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살로메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내 눈빛을 지우십시오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십시오
나는 당신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나의 양팔이 꺾이어 당신을 붙들 수 없다면
나의 불붙은 심장으로 당신을 붙잡을 것입니다.
나의 심장이 멈춘다면 나의 뇌수라도
그대를 향해 노래할 것입니다.
나의 뇌수마저 불태운다면
나는 당신을 내 핏속에
싣고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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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살로메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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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1 20:0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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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릴케의 시를 줄줄 외워야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시집등..전공 서적은 버리질 못하고 가지고 다니다가..얼마전에 정리하여 아파트 독서실에 기증했네요..! 그져 아줌마가 되는 것을..!! 왜 그리 어려운 공부를 했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