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초등학교 우취반 부자 되는 날에
봄빛이 낭랑하게 조아리던 5월 2일
익산의 왕궁초등학교로 KTX의 선로에
얹히어 두둥실 달려 반듯하니 도착한다
마중해 주시는 정동임 교장선생님과
민형기 우취반 지도교사님의 반가운
인사가 길게 늘어져 정겹기만 한지라
그러고 보니 예사롭지 않은 학교네
옛 백제의 위엄이 서린 곳 아닌가
왕궁리 왕궁초등학교가 바로 여기네
무왕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아득한데
왕궁터에서 보여주는 유물들과 함께
저 건너 미륵사지 탑의 웅장한 모습이다
초롱초롱 빛나는 학생들의 눈동자에서
옛 백제의 기품을 어렴풋이 찾아본다
아무렴 그 기상 길이 간직하여 빛내거라
좋은 글이 나의 인성을 밝힌다 라는
오늘의 주제로 마음이 부자인 집 글씨를
나누어 줄 적에 어찌나 좋아를 하던지
이름과 함께 영롱한 빛이거라 덕담은
멀리 내다보는 커지는 마음 뿐이란다
애들아 큰 인물 되거라 거침이야 있시랴
한벗 남창우 씀
첫댓글 멀리 익산에 다뇨오셨네요..
익산하면 생각나는 것이 미륵사지며 옛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뿌리깊은 도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