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근 영사 피살 사건: 1996년 10월 1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덕근 영사가 숙소로 귀가하던 중 피살된 사건. 살해에 쓰인 흉기가 독침인 걸로 미루어 북한 공작원의 소행으로 의심되었으나, 범인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의 실체에 관해서는 북한 공작원설 이외에도 레드 마피아설, 네오 나치 등 인종주의자설, 단순 강도설, 심지어 러시아 정보 당국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사건 발생 2개월 후인 12월 15일에는 모스크바 주재 한국 대사관 김선태 공사의 숙소에 누군가가 문을 부수고 침입해 들어온 사건이 발생했는데, 단순 절도범의 소행인지 이 사건과 연관이 있는 자의 소행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정설인데 연해주 일대가 접경 지역인 데다 러시아에는 북한인이 많이 체류하고 북한 공작원도 매우 많기 때문. 1996년 당시에는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의 소탕작전에 대한 보복공격 또는 북한이 연쇄적으로 벌인 대남도발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