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 : 최초 점화 키
캐딜락 타입 53은 시동키 대용으로 스타터 핸들을 마련했다. 스타터 핸들이 없으면 차가 굴러가질 않으니 일종의 차키 역할을 한 셈이다. 물론 문을 잠그는 기능은 없었다.
1949 : 최초 올인원 스타터 키
크라이슬러는 키를 돌리는 동작과 스타터 모터를 연결했다. 더는 엔진을 데우기 위해 복잡한 준비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다.
1998 : 최초 키리스 고 시스템
키에 일대 변화가 생겼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금속막대를 꽂고 돌리는 과정을 없앴다. 간편하게손가락으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2005 : 최고속도 제한 해제 키
부가티 베이론이 최고시속 407km에 도달하려면 매우 특별한 키를 꽂아야만 한다. 차의 시동을 거는 기본 키 이외에 스페셜 키를 운전석 왼쪽 아래 전용 홈에 끼우면 자세를 낮추고 숨겨진 질주 본능을 모두 드러낸다.
2016 : 스크린 달린 키
BMW 7시리즈 키에는 큼직한 LCD 화면을 달았다. 에어컨 작동정보, 주행거리, 남은 기름의 양 까지도 척척 알려준다.
2018 : 자동차 키의 종언
테슬라 모델 3은 스마트폰을 키로 이용한다. 배터리 방전에 대비해 카드키를 마련해 놓았다. 미국의 한 프로그래머는 카드의 RFID 칩을 팔에 심어서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