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민들레학교 젖소 수정과 빵집이야기^^

[효은아빠(1기)]

 오늘 학교에 가서 젖소 수정을 했습니다. 대개 생후 14개월 정도 되면 수정을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인공수정으로 하는데 저희집에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서 무상(^^)으로 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임신이 되면 내년 2월 9일경에 분만하게 되는데 3기 졸업식에 어쩌면 송아지를 만날 수도 있겠네요. 분만이 된다는 의미는 착유를 해야한다는 뜻인데 할 수 있는 준비가 될런지는 잘 모르겟습니다만 할 수만 있다면 의미있는 일이 될 겁니다. 경민이 시키면 될란가?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두 번 착유를 하는 성실함과 정직함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학생들의 우유와 요구르트는 자급할 수 있겠지요. 자급자족의 공동체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는 셈입니다.

아래 사진은 숫소의 정액이 담겨있던 스트로우인데 미국산이고, 이름은 Maple, 고유번호는 29HO11970 입니다. 그리고 아래 젖소사진이 이 정액으로 생산된 소입니다. 물론 능력이 우수하다고 검증된, 무수한 딸소들 중에서 대표할만한 소겠지요.

 그리고 강당동 공사가 재개되었습니다. 1층 골조에 대한 거푸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빵집은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농촌공동체사업에 선정되어서 그 지원된 자금으로 시작을 했고요, 워낙에 정식대로 잘 하니까 이번에 추가로 몇 천만원 더 지원이 된답니다. 방은 두 개로 구성되어 있고, 작업실과 실습실로 나눠지는데 교장샘이 드시고 있는 실습실에는 우선에 작은 커피하우스를 만들어서 커피와 빵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제 학교를 방문할 또 다른 이유가 생긴 셈이지요.^^ 물론 언제 만들어질지는 몰라도 그리 늦지 않게 세팅이 될 겁니다. 

민들레공방과 대안기술센타, 그리고 민들레베이커리에서 내일(5월 4일)부터 열리는 산청한방약초축제에 참여하게 됩니다. 특히 베이커리는 처음 참가하는데 이번에는 시식위주의 민들레를 알리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혹 시간나시면 들러보셔도 좋겠지요.

그래서 빵을 부지런히 만들고 있는데 축제에 쓰기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야곱샘 사모님의 지휘하에 진혁샘과 야곱샘이 돕고, 착착 준비를 해 가는 중입니다.

 베이커리의 특징이 산청에서 나오는 약초를 넣어서 만드는 기능성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민들레, 길경, 두충 그 외 하나더 있는데...이 정도로 만들고 있는데 아직은 과제들이 적잖이 있지만 보완하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되네요. 생각해서 기도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 주세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실습과 실제 먹는 먹거리가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니까 이것만 해도 이미 성공이겠지요.

그리고 민무늬둥글레와 무늬둥글레 꽃. 금낭화...1년 중 딱 이 봄에 한 번 피는거니까 많은 분들에게 알려야 이 아이들이 사는 보람이 있겠지요.

봄 꽃들, 이름이 났거나 또는 무명의 꽃이라도 주변에서 만나게 되거든 눈길도 주시고

그 존재감에 격려도 해주고,

그러다 보면 좀 이기적인 결론인지는 몰라도 우리 삶이 풍요로워지지 않을까요...ㅎㅎ

행복한 봄 날 되시길...

순례길을 걷는 민중과 민고의 우리 사랑하는 홀씨들이 이런 감성으로 풍성해 져서 귀교하기를 기원합니다. 벌써 모레(5일)면 인고의 날들이 끝나네요.

^^

[승완파&맘]

젖소도 그렇고 강당동, 대안센터, 기능성 빵 등 참으로 훌륭한 계획들이 잘 이루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상주아빠]

빵집 하동영업권은 언제 주실까용..ㅋ

[효은아빠(1기)]

하동정도가 아니라 전국영업권 정도는 되어야...^^ 제가 적극 추천해 드릴게요.

[허승혜맘(5기)]

산청 약초 축제는 한 번 들러보고 싶네요..여러가지 소식들 감사합니다..황사 때문에 놓쳤던 봄꽃의 아름다움을 덕분에 만끽합니다..

[준서맘]

효은아버님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민고학모로 살포시 퍼갑니다

[효은아빠(1기)]

예! 잘 하셨습니다.^^ 민고를 응원합니다. 어제까지 일주를 마무리하고 오늘 한라산 갔다가 부산행 배를 타는 일정이던데...우리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대단하십니다.

[solpa맘]

감탄사 밖에 안나옵니다. 국순 소식보다 더 미로와 집니다. '이제 국순은 마무리됐다' 싶은 안도의 한숨을 쉴까 하는데 효은아빠께서 이제는 저희 눈을 겁게 해주시는군요. 정말 카페 둘러보다 잠도 못잘것 같슴다.

[세.찬맘(3.4기)]

드디어 민들레에 카페가 생기는군요.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님들의 아지트가 되겠네요. ㅎㅎ

참,,, 5일 환영식때 빵 판매가 될까요?

[효은아빠(1기)]

산청축제에 출품하기도 버거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그리고 판매는 다시 허가를 낸 후에 할 생각입니다. 남은 빵이 있으면 얻어가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