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갑질' 논란, 김영찬 회장의 '결자해지'필요★★
15일 열린 집회에는 서울과 경기, 충남, 대정 등 총 10개 지역의 점주들이
참여했다
시뮬레이션 골프업계 1위를 내달리며 '승승장구'했던 골프존(대표 김영찬)이 암초를 만났다. 예상치 못한 걸림돌은 역설적으로 골프존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골프존 사업주들이다. 그들은 골프존이 '갑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길거리로 나섰다. 문제는 골프존이 암초를 걷어낼 생각도, 의지도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이 암초가 이전에는 분명히 회사 성장의 디딤돌이었는데도 말이다.
사정이 이렇게 변하자 사업주들은 골프존 김영찬 회장의 상생 빈곤 경영철학을 오히려 동반성장의 암초로 꼽기도 한다.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골프존 조이마루에서는 골프존 사업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1000여 명이 머리띠를 둘러매고 자리를 잡았다. 그들은 ▲ 골프존의 프렌차이즈 인정 ▲ 조이마루 영업 철회 ▲ 업그레이드를 빙자한 신규 판매 금지 ▲ 15개 무료 코스 반환 ▲ 중고 시스템 50% 원가 보상 ▲ 광고 수익 분배 및 무단 광고 철폐 ▲ 점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생정책 발표 ▲ 골프존 매장 난립 사태 해결 ▲ AS 기사 충원 및 만족도 상승 등 9가지 요구 조건을 내놨지만, 결국 요구는 한 가지였다. 골프존 김영찬 회장과 만남이다.
비대위는 김영찬 회장과 면담을 요구했지만, 골프존 조이마루의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정문에는 굵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고, 건물 내부에는 한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인기척이 없었다. 집회가 열기를 더해갈수록 나타날까 싶었던 골프존 직원들은 단 1명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골프존은 지난 6일 비전 플러스 무상 제공, 리얼 중고 시스템 매입을 통한 폐업 지원, 골프존 전체 시스템 대수 현 수준 유지, 스크린골프 붐업 마케팅 강화 등을 내세운 2차 상생안을 발표한 이후로 이렇다 할 대응이 없다. 이 상생안이 골프존의 마지막 공식 입장인 셈이다.
이날 집회 현장을 찾은 한 사업주는 "김영찬 회장이 왜 우리 앞에 나서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린 김영찬 회장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왜 우리를 안 만나주는지 정말 답답하다. 대화를 통해서 우리 이야기도 하고 골프존 쪽 입장도 듣고 싶다. 무조건 외면이 능사는 아니지 않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골프존은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다. 비대위가 '생존'을 위해 절규하고 있지만, 그들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정치권에서 매일같이 하는 소리가 있다.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하라." 지금의 골프존을 생각하면 가장 크게 와 닿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골프존 김영찬 회장은 지난 2000년 5억 원의 자본금으로 골프존을 창업했다. / 골프존 홈페이지 캡처
골프존은 사업주들과 공생 관계다. 그들이 없으면 골프존 역시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다. 기기 판매부터 업그레이드, 별도의 콘텐츠 이용료까지 골프존의 수익 대부분이 사업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그렇다면 눈을 감고, 귀를 닫기보다 지루한 공방 일색이 될지언정 협상 테이블에 앉아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기업의 책임은 수장이 져야 하는 법이다.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골프존은 김영찬 회장의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에 직면했다. 2000년 5억 원의 돈을 갖고 처음 골프존을 창업했던 김영찬 회장은 과거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골프존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를 세상에 내놨을 때, 그리고 강원도에 들어선 골프존 1호 매장의 사업주, 그리고 그들과 함께했던 지난 10여 년. 골프존이 코스닥에 상장되고 연 매출 수천억 원을 기록하며, 1000억 원의 대전 본사(조이마루)를 세울 수 있었던 건 사업주의 힘이 분명 크게 작용했다.
골프존이 발표한 2차 상생안을 자세히 보면 골프존 역시 수백억 원의 손해를 감수한 결정이다. 아예 '비전 플러스'라는 신제품에 대한 수익을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사업주들을 만족하게 하기 위한 상생안이 아닌 생색내기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갑의 횡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과 맞물려 골프존을 향한 날이 선 시선이 점차 늘고 있다. 골프존의 속내가 궁금했지만, 골프존은 끝내 기자의 거듭된 요청에도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골프존이, 그리고 김영찬 회장이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는지 한번쯤 고민해보고 그들과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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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국골프존비대위에서 감동적이어서 퍼왔습니다
장영미님이 쓴글입니다.
우리네처지 이리 불쌍해질지 정말 몰랐습니다.
몇억들여 스크린하면 먹고살만하니까 여유있으니까 운영하겠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물론 그런분들도 없진않지만,
아닌 분들이 훨씬 많아요.
식당갔을때 '이렇게 주고도 이가격을 받아서 과연 남을까..?'싶을때 옆에서 아무렇지않게 '남으니까 하지..'하는 말과 같아요
남을려고 시작했다가 이제는 살아남을려고 하는 일이 되어버렸어요.
이일을 하기전에는 가족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여행도 다녔는데..집에가면 살림살이 엉망이고 사춘기 띨아이들 서운하단 표현마저 줄어든지 꽤 되었네요~
출석부 먼저 댕겨 오이소오!!
골프존도 그렇고 골프장(필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급 스포츠로 불리던 골프장들 대중슨상과 놈현 맹박 정부로부터 무차별 허가를 내 주는 바람에
포화 상태가 되어 많은 골프장들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젠골프클럽은 고급 스포츠도 아니고 대중화 되었지만 막대한 자금을 들인것에 비하면
초라한 매출을 올리지요 골프존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한마디로 사양 산업 이지요!
갑질하다가 땅콩항공
탑승객이 감소되고
회장도 소환되어
추락을 예상하고있는데
웃기는짬뽕들...
골프점주들에게
미친점주는 ㅜㅜ
배상하기바란다!!
골프존 사장 김영찬? 머쟌아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비싸게 프로그램을 팔고 기계를 팔아 부를 챙겼지만 오래 못갈겁니다
갑질과 을질 이젠 바뀌어야 됩니다,,,주인의식 가지고는 무슨일도 할수가 없어요,,,,,,,,,,대리점주들을 동반자로 생각하는것이 아니고 돈벌이도구로 생각하는한 우유회사등과 같은현상은 계속 나올듯..
자유시장 경제에서 시간이 약 입니다 그렇게 될겁니다
명복을 빕니다.
축 사망~^^*
잘 보고갑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요즘 골프존가는사람 등신소릴 듣습니다
먼지 폭삭 폭삭 나는 밀폐된 방에서 겅강을 헤치기만 할뿐이고
그돈으로 충분히필드를 나갈수가 있기 때문 입니다
요즘 골프장에서 집요하게 오는 문자를 보면 평일 5만원~7만원 이라고 옵니다
그래서 공기탁하고 비싼 골프존에 가는분들은 등신들이라 칭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