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현대자동차는 촛불집회에 호의적인가?
이병렬조합원이 분신이후 민주노총은 오거리에 천막을 설치하고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또한 14일 이병렬 조합원의 장례를 조직을 동원하여 가는 이에게 최대한의 정성을 다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19일에 전북본부는 천막을 철거 하였다. 오거리 길거리 집회가 계속 되는데 천막 철거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전북본부는 연맹과 시지부의 천막 유지 반대를 수용하여 더 이상 천막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7월 2일 총파업을 한다는 민주노총이 천막유지조차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한 조직인지, 아니면 단위노조 투쟁이 중요하니까 천막과 오거리 집회는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인지.... 지금 그러한 투쟁 제대로 하는 곳 하나라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가관인 것은 21일 민주노총에서 제일 강성이라는 현대자동차전주지부의 모습이었다. 그것은 하나의 코미디였다. 현대 자동차는 주 5일제 사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근무 시 많은 가산수당을 받아 조합원들 중에서도 토요일 근무를 은근히 바라는 조합원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21일 토요일 정도면 6월 10일의 집회에 버금가는 집중집회를 하자고 대책위에서 준비 한 것이고, 따라서 이 경우라면 현대자동차 전북지부는 토요특근을 철회하고 오거리로 집중하였어야 하는 것 아니가? 그러나 사업장은 특근을 하고 노동조합 지부장을 연사로 지원하여 오거리 집회 시 이것 저것 많은 이야기를 했다. 마치 시민들에게 교육을 하듯이... 지부장에게 묻고 싶다. 오거리 집회가 중요하다면 조합원 특근을 철회하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고액 노동자는 말을 듣는 이유 중 하나가 투쟁을 회피하고 특근을 하는 등 오로지 자신들의 임금문제 외에는 외면하는 데서 나온 것 아닌지.....조합원을 특근을 시키면서 지부장은 무슨 얼굴로 오거리 집회에서 발언을 하는 것인지..... 모순되지 않은지?
오거리 집회가 중요하다는 토요일 날 특근을 거부하고 오거리로 모이셔야죠.
10대에게 부끄럽지 않습니까?
물론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노동자 군대답게 그동안 열심히 참여하여 준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다. 또한 어떠한 방식으로 촛불집회에 결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또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고 실천되어야 한다. 그러나 유종의 미를 거두는 민주노총이 되길 또한 바란다. 이번 싸움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른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여야 할 시대적 임무가 있다. 이 시대적 요구를 받아안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평가와 심판을 비켜갈 수 있을까? 이번 촛불집회는 단순히 쇠고기 수입문제가 아닌 이명박 정부의 친자본 반노동 사회 구축이라는 총체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조합원 동지들의 참여와 분발을 기대합니다.
첫댓글 공감합니다. 이글에 대한 저에 생각또한 위에 바로 올리겠습니다.
/................투쟁!
(코미디 하는 조직, 귀족노동자)민주노총에 대한 글을 쓰시는 것이 마치 조,중,동 말하는 것 같내요
현재 주어진 여건속에서 민주노총전북본부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으리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그들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원색적인 비난보다는 발전적인 전망을 말할수 있는 비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듭니다.
제가 보기에도 원색적인 비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