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utcJPqjpnE
호세아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을 하고 세 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만 고멜은 계속해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웁니다. 그래서 마지막 자녀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짓게 된 것인데 이는 내 백성이 아니다 라는 뜻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영적관계가 단절될 것에 대한 말씀인 동시에 호세아가 고멜과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으므로 이혼하게 될 것에 대한 의미가 담긴 이름이었습니다.
원래 이스라엘은 고대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그렇습니다만 남성위주의 사회이다 보니 여성이 간음을 하거나 바람을 피우는 것이 적발되면 돌에 맞아 죽거나 치명적인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북이스라엘은 소돔과 고모라 성처럼 범죄가 만연해 있다 보니 암암리에 그런 일들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호세아의 아내 고멜도 그런 분위기속에서 음란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급기야 호세아는 세명의 자녀들에 어미와 논쟁하라고 2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머니가 자녀에게 잔소리를 하지만 여기서는 반대로 자녀가 어미에게 이제 좀 그만하고 정신 좀 차리라고 타이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고멜도 이스라엘을 의미하고 고멜에게서 낳은 자녀들도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끼리 깊이 좀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를 호세아가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지금 당신들이 어디에 서 있는지 하나님 앞에서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정신을 차리고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얼굴에서 음란을 유방사이에서 음행을 제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얼굴은 드러난 죄를 유방은 숨겨진 죄악을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범하는 모든 종류의 죄를 돌이켜 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3절의 말씀처럼 되게 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겔 16:4-5 네가 난 것을 말하건대 네가 날 때에 네 배꼽 줄을 자르지 아니 하였고 너를 물로 씻어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였고 네게 소금을 뿌리지 아니하였고 너를 강보로 싸지도 아니하였나니 5 아무도 너를 돌보아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네게 행하여 너를 불쌍히 여긴 자가 없었으므로 네가 나던 날에 네 몸이 천하게 여겨져 네가 들에 버려졌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마치 이와 같았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탯줄로 잘려지지 않고 강보로 쌓이지도 않은 채 발가벗긴 그대로 들판에 버려진 갓난아이가 바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기 전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아이는 없습니다. 그냥 죽는 것입니다. 한데 이 갓난아이를 데려다 씻기우고 먹이고 옷을 입히고 나중에 자라서 근사한 옷과 장신구로 장식을 시켜주었는데 이 아이가 지나가는 사람들과 행음하고 생명을 구하고 은혜를 베푼 자가 준 장신구를 다른 남자에게 주고 식량으로 준 음식물을 다른 신에게 갖다 바치고 아이들을 불살라 바치기까지 했다는 내용이 에스겔서 16장에 나오는데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저지른 영적인 죄악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더욱 구체적이고 적나라고 충격적인 표현으로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8절에 보시면 이스라엘이 이렇게 우상을 섬기게 된 이유를 말씀하고 있는데 가나안 땅에 들어와 보니 광야에서 살던 때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광야에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로만 연명을 했는데 가나안 땅에 들어와 보니 수많은 종류의 곡식과 과일, 그리고 가축들을 보면서 이 모든 풍성한 것들이 가나안에서 섬기는 바알신이 베풀어 준 은혜로 착각하면서 그때부터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섬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적어도 바알이 아니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베푼 은혜가 아니라 인간의 노력과 힘으로 얻어진 결과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을 때는 그나마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기회가 있습니다만 가나안에 들어와 농사를 지으면서 그런 생각이 사라지게 된 것은 농사는 땀과 노력으로 주어진 것이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현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사를 하고 직장에 나가 일을 하면서 소득을 얻게 될 때에 그것이 내 노력과 내 능력과 내 열심히 얻게 된 결과라 생각하지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라 생각하는 자는 결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자가 올 때에 믿음을 보겠느냐 말씀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본문의 고멜이 호세아의 은혜를 저버리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분개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계속해서 그렇게 가게 되면 11절 이하의 심판이 임하게 됨을 말씀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았음을 기억하시고 감사하는 가운데 더 큰 감사를 경험하시는 복된 날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이 시대의 고멜로 살아가지는 않은지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세상을 더욱 좋아하여 우상을 섬기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