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론이 AGP와 PCI Express 슬롯을 모두 구비한 마더보드를 출고하기 시작했다.
이 마더보드는 기존 AGP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추후 PCI Express 그래픽 카드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사용자를 타겟으로 한 것으로 i915 칩셋을 장착하고 있다.
모델명 PX915P-AGPe는 소켓 774 펜티엄4 프로세서용으로 듀얼 채널 DDR SDRAM 메모리를 지원하고 2개의 PCI Express x1 슬롯, 2개의 PCI 슬롯, 4개의 시리얼 ATA 150 포트(RAID 지원), USB 2.0,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한다. 또한 그래픽 미디어 가속기 900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PX915G-AGPe 모델도 내놓고 있다.
기존 915 칩셋계열은 AGP 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칩셋에서 AGP 슬롯을 지원하기 위해서 마더보드 업체들은 2개의 PCI 슬롯을 사용해서 AGP 슬롯을 에뮬레이션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2개의 PCI 슬롯의 이론상 가능한 최대 대역폭은 133MB/s로써 AGP 그래픽 카드를 장착해도 그 성능의 저하폭은 크다. AGP 8X의 이론상 최대 대역폭은 2.1GB/s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능 저하를 감수하고도 AGP, PCI-E 슬롯이 모두 구비된 마더보드를 내놓는 것은 PCI -E 이외에도 인텔의 새 칩셋은 구미가 당기는 새 기능을 다수 지원하기 때문이다. 소켓 775 펜티엄4 프로세서, HD 오디오와 Matrix RAID 기능등을 사용해보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소수이며 비싼 PCI Express 그래픽 카드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들은 이 마더보드가 매력적일 것이다.
일본 시장에 먼저 등장한 이 메인보드의 일본내 판매 가격은 약 1만 7천엔(한화 약 1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