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정모 후 월욜 오전 왠지 찌뿌둥한 몸을 어찌할 줄 모르다 홀연히 짐을 챙겨 온천으로 초행길을 나섰다.
강화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또 다시 버스를 타고 약 3시간여만에 도착한 석모도 미네랄 온천.
인터넷상에 좋다 나쁘다 의견이 갈려서 단체 번개로 추진하려다 망설여졌던 곳이라 확인차 간 것이기도...
버스에서 내리니 길 건너 허허벌판에 저기쯤이겠다 싶은 곳이 눈에 들어왔다.
공터에 있는 주차장을 지나 걸어가니 블로그에 읽은 적 있는 주말에 대기자들을 위해 운영한다는 족욕장인듯 곳이 보였다.
샷시안에 있는 족욕탕과 연결되어 있는 야외 족욕탕인듯한 곳도 보였다.
드디어 입장.
성인 입장료 9천원.
오만원짜리를 내니 차라리 카드 결재해달라고...
남녀 따로 입장하면 탈의실과 실내 온천탕(목욕탕)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야외 노천탕으로 나갈 수 있었다.
노천탕은 찜질복 같은 옷을 대여하거나 래쉬가드를 착용해야 했고 대부분 연인 혹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끼리 오는 경우가 많아 보였다.
눈 온 다음날이라 눈도 보였고 바다도 보였다.
캬~~~좋다 ㅎ
점점 해가 져가고 구름에 걸렸던 해가 다시 구름 아래로 떨어져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물밖은 시원시원 물안은 따뜻...
바람이 얼굴을 스쳐가도 몸은 따뜻하니 좋았다.
해가 다 져갈 무렵 출발해서 또다시 버스로~^^*
너무 한적해서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해야 할 것 같고 실내 온천탕에서는 비누 샴푸 등이 일절 사용 불가라 씻는 걸 주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난감 할 수도 있을듯...
그러나 실내 온천욕보다는 노천탕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Good^^
그리고 노천탕이 여러개이긴 하나 탕 하나에 열명 좀 넘게 둘러앉으면 북적거릴 크기라 입장인원 조절한다 하더라도 주말보다는 평일을 추천하고 싶고, 석양을 꼭 보길 권하고싶다.
다시 한번 가고싶어지는 곳이다...^^*
첫댓글 번개쳐서 같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