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발 청약광풍에 휩싸이면서 앞으로 분양될 인천지역 아파트에 대해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당급 신도시'로 유력한 인천 서구 검단지역 내에서는 나홀로 미분양아파트에 '밤샘 줄서기'의 진풍경이 벌어지는가 하면 전날 청약 접수를 끝낸 소래논현지구의 한화 '에코메트로'에는 2만명이 몰리는 등 인천지역에 청약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같은 청약열풍은 인천 전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지만 주택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어선 상태에서 '묻지마 청약'에 휩쓸려서는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6일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검단지구를 비롯해 송도신도시, 영종도 등20여곳에서 1만1000여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조사됐다.
검단에서는 대주건설이 ‘검단 대주피오레’ 4개블록 총 1262가구를 내년 4월경 분양할 전망이다.
내년 초에는 이 회사에서 지난해 분양한 915가구 입주물량도 쏟아진다. 현재 인허가 진행중에 있어 분양평형과 가격대는 미정이다.
송도신도시와 그 인근지역에도 많은 물량이 분양 대기중이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샾 센트럴파크 1차’31~114평형 729가구를 11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국제업무단지 중심에 들어서는 센트럴파크와 바다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멀티조망권을 갖추고 파도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일찌감치 주목단지로 꼽혀왔다.
30~60평형 1400가구로 구성된 ‘송도포스코 더샾2차’도 내년 중 분양할 전망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도 송도 신도시에서 11월중 500가구를 선보인다.
GS건설이 짓는 ’영종자이’는 영종도 운남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 들어서며 34~97평형 1011가구로 구성된다. 서해바다와 단지 뒷편의 백운산을 조망할 수 있다. 인근에 영종도 국제학교, 영국국제학교 등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국제적 수준의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중구 운서동 금호어울림1~2차’ 2개단지 총 528가구를 이달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인천지역에서 불고있는 청약열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건교부 발표에 따르면 인천지역 주택 보급률이 107.6%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개발지구들의 공급이 대거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검단신도시가 유력 후보지로 꼽히지 전까지 일부 주요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지가 청약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라며"청약 대기자들은 사업지에 대한 분양 정보를 꼼꼼히 살펴 신중히 청약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