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꽃잎고은반은 '제주'를 주제로 한 달 동안 놀이를 이어갔습니다.
첫 주에는 '제주'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함께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제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제주지도 표현하기, 제주 책 만들기, 제주 빙고 놀이, 제주 지도 꾸미기 등을 하며 제주의 유명한 장소와 음식, 상징들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주차부터는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발견한 흥미를 따라 제주를 더욱 깊이 경험해 보았습니다. 비행기를 만들어 제주로 여행을 오는 놀이를 하기도 하고, 초가집과 정낭, 돗통시를 만들어 옛 제주 사람들의 생활을 놀이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만장굴과 바다 등 제주의 대표적인 장소를 직접 구성하며 상상력을 펼쳐 보았습니다.
특히 바다 놀이 중 책에서 배운 '숨비소리'를 흉내 내기 시작한 아이들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해녀 놀이로 이어졌습니다. 수경과 망사리, 다양한 해산물 자료가 더해지자 해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져 해녀옷 디자인하기, 해녀증만들기 등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단순히 해산물을 채취하는 놀이를 넘어, 직접 잡은 해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식당 놀이까지 확장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를 스스로 발전시켜 가는 과정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제주를 지켜주는 돌하르방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림으로 표현하고, 점토와 블록으로 만들어 보며 저마다의 돌하르방을 완성했습니다. 완성한 작품들을 제주도 지도 위에 전시해 두자 아이들은 블록으로 한라산, 말, 귤, 동백꽃, 오름, 폭포, 해녀 등 제주의 상징들을 하나둘 만들기 시작했고, 그렇게 함께 힘을 모아 하나의 제주를 완성해 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동안 제주어 동요를 부르고, 제주어 동화를 듣고, 제주어를 직접 말하고, 적어보고, 신문 속 글자로 만들어보며 낯설지만 재미있는 제주어를 가까이하며 우리의 제주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도 함께 키워갔습니다.
6월의 제주 놀이는 아이들이 아름답고 매력적인 우리 제주를 마음껏 경험하고, 제주에서 살아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제주따이'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