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오나연기자] 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권순용)은 지난 2일 3보향의 고장 보성의 향기, 예향 교육을 위한 찾아가는 보성 소리 체험 ‘소풍’ 1학기 일정을 마무리 했다.
‘소풍(소리와 풍류)’은 3보향의 얼 잇기 교육을 내실화하고 문화 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 예술적 감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국악을 전공한 예술 강사가 학교로 찾아가 3~4학년을 대상으로 교과서 수록곡, 창작곡, 동요 등을 국악과 연계해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평소에 접하기 힘든 다양한 국악기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문화 예술적 감성과 국악을 통한 진로 교육의 기회도 제공했다.
한편 찾아가는 보성 소리 체험 ‘소풍’을 통해 관내의 작은학교 이음망 연결을 통한 작은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의 성과도 이뤄 낼 수 있었다. 큰학교는 학급별, 작은학교는 짝궁학교 간 학년 군으로 운영해 소수 학생 학급에서는 어려웠던 ‘강강술래’ 등 국악의 다양한 활동들을 내실 있게 운영해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했다.
‘소풍’을 지도한 예술 강사는 “국악을 통해 우리 지역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며 보성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강의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 국악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눈망울을 볼 때마다 보람차다. 2학기에 실시하는 1~2학년 강의는 더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소풍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고 우리 보성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또 다른 학교 친구와도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권순용 교육장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교육의 모습은 크게 변화할 것이지만 반대로 소풍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깊게 이해하고 우리의 음악적 뿌리를 배움으로써 보성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소풍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협동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점도 장양할 점이다. 전통음악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나아가 글로컬한 보성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