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열번째 자기탐구다. 한번 한번 쓰서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한거 같다. ㅎㅎ
지금은 기숙사 지금도 가슴팍이 좀 아프고 긴장되어 있는 상태다. 최근 화장실도 자주 못가고 있다. 아무래도 긴장을 많이 한 탓인거 같다. 하지만 마음은 한결 편안해졌다. 최근 약을 바꾸고 나서 정말 많이 편안해졌다. 물론 도우미는 약에 대해 안좋게 생각하지만 나는 약을 꼭 의지해서만이 아니라 나름 신뢰를 가지고 진료를 받으니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내가 약을 먹는 것은 끊기 위해서 먹는거다. 그리고 반드시 끊어야 되고...
며칠전 큰누나와 전화통화를 했다. 내용은 지금 은행에 갚아야 될 돈이 밀려서 그것을 빌려달라는 거였다. 누나는 한참을 듣더니 결국 "지금 니가 누구한테 무엇을 요구할 때도 아니고 그 나이에... 니가 알아서 해라"였다. 아~~ 참 기분상한 상태로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계속 화가 나기 보다는 어떠한 오기가 발동했다. 이제 내가 누구를 의지하는 것도 참 불필요한 거구나 라고 세상이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고 내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하는 구나 라고 말이다. 사실 돈이란 건 내가 목표로 삼고 있는 건 아니지만 참으로 없으면 불편한 존재다. 요즘 재정적 압박을 받다보니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현재 내 자신 또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오랫동안 못받고 있어 그 사람한테 많이 화가 났다. 기다려주는데도 한계가 있지 그 사람이 참 괴씸하기도 하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그 사람은 계속 양해를 구하고 있고
참으로 돈 빌리고 빌려주는 문제에 대해 앞으로 정말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지인을 만나러 다시금 서울에 갔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좋은 날씨였다. 오랜만에 뵈서 반가웠는데 막상 만나니 그렇게 할말이 많지 않았다. 그분을 만나면 평소 내가 힘을 많이 얻는 식이었는데 어제는 별로 그렇지 못했다. 햄버거 먹고 배탈나고 ㅎㅎ 인사동 거리를 걸으며 괜한 농담하고... 하지만 최근 들어 내가 내 자신의 감정표현을 나름대로 잘 하고 있는거 같아 기쁘다. 아무래도 대학원 수업 도움이 참으로 많이 되고 있다. 내 자신을 숨기기 보다 설령 부족하더라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를 실감하고 있다. 내 자신에 대해 보다 더 솔직해 지자. 기쁨, 화남, 우울 모든 상황에서 말이다. 애써 숨기려 하지 말자. 그러면 더 병된다. 그날 감정은 그날 해소하자. 그래 지금 잘하고 있어 사교성도 늘어나고 있고. 점점 자기표현에 익숙해지고 있고 사람들 속에서 한명의 구성원으로 잘 커 나가고 있어. 그래 이대로만 계속 하자. 나를 믿고 하나님을 믿자. 그분의 인도하심 대로 따라가자
그래 오늘 하루도 정말로 해피하게 해치우자~~ **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