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환경이 되다 보니....
어느 선에 이르러서는 우리는 하나님앞에 손을 듭니다.
최근의 사역의 확장과 더불어 많은 재정적 부담으로 생전 잘 하지 않은? 금식도 하고^^
좋은 일이죠.
사역자로 선교사로 이보다 더 많은 훈련과 영성, 금식기도도 더 많이 해야죠.
그건 감사한 일인데....
예전에 어느 선교사님이 쓴 책에 이런 제목의 책이 있었습니다.
"김치하나 포기못하는 선교사" 라는 책이 있는데 저는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죠.
저녁에 아내가 구박합니다.^^
남들처럼 그냥 평범하게 선교하면 되지....당신은 뭐 잘났다고 다 책임져야 하고 다 해야하냐...참 유별나게 선교한다 선교해,,,,구박아닌 구박을 합니다.^^
그래도 아내에게 감사한 것은 이렇게 살면 아마 제정신으로 살지 못하는 아내가 많을 듯한데...이젠 저도, 아내도 이런 상황가운데서 지내다 보니 연단이 된듯합니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그것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답니다.
아내가 그럽니다.
당신이 정말 그렇게 사역을 넓히면....자기가 먼저 가장 좋아하는 것 먼저 끊어야 한다.
매일 사서 먹는 그 비싼 커피 - 제가 좋아하는 태국 커피는 원두로 만든 커피인데 한국돈으로 한잔에 2천원정도 하니 비싼거죠. 태국 일반 음식이 1,200정도 거든요. 일반 밥 한끼보다 더 비싸니깐요. - 아내의 말은....정말 선교하고 싶고 재정이 어려우면 당신이 먼저 그 좋아하는 커피 먼저 끊어야 하지 않느냐고 구박합니다.
뭐 할 말이 없죠. 하루에 적어도 두 잔먹으니 하루에 100밧, 한달이면 3천밧이네요. 우와 큰 금액입니다.
전 김치는 포기해도 사실 커피를 포기할수 있느냐? 한다면....아마 힘들것 같습니다. 정말로 한끼 금식이 더 쉬울듯합니다. 하하하
누구는 김치하나 포기못한 선교사도 있고,
누구는 커피 하나 포기못하는 선교사도 있네요.^^
우리 예수님....
어찌해서 그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다 버릴수가 있는지요.
저는 그 작은 커피하나도 제대로 못끊는데요.
그러고 보면 저는 거짓말 장이네요. 정말 아이들 사랑한다면 그 커피 정도 못 끊겠습니까? 우리들은 순전히 거짓말장이들이네요.
말로는 영혼들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첫댓글 어머니가 자식이 갖고 싶어하는 것을 사주려면 안먹고 안쓰잖아요..자식한테 덜먹으라고 하지 않죠.. 형부도 그런 맥락으로 생각하시면 될것같네요~ ㅎㅎ 끊지못하면 줄이시면 될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