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박민숙(김정난)의 팜므파탈....
(6월 23일 밤에본 드라마)
신사의 품격 드라마.....
집사람이 열심히 보는 드라마로 걍 재밌게 따라 봅니다.
곡이 어떤 이유라기 보다는 40대의 네 사내들의 좌충우돌한 일상속에 에피소드를 보면서
나도 저만한 40대가 있었드랬나...하면서요
일요일....이 좋은날에 방콕하면서 유난스레 신사의 품격 드라마에 집착하여 (간밤에 보았음에도)
아들놈에게 다운 받아 달라고 해서 그 대목을 다시한번 보면서 캡쳐를 하고 이종혁의 노래를 듣습니다.
(캡쳐하는 방법을 몰라 궁시렁거리는 아들놈에게 핀잔 받으면서 배워서 캡쳐합니다....원 치사해서리...ㅠ,ㅠ)
집사람이 냉커피 한잔 타들고 오다니....참 대단한거 하고 있는다고 비아냥 하는 표정입니다.
주인공 - 4명의 훨칠한 A급 탈렌트 이종혁, 장동건, 김수로, 김민종....
진짜로 꽃중년들이네요^^
그외 여자 탈렌트로는 김하늘, 윤세아, 김정난, 윤진이.....
오늘 굳이 재방송을 다운 받아서 보고, 스틸사진을 캡쳐하여 복사를 하는....그것은
극중 이종혁의 연상의 부인으로 나오는 박민숙(김정난)의 역할과 연기에 순간 흠칫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대사를 베끼고 사진과 함께 남겨봅니다
여기서부터...이대목에서부터..... 부잣집을 암시하는 스틸이네요
(박민숙(김정난)의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 씬에서부터 이야기 입니다.)
박민숙(김정난) 이게 다 뭐야?
이정록(이종혁) 자기가 좋아하는 조덕배 노래도 틀었는데...
이정록(이종혁) 이게 다 뭐긴 이쁜짓인데^^
이정록(이종혁) 자기 샤워 하는동안 겁나 바쁘게 준비 했는데....
(여기 이..표정....뭐라 해야할까요....
어쩌면..... "저 인간은...." 하면서 다소 허탈해하면서 지나진 고뇌를 눈빛으로 쏘아 본달까요?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민낯 표정에 곁눈으로 바라보는 거기서 어떤 팜므파탈을 봅니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흠칫했습니다)
이정록(이종혁) 앉아 한잔하게
이정록(이종혁) 오랫만에 애썼는데 도도하게 서있기야?
(이종혁의 말에도 대꾸없이 허탈한 표정으로 곧바로 침대로 갑니다)
이정록(이종혁) 뭘또 그렇게 바로 인트로도 없이~
박민숙(김정난) 팔....
이정록(이종혁) 팔?
박민숙(김정난) 허~ (거의 체념하듯) 팔베게.... (대꾸 한다는 자체가 피곤해 하는 표정이네요)
이정록(이종혁) 자게? 우리 아무것도 안해? ( 비유도 좋아^^ )
(이종혁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팔베개를 해줍니다...)
박민숙(김정난) (기운없는목소리로) 두두려
이정록(이종혁) 어딜? 체했어?
박민숙(김정난) 토닥토닥하라고....잠들때까지 (약간의 체념적인 짜증이 묻어 나네요)
이정록(이종혁) 당신 불면증 있지 않나?
박민숙(김정난) 잠들때까지.... (더 말 시키지마 )
이정록(이종혁) 해, 해...(하면 되지 무얼...하는 그 표정이네요)
이정록(이종혁) 이깟게 뭐라고
박민숙(김정난) 그래 이깟것 해 달라는거야
뜨거운게 아니라 따뜻한것....
이정록(이종혁) 따뜻한게 무언데
박민숙(김정난) 이렇게 옆에 있어주는것
잠들때까지 토닥 토닥 해주는것
마주도 봤다 등도 돌렸다 하다가
아침에 눈을뜨면 내쪽으로 향해있는 당신얼굴...
그것 ( 뿐이야....라는 )
(침묵이 흐릅니다
바람쟁이 년하 남편인 이종록도 이 대목에선 아무말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네요....
어지간히 속 썩였으니까요......)
(등을 돌려 돌아서며 울먹인체로)
박민숙(김정난) 당신 미워만 하다가 한계절이 다갔네....
(드라마를 쓰는 작가님들....참 대사도 잘 쓴다 하는 감탄이 절로 듭니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지고 어쩌고 저쩌고.....
(장동건, 김하늘, 김수로,박민종등이 하나도 눈에 안들어 옵니다. 적어도 오늘만은....)
박민숙(김정난)이 자신의 갤러리를 돌아보는 씬으로 장면이 바뀌고....
어? 스피커가 이상한데?
잡음소리가 나고....음악이 나오는데 의아해 하는 표정입니다.
이곳 갤러리에선 어울리지 않는 ...그런 음악이었다고나
(이하는 설명을 안하여도.....제 설명이 오히려 군더더기가 될것 같아서요 헛허허허)
저 표정...진짜 같아요....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조덕배]
다가가면 뒤돌아 뛰어가고
쳐다보면 하늘만 바라보고
내맘을 모르는지 알면서 그러는지
시간만 자꾸자꾸 흘러가네
스쳐가듯 내 곁을 지나가도
돌아서서 모른 척 하려해도
내마음에 강물처럼
흘러가는 그대는 무지갠가
뛰어 갈텐데 훨훨 날아 갈텐데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아이처럼 뛰어가지 않아도
나비따라 떠나가지 않아도
그렇게 오래오래 그대곁에 남아서
강물처럼 그대곁에 흐르리
뛰어 갈텐데 날아 갈텐데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이 스틸에서 뭉클한 마음이....
(인터넷에 뉴스로 난 내용을 요약해 봅니다)
김정난이 이종혁의 노래에 눈물을 보였다네요.
박민숙(김정난 분)은 자신의 갤러리를 돌아보며 관리 상태를 확인, 점검중입니다
민숙은 "날이 좋아졌으니까 화장실에도 신경을 써라"라며 세심한 모습으로 둘러보는데
이때 갤러리 방송에서 방송이 끊기며 마이크 소리가 둔탁하게 납니다.
이에 민숙은 "스피커 문젠가?"라며 의아해하며, "이참에 장비 바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의 전주부분이 흘러나왔고, 민숙은 "선곡이 왜이래?"라며 의아해하며 불만스러운 표정입니다.
이어 민숙이 방송실로 향하려고 하던 찰나, 남편 이정록(이종혁 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는 알고보니 정록이 민숙을 위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준비한 것. 그동안 정록은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행위를 일삼아왔고, 그때문에 민숙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독함으로 우울증까지 겹치고 말았으니까요
정록 역시 민숙의 진심어린 마음을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로맨틱 이벤트를 펼칩니다.
통기타의 선율과 정록의 낮은 음성이 (정말 노래 제대로 부릅디다요) 노래 가사와 조화를 이룹니다.
매번 결혼반지를 뺀 채 총각 행세를 하며 뭇 여자들에게 집적거리는 정록(년하 남편)때문에
속이 많이 상했던 민숙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참 내면 연기가 실감나네요... 44세의 김정난이라는 탈렌트 첨 대하는 드라마지만 ...다시 보게됩니다)
참 짠하드라구요.....
청담동 마녀라고 인터넷에 극증의 박민숙을 그렇게 부르기까지 하지만 ....
근데...조덕배 노래를 이참에...이나이에 배워야 하남? 가사도 길구만....
거참....예전에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노래는 작심하고 외워 불렀는데....에구, 참자 ^^
그랬습니다.
헛허허허
2012. 6. .24. 일요일 오후나절에
까망가방입니다
첫댓글 저도 어제 잼나게 보았는데 이렇게 글로 다시보니 실감납니다
신사의 품격은 어떤것인지...
드라마를 봐야 겠어요.
참, 까방님은 들꽃풍경 연구대상이십니다 ㅎㅎㅎ
그러게요 ㅎ 들꽃풍경 명물이십니다여 ㅎㅎㅎ ^^
박민숙이 남편을 구속하는 것은 또 한편 박민숙이 남편에게 구속당하고 있는것이지요.
좋은 계절을 모두 허비한 것은 남편의 탓이기 이전에 박민숙 그자신의 무지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런데로 두어두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름다운 계절을 살아낼 여유가 있었더라면
그는 허한 삶이 아닐것이기에..........
예? 끝까지 말려야 한다구요?ㅎㅎㅎㅎ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바람기는 숫컷의 본질이므로.........ㅋㅋㅋ
자신만 지칠 뿐이지요.
이 드라마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