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재(특용작물학과 11기,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졸업생 경북 영주의 대표적인 농산물은 풍기인삼과 영주사과다. 영주시 풍기읍 일원엔 이 두 특산물인 인삼과 사과를 모두 재배하는 88년생 젊은 농업인 김진재 씨가 있다. 김 씨는 2007년도에 대학에 입학, 2010년 졸업 후 고향인 풍기로 내려와 인삼과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농업인이다. 인삼과 사과, 두 품목을 모두 잡다 김 씨는 이곳에서 6,600㎡ 면적의 인삼밭과 1만3,000㎡ 규모의 사과밭을 재배하고 있다. 인삼은 원래 부모님과 같이 농사를 지었던 분야이고 사과는 졸업 후 김 씨가 주도적으로 새롭게 시작한 분야이다. 이 두 분야에 대한 김 씨의 애착은 남다르다. 인삼은 우선 자체적으로 판로와 가공까지 같이 도맡아서 하고 있다. 풍기 인삼시장 안에 홍삼액기스를 직접 제조할 수 있는 업체를 운영하며 인삼쇼핑몰도 동시에 운영, 판로를 스스로 개척하고 있다. 김 씨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은 낮은 유통가를 형성하게 하는 것인데 이는 홍삼 액기스 등 가공품과 인삼쇼핑몰 운영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여겨 모든 것을 하게 됐다"며, "홍삼액기스는 일송정홍삼이라는 자체 브랜드도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브랜드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김 씨의 지론이다. 이같은 지론은 사과농사에서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 씨는 "영주는 사과가 자라기에 어느 지역보다 좋은 입지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인삼은 적어도 4년 길게는 6년을 바라봐야 하는 농사이기에 매년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사과 농사에도 뛰어들었고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김 씨의 꿈은 사과도 인삼과 같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데 있다. 김 씨는 "양질의 사과를 생산해 자체 브랜드명을 가진 사과가 소비자들에게 신뢰받고 매장 등에도 진열되는 게 하나의 목표"라며, "사과 재배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이 꿈도 실현될 것"이라고 각오를 비쳤다. 집안의 가장, 가족은 나의 힘 김 씨는 우리나라 나이로 젊은 25살이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하다. 동문인 동갑내기 이보선 씨와 결혼, 2010년엔 아들 호연 군이 태어나 한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것. 이 같은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김 씨는 농업을 통해 충분히 가정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씨는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가정에 대한 소중함은 누구보다 크고 젊은 나이에 농촌으로 시집온 아내에 대한 애틋함도 가지고 있다"며, "일반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전혀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농한기엔 여유도 있어 농사를 택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젊은 농업인과의 교류에 앞장 김 씨의 또 다른 활력은 젊은 농업인들과의 교류이다. 영주지역의 졸업생 동문 20여명과 상시 교류하고 농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함께 하며 지역에서 농업의 가치를 스스로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번기엔 일손도 거들고 있다. 김 씨는 "지역에 동문들이 많다"며, "이들과 교류하고 형, 동생, 친구로 지내다보면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찾게 된다고 믿고 있고 그렇게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젊은 농업인들과의 교류는 김 씨에게 농수산대를 졸업한 많은 소득 중의 하나이다. 김 씨는 "농수산대에서 실습을 나가고 하나하나 배워나가며 농업에 대한 참가치와 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는 농업기술을 획득한 것이 하나의 수확이었다"며, "또 다른 수확은 함께 농업의 길을 걷는 소중한 이들을 알게 된 것"이라고 대학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
출처: 한국농수산대학 원문보기 글쓴이: 한국농수산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