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1 연중 제1주간 목요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善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 8,28)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인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의 삶을 보장받은 사람들입니다.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은 메시아로서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느님의 나라의 표지입니다.
오늘 나병환자 치유기적은, 예수님은 모세와 예언자들이 예언한, 오시기로 되어있는 메시아이심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마귀와 질병을 다스리시는 능력의 말씀을 지니신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나병이 가시고 깨끗해짐으로써 기쁨으로 충만한 메시아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줍니다.
메시아시대, 하느님 나라의 이 기쁨은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고 믿고 기도할 때 무상의 은총으로 얻게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마귀와 질병으로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품위를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거룩하고 존엄하고 아름다운 그 본래의 품위를 되찾게 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탄의 유혹과 지배로 죄와 죽음의 한계 속에서, 불안과 두려움으로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예수님의 깊은 연민의 마음(compassion)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공감(Compassion), 연대(Solidarity), 나눔(Sharing)입니다.
나병으로 인해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품위를 잃고 고통 중에 있던 나환자가, 메시아의 권위와 능력으로,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다시 깨끗해진 자신을 보고 기쁨에 넘칩니다. 사제로부터 치유의 인정을 받고 기뻐합니다. 그 기쁨을 주체할 수없어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합니다. 이 기쁜 소식은 세상 끝까지 전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교회도, 이 치유받은 나병환자처럼,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루카 10,29-37 참조),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우리 밥집 '작은 포차'에서는 도시락 배식이 끝난 후 시간에 배고파 찾아오는 식구들에게도 따뜻한 밥상을 차려줍니다. 그들이 누구이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라면, 우선 그들이 누구이든 그들의 고통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당사자 못지않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 가진 것을 나눕니다. 바쁘고 급한 일도 많지만 고통 중에 있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그들이 편안해지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 합니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빈집들 찾아다니며 살아가는 우리 밥집 식구들과 밥집 '상설 장터'에 사는 식구들 그리고 고유가 때문에 난방을 하지않고 추위를 참고 지내는 어르신들이 심히 우려됩니다.
"야훼 이레"
착한 친구 덕분에 이 걱정도 덜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善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마 8,28)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들인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 참된 행복과 기쁨, 평화와 자유의 삶을 보장받은 사람들입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