해 심하게 흔들리기 쉬운 경우를 말합니다. 정신이 건강하지 못해 충동적이거나 자학적으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나, 나를 떠나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압도돼 전전긍긍하고 사람과의 관계에만 집착해 자신을 올인함으로써 모든 정신적 에너지를 상대에게 쏟는 것을 말합니다. 관계중독의 기초가 되는 것은 미완성, 공허, 절망, 상처에 대한 느낌으로 이런 고통은 오로지 제 삼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만 치료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제 삼자가 자신의 존재의 중심이 되어 그와의 처음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일신상의 엄청난 손해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중독자는, 가령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는다면 대번에 아, 이 사람이 나를 싫어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불안감이 확 몰려와 수치심으로 연결되거나 이유를 알 수 없는 외로움에 빠지기도 합니다.
관계중독은 자신의 정체성이 결여되어 있거나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끊임없이 친밀한 관계를 맺을 누군가가 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없고 오로지 너와 함께 웃고 울어야 마음이 놓인다, 는 심리상태가 지배적입니다.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며 상대방의 사소한 반응에도 지나치게 예민하여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불편을 끼치는 사람입니다.
대개 남자는 목표지향적으로 살고 여자는 관계중심적으로 살아가기 쉽기 때문에 남자보다 여자가 관계 중독에 더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즘 대두되는 사건들의 피의자가 남자들이 대다수 인 것을 보니 여자가 관계중독에 잘건린다는 말은 편견인가 봅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기 마련인데 관계중독자는 어려서부터 상처를 많이 받아왔기에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으면 외로움이 더 짙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특히 흡인력이 강한 사랑의 상처라면 그 외로움은 더 커지기 쉽고. 관계중독에 빠지면 어려서부터 익숙해진 외로움에 허덕이면서 끝없이 자신의 외로움을 채워주고 보호해줄 누군가를 찾게 되는데 관심이 동료보다 이성을 향하게 됩니다. 그래서 관계중독은 이성 간에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2)관계중독의 몇 가지 예
❶바람직하지 못한 관계인데도 다른 대상으로 대체되지 않으면 복종까지 해 가며 집착하는 현상(예를 들어,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친구에게서 조차 헤어지지 못하는 여성) - 데이트폭력
❷타인과 관계를 쉽게 맺지 못하거나, 끊기는 것을 견디지 못해 거짓말이나 불이익, 이간질 등을 감수하면서까지 관계유지에 무리수를 두는 사례
❸자신과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늘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마음이 놓이는 경우
❹자기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 편만 들어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❺상대방의 이기적이거나 난처한 부탁도 관계단절을 염려해 거절 못하는 경우
❻중년 여성이 겪는 빈 둥지 증후군 : 자녀가 독립하여 집을 떠난 뒤에 부모나 양육자가 경험하는 슬픔, 외로움과 상실감
❼카톡이나 메신저에 매달려 거기 답하느라 아무 정신이 없는 경우
이래서
관계중독은 마약중독보다 더 광범위적으로 무섭다고 하는가 봅니다.
(3)관계중독과 비슷한 증상이 있는데 동반의존
동반의존은 이미 자신과 별개의 의존증에 걸려있는 상대방의 행위와 요인까지 동조하거나 감수하려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존증마저 공유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관계 중독과 비슷한데 훨씬 더 병적인것입니다. 예를 들어 알콜 중독자 남편을 둔 경우 자신이 그 남자를 떠나면 남편이 죽을까봐 떠나지 못하고 사는 경우 이 두사람은 동반의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계중독자는 상대에게 의존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대로 안 해주면 분노합니다.
상대는 관계중독자의 관심이 온통 자신에게만 향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 수록 피곤하고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관계는 지속될 리가 없지요. 상대와 관계가 끝나면 관계중독자는 오히려 평온해 집니다. 저 사람은 언젠가는 떠날 거야, 라는 생각 때문에 생겼던 불안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온상태가 오래 가지 못해 또 다시 의존할 누군가를 찾는 일이 반복됩니다.
(4) 통제형 관계중독 : 그 사람에겐 제가 필요해요
관계중독이란 “통제함”와 “통제됨” 이라는 단어속에서 중독적 관계를 찾아 볼 수있습니다. 따라서 “통제”란 말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통제란 의미는 구속하고, 억압하고, 강압하는 행동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계중독에서 통제란 타인을 보호하고, 양육하고, 관리하는 것 또한 포함합니다.
따라서 통제형 관계중독을 가진 사람들은 타인을 “과잉보호”하는 행동을 합니다. 자신보다 유약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자신의 보호능력을 과하게 과시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녀를 “과잉보호하는 엄마”입니다.
美CoDA는 통제형 관계중독을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❶ 나는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를 돌본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❷ 나는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는 걸 타인에게 납득시키려 노력한다.
❸ 나는 타인이 묻지도 않은 조언이나 지시를 서슴지 않고 한다.
❹ 나는 타인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거나 나의 조언을 거절할 때 분노한다.
❺ 나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선물 등을 한다.
❻ 나는 인정과 승인을 얻고자 성적 매력을 사용한다.
❼ 나는 타인과 유대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다.
❽ 나는 내 욕구를 타인이 이뤄주길 강하게 요구한다.
❾ 나는 내가 보호와 동정이 필요하다고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 매력과 카리스마를 사용한다.
❿ 나는 타인을 감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비난과 수치심을 사용한다.
⓫ 나는 타협, 절충, 협력을 거절한다.
⓬ 나는 결과를 조작하기 위해 무관심, 무도움, 권력, 분노 등의 태도를 취한다.
⓭ 나는 타인의 행동을 통제할 목적으로 어려운 전문용어를 사용한다.
⓮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타인에게 동의하는 척한다.
이들이 강력한 욕구는 꽉 붙잡고 싶은 마음입니다. 따라서 보호가 필요한 약한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거나, 말 잘 듣는 복종형 관계중독자와 관계를 맺거나, 보호가 필요 없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보호받게 조종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들이 타인을 꽉 붙잡아 얻고 싶은 건 무엇일까요?
첫째, 강한 애착감입니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 날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떠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들은 강한 애착감을 원합니다. 따라서 통제 가능한 사람을 만나거나, 또는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조종하며 애착을 유지합니다.
둘째, 열등감의 해방입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권위자에 대한 강한 반발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반발심과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내가 이렇게 잘났는데”란 자의식 과잉을 보이며, 자신의 권위를 자랑하려 합니다. 그리고 마치 자신이 강력한 권위자가 된 것처럼 주변을 통제하며 권력을 행사합니다.
누군가를 꽉 붙잡는다고 애착감이 유지되는 건 아닙니다. 구속과 통제는 타인을 지키게 하는 원인이며, 상대를 숨 막히게 합니다. 나의 구속을 받은 타인은 애착이 아닌 도피를 꿈꾸고 있을 겁니다.
인간을 열등감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한 영향력과 권력을 행사한다고 열등감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억압된 열등감을 올바르게 해결할 기회를 잃을지 모릅니다. 통제란... 지금 잠시 보지 않기 위한 방법일 뿐... 근본적 해결이 아닙니다.
전문가적인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통제 대신 존경을 받으세요.
타인을 내 쪽으로 끌어들이는 법은 잡는 행동이 아닙니다. “받는” 행동이 타인을 내 쪽으로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착이 필요하다면 그들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오늘부터 당장 가능한 것부터 시작 합니다. 결혼을 했다면, 자녀와 배우자에게 존경을 받으세요. 연인이 있다면 연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으세요. 직장인이라면 상급자와 하급자와 동료로부터 존경을 받으세요.
둘째, 열등감 대신 사랑하세요.
열등감은 보상적 사랑만을 하기에 사라지지 않는 겁니다. 마치 배가 고파야만 밥이 필요하고, 외로워야만 그들이 필요한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매슬로 는 D-Love라 부릅니다. 하지만 조건 없는 사랑을 하면 열등감은 사라집니다.
(5)관계중독으로 해석한 우울증, 강박증, 공황장애, 조울증의 이해
우울증은 말 그대로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증상입니다. 조울증은 기분이 왔다 갔다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강박증은 사고 또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통제하려는 증상이며, 강박이 지속되면 베터리가 완전히 빠지고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이게 공황장애입니다.
그런데 우울증, 강박증, 공황장애, 조울증은 다르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다르더라도 뿌리는 같습니다. 사실 하나의 현상이며, 해결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첫째. 통제하지 말고 사랑한다.
세상은 내 마음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통제하며 불필요한 에너지를 빼지 마세요. 하지만 통제하지 않는다면 잃는 것이 아닌지 두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해야 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 또한 사랑할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 또한 사랑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책임질 수 있는지를 말입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내 사람과 내 일을 모두 사랑한다면 통제할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피하지 말고 감사한다.
실패, 좌절, 미움, 갈등, 손실 등은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이런 것들을 피하려 애썼기에 삶은 점점 후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패를 무시하세요. 미움을 무시하세요. 소실을 무시하세요. 대신 감사하고 기뻐하는 겁니다.
작은 성공에 감사하세요. 작은 도움에 감사하세요. 작은 성장에 기뻐하세요. 내가 내 삶에 감사하지 않으면, 내가 내 삶을 기뻐하지 않으면... 누가 감사해주고, 누가 기뻐해주나요. 작은 것들에 크게 감사하고 크게 기뻐할수록 삶은 만족스러운 법입니다.
끝으로. 위 두 가지를 동시에 한다.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이 교회에 가서 순식간에 힐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서로 사랑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통제와 회피, 회피와 통제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나의 결핍으로 시작된 보상체계란 앞면이고 방어체계란 뒷면입니다. 즉, 통제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사랑하고, 감사하기. 이걸 동시에 해야 합니다.
(6) 관계중독의 원인
❶가족이라는 경계선이 없는 가정에서 '나' 보다 '우리'를 강조하며 자란 경우
❷부모의 과잉보호나 학대
❸성인아이로 양육 : 알코올 중독인 부모 밑에서 자라 성인이 된 사람을 일컫는 용어였으나, 아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는 성인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쓰인다.
❹구성원 내에서의 따돌림
❺주부나 가장의 가족에 대한 역할과 희생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경우. 예를 들어 자신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착각을 가진 주부나 넓은 대인관계를 자랑하며 페이스북 친구 수를 부풀리기 좋아하는 남자의 경우 열등감 우울감의 증가로 인해 관계중독이나 동반의존자가 될 수 있습니다.
❻애창관계 장애 : 받아야 할 사랑을 제 때 받지 못해 생기는 불안감을 말합니다. 어린아이 방치, 부모 이혼에서오는 아이의 두려움, 공포등 애착관계 형성의 결여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계중독은 어릴 적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경우 발생하게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앞으로 역기능 가정이 더 많아질 텐데 그만큼 관계중독자도 늘어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순리가 아닐수 없어 더욱 슬퍼지는 현실입니다.
요즘 전철을 타거나 거리를 걷거나 거의 전 국민이 스마트폰에 집착하는 모습을 봅니다. 스마트폰이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SNS의 중심점임은 이미 모르는 이가 없습니다.
물론, 정보전달의 통로로서도 의미가 있지만 자신이 관계중독에 빠져 있다는 싸인 아닙니까?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좋아요“를 눌러달라고 호소하며 댓글이 난무하고 악플에 죽고, #(해시태그)를 통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에 연연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보낸 메시지에 집착하느라 정작 자기가 해야 할 일들은 밀어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관계중독 전문가 브랜다 셰퍼는 ‘관계중독’에 대해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은 아이는 성인이 돼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이를 대체할 누군가를 끊임없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관계중독자는 상대의 반응에 늘 신경 쓰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무심코 한 말이나 표정 하나하나에 상처받는다. 그래서 상처받을까 봐 자신 역시 남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한다.
관계중독의 특징은 ‘관계를 가질 가능성 및 환상에 집착하는 것’과 ‘특정인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것’이다. 따라서 친밀한 누군가가 없으면 불안하고 그 대상에게만 촉각을 세워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쉽게 상처받는다.
이 때문에 우울증이나 불안증에 시달리며 결국 남에게도 상처를 준다. 심하면 정신질환의 초기단계인 ‘의존성성격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남편이나 자녀로부터 생의 의미를 찾는 엄마가 우울증‧불안증으로 인해 남을 괴롭히는 ‘빈둥지증후군’도 관계중독 또한 그러하다.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에서도 “SNS를 활용해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 좌절감과 패배감을 느끼는 것도 관계중독의 하나”로 보고 그 정신과적 심감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관계중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게 된 과거를 직면하고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도록 경계를 만들어야하며 ▲자기주장과 거절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방법이다.
끝으로 믿음,소망,사랑 그중에 사랑이라.
-서울기독대학교 치유상담대학원 석사 김진아
첫댓글 요즘 스토커 범죄가 너무 많아 집니다.
가족간, 소통과 건강한 관계가 기본 바탕이 되고 가족이 사실상 작은 사회라서 성장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받는게 맞아요.
관계중독은 처음 들어요. 재미나게 읽겠습니다^^
좋은자료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