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워낙 고용문제가 심각한데다 남편이 오십을 넘긴 나이이다보니 혹시 직장에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을지, 또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지 이런 저런 걱정으로 불안할 때가 많답니다.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죠~
이렇게 마음이 번다할때면 제가 자주 찾는 곳은 인근의 허브농장인데요.
예전에 사고가 났을때에도 이 곳에서 몸과 마음을 많이 추스르기도 했었고
요즘처럼 마음이 좋지 않을때도 자주 찾는답니다.
따뜻한 공기와 푸르고 싱싱한 식물들의 기운이 마음에도 여유를 주더라고요.
이름도 모르고 효능도 자세히 모르지만 길 양쪽으로 가득한 허브들을 보며 천천히 걷다보면
허브의 좋은 향이 온 몸을 감싸서 우울한 기분도 어느새 날아간답니다.
제가 가는 허브 농장의 내부에는 사랑 터널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요.
손을 잡고 함께 걷는 연인이나 부부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답니다^^
허브의 향기가 가득한 터널을 통과하면 저절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이곳은 유리피안 허브정원으로 오래된 라벤더와 로즈마리, 타임 등이 있어요.
손으로 살짝 쓸어보아도 향긋한 향이 묻어나니 온 몸이 향기로 가득한 기분이 든답니다~정원 곳곳에 허브로 만든 장식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오가며 사진 찍기 좋게 만들어 놨더라고요.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놓은 허브를 보면서 예전에 어느 분에게 들은 말이 생각났습니다.
주부로 살면서 늘 누군가를 챙기며 살다보니
내 삶을 찾을 수 없어 공허하고 우울한 마음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마다 “XX야, 나는 나를 사랑해”라고 속삭였다고 해요.
오늘은 저도 스스로를 더 사랑하자고 마음먹어 보았답니다.
한 바퀴 천천히 걷다보니 마음도 차분해지고 기분도 한결 좋아졌어요.
좋아하는 곳에 와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몸에 좋은 허브의 효과도 있었겠죠?
허브농장의 한 쪽에서는 허브차 라던지 먹을 수 있는 허브들을 모아 놓은 곳이 있는데요.
주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좋은 허브들 소개해드릴까요?
여러 허브의 효능
이 허브는 실외에 심어져 있는 디기탈리스 입니다.1.5m의 높이로 자라는 2년초로 유럽에 널리 분포하고 있고, 인도에서도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핑크, 자색, 백색 등의 종모양의 꽃이 같은 줄기에 연이어서 아래를 향해 피는데,
그것이 매우 아름다워서 사람 눈을 끌기 때문에 허브가든에 즐겨 심어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잎에는 불쾌한 냄새가 있고, 디기톡신(digitoxin)이란 독소가 포함되어 있는 독초로 유명하고,
꽃의 모양이 여우장갑을 연상시켜서 폭스 글러브란 별명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레몬밤은 재배 역사가 약 2000여년 된 오래된 허브에요. 사탕수수나 사탕무우가 발견되기 전까지 유일한 당원이 꿀이였는데,
레몬밤은 꿀벌을 불러모은다 하여 매우 귀중하게 여겨지기도 했다고 하네요.
특히 레몬밤은 [학자의 허브]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레몬밤 허브티는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자주 먹였던 일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레몬밤의 효능 더보기
레몬밤 허브티는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향을 가지고 있어
허브티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허브티의 재료가 되고, 요리에도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건조시켜도 향이 많이 줄어들지 않는 특성이 있어, 말려 포프리로 이용하고, 목욕제로서도 인기가 높은 허브이다.
특히 17세기 프랑스 갈멜 수도회가 처방한 갈멜워터는 레몬밤이 주성분으로 두통, 신경통 및 노화방지에 뛰어나다고 알려져있다.
해가 잘들고, 배수가 좋고, 양분이 풍부한 흙에서 매우 잘자라는 편이다.
빛이 부족하거나 너무 습한 환경에서는 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잎은 수시로 수확하여 요리나 허브티로 이용할수 있다. 꽃이 피기 직전에 가장 향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그때 대량으로 수확하여 말려두면 다양하게 활용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타임의 건조한 꽃을 봉지에 넣어두면 모피 제품이나 겨울용 모직물 의류를 간수하는 데 유용하고,
천연 방충방향제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타임은 다른 허브와 분명하게 구별되는 강한 향을 가지고 있고,
잎을 따서 생선 및 육류, 조개 및 갑각류요리에 사용하는데,
타임 가지를 구운 요리 밑에 깔거나 바비큐 스테이크 위에 얹어 놓으면 강한 원목의 신선한 향취를 느낄 수 있어
요리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고 합니다.
그 외 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허브
1. 라벤다
라벤다는 말려도 향이 연해지지 않고 오히려 짙어지고 향기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 향기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숙면을 유도하며, 머리를 맑게 해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예로부터 침실에 향기를 부여하기 위하여 포프리나 방향제로,
혹은 숙면을 위한 베개나 베개속의 재료로 널리 이용되어 왔어요.
또한 위의 효과로 인하여 허브차로 애용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라벤다 에센셜오일은 상처를 살균, 소독하고 빠르게 치유하는 효과로 널리 이용되기도 해요.
2. 레몬그라스
레몬그라스는 억새를 닮은 허브입니다. 잎에서는 상큼한 레몬향을 가지고 있고,
레몬그라스의 레몬향은 레몬의 향기 성분과 동일한 성분이 매우 많이 함유되어 있어
레몬향이 쓰이는 많은 곳에서 사용 되는 허브입니다.
주로 요리와 허브티로 이용되는 편이고, 향료로서 많은 제품에 이용이 됩니다.
레몬그라스로 허브티를 우려내면 맑은 연황색의 허브티가 되고 은은한 레몬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드라이보다는 후레쉬 허브티의 풍미가 더 좋은 편이고, 복통과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은은한 향과 맛으로 처음 허브티를 접하는 사람에게 접근하기 쉬운 허브티의 재료가 됩니다.
추위에 매우 약한 편이어서 한국에서는 꼭 서리 이전에 난방이 되는 조건에서 길러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가 잘들고 따뜻한 환경에서 매우 잘 자라는 편이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매우 왕성한 생육을 보여주기 때문에 여름철 무성하게 자랄 때 물관리를 잘해 주는 편이 좋아요.
3. 로즈마리
허브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허브가 로즈마리인데요.
로즈마리의 상쾌한 솔향은 한국인에게도 매우 사랑 받는 향기 중에 하나예요.
로즈마리는 방향성 식물, 향료식물, 요리재료, 미용재료, 허브티의 원료 등
매우 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즈마리는 고대부터 향목으로 귀하게 여겼는데,
많은 나라에서 악귀를 물리치거나 병마를 물리치는 효험이 있다고 여겨
제사나 의례 혹은 몸에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로즈마리의 효능 더보기
로즈마리의 상쾌한 솔향은 머리를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수험생이나 머리를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에요.
또한 각종 육류나 생선요리에 사용하면 고기의 누린내와
생선의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요리의 풍미를 증가시켜 줍니다.
특히 로즈마리의 피부 미용효과는 헝가리 워터에서 그 유래를 찾을수 있는데요.
헝가리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천사에게 가르침을 받아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는 화장수 헝가리 워터는
여왕의 질병을 고치고 미모를 유지시켜 주어 72세의 나이에도 이웃나라의 왕에게 구혼을 받을 정도였다는 일화로 유명해요.
건조시켜도 그 향이 많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포프리나 방향제로서도 매우 유용한 허브중에 하나입니다.
로즈마리는 재배 3~5년경 부터 밝은 보랏빛의 매우 작은 꽃이 하나 가득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처음 꽃을 보게 되는 시기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꽃이 피지 않는 허브로 인식되는 경우도 많아요.
로즈마리는 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고, 바람이 잘 통하는 다소 건조한 환경에서 매우 잘 자랍니다.
과습을 싫어하는 편이고, 1년생 이하에서는 매우 왕성한 생육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어요.
4. 민트
민트는 한국인에게 박하로 익숙한 허브이며, 인류의 역사에 가장 오래전 부터 기록된 허브 중의 하나가 민트입니다.
민트의 주성분은 멘솔인데 상쾌한 향기와 청량감이 있고, 살균,방부 작용이 뛰어나고 구취를 예방하는 효과가 커서 오래 전부터 치약의 재료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민트의 효능 더보기
들이나 습지에서 널리 자생하고, 교잡이 쉽게 되어 변종이 많은 편입니다.
비교적 일조량이 짧아도 잘 자라는 편이고, 저온과 다습에 강하지만 고온과 건조에 약한 편이에요.
또한 비옥하고 보수력이 있는 흙에서 잘 자랍니다.
5. 캐모마일
캐모마일 은 달콤한 사과향이 특징인 허브인데요.
특히 유럽에서는 역사가 오래된 가정 상비약으로 감기기운이 있거나,
두통, 피로를 느낄때 캐모마일 차로 애용되는 허브입니다.
캐모마일은 주로 허브티로 많이 이용되고, 강한 진정작용이 있어
불면증이나 두통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소화기 계, 염증감소에도 효과가 있으며, 초기감기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특히 미용효과가 뛰어나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어 고급 비누의 원료성분이나 바디워시용품의 원료로도 이용됩니다.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매우 잘 자라고,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비교적 내한성이 강한 편이지만 여름철 지나친 고온에 약한 경향이 있어요.
첫댓글 구체적으로...어디인지요?
불면이 올 만큼 힘든상황...가보고싶네요
허브향이 이곳까지 전해지는 느낌이내요 꽃집에 가면 한번씩 흔들어 향에 취해보곤 하는데
갸가 귀찮타고 했을고야요 ㅎㅎ 요즘 감기 기운으로 머리가 맑지 않는데 생각난김에 말려논
허브차 한잔 끓여 마셔야 되겠어요 감사드리며 죤하루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