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는 일반적으로 기능적인 측면과 디자인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제조되는데,
기능적인 측면으로는 사용상의 편의성과 위조방지에 주안점을 두게 되며 디자인적인
측면으로는 독창성과 시각적 표현을 중요시하여 만들어지게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원가절감과 자원 재활용의 경제성을 감안하여 점점 더 지폐의 소형화로
가고 있는 것이 전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사유로서 지폐의 규격, 즉 가로세율의 규격에 따라 전세계의 지폐는
다음과 같이 3가지 형태로 크게 구분될 수 있습니다.
가로세로 동일형
액면금액에 관계없이 전 권종이 가로와 세로의 크기가 동일함으로써 휴대 및
기계처리가 용이하고 지폐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나 권종간 구별이 어려워
이를 채택한 나라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미국, 캐나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칠레,
페루,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북미와 남미 국가들 대부분 이 형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달러의 경우 크기는 똑같고 각 권종들의 색조가 비슷하다보니
진폐 1달러를 100달러 짜리로 숫자를 교묘하게 바꾸어 만든 숫자변조 위조지폐,
앞뒤를 분리하여 만든 박리변조 위조지폐도 나타나게 됩니다.
세로 고정형(가로 확대형)
세로 높이를 동일하게 표준화함으로써 휴대 및 기계처리가 용이하고 권종간의
차이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스위스,덴마크, 헝가리, 일본,
필리핀, 태국, 대만, 쿠웨이트, 바레인, 이스라엘, 버뮤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적용되고 있는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2006년에 새로 발행된 5천원권, 2007년 만원권과 천원권,
2009년 5만원권의 신권부터 이 형태를 채택하고 있는데 세로는 68mm로 고정시키고
가로가 천원권 136mm, 5천원권 142mm, 만원권 148mm, 5만원권 154mm로서
천원권부터 차례로 6mm씩 크게 디자인되어 제조되고 있으므로 만일 10만원권이
새로 나온다면 세로 68mm는 고정될 것이고 가로 160mm 아닐까 추정됩니다.
가로세로 차등형(가로세로 확대형)
가로세로 차등형은 액면금액이 커짐에 따라 규격이 크게 되고 가로세로 비율도 달라지게
됨에 따라 권종간 구별이 가장 용이하지만 권종간 크기가 달라 기계처리기를 사용할 때에는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적용되고 있는 형태이며 중국,
영국, 스웨덴, 유로 등의 지폐가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인도, 러시아 지폐의 경우와 같이 세로크기에 따라 액면금액을 크게 2그룹으로
구분하여 그룹내 각 권종은 세로고정형을 채택함으로써 세로고정형과 가로세로 차등형의
장점들을 많이 보유한 혼합형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도 흔치 않게 있습니다.
첫댓글 각국의 지폐가 왜 상의한지 알겠네요.
고맙습니다^^
^^ 역시 지폐에 대해서는 최고 이십니다~~!!
과찬의 말씀... 10월정모때 정말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