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누구보다 먼저 보고, 누구보다 먼저 마음을 다독이는
눈치 빠른 어린이들 모이세요!
눈치가 빠르면 얄밉다고요? 여기 눈치 코치 삼총사를 만나면 생각이 바뀔 거예요! 눈치 코치 삼총사는 빠른 눈치로 누군가의 마음을 빠르게 알아채고, 빠른 발과 빠른 손으로 누군가를 돕고, 보듬는 친구들이거든요. 눈치 빠른 어린이들, 혹은 눈치는 없지만 다정한 마음만은 누구보다 빠른 어린이들! 눈치 코치 삼총사와 함께 출동해 봐요. 우리의 다정한 눈치는 세상에 꼭 필요하거든요.
목차
눈치코치 삼총사의 시작 … 10
거북이 앞머리 … 12
진짜 용감한 핫케이크 … 46
삼총사가 팔아요 … 74
저자 소개
글: 김리하
신나는 어린이들로 가득한 세상을 꿈꿉니다. 그런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어른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어린이들 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합니다.
동화 『나의 절친, 오케이 선생님』 『솔이는 끊기 대장』 『까치발 소년』 『빨래하는 강아지』 『발 차기만 백만 번』 『오공이 학교에 가다』 『착한 동생 삽니다』 『무시해서 미안해』와 청소년 소설 『검은 손길, 온라인 그루밍』 『추락 3분전』, 에세이 『내가 유난히 좋아지는 어떤 날이 있다』 등을 썼습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과 MBC 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림: 나인완
귀여운 꿀꿀 돼지, ‘호로로’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만화, 일러스트, 이모티콘 작업을 하면서 종종 크고 작은 전시회도 열고, 귀여운 굿즈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쓰거나 그린 책으로는 『꿀꿀돼지 호로로』 『마구로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초등과학Q6 유전과 혈액』 『한 컷 초등 사회 사전』 『무사히 1학년』 『찾았다! 호로로의 숨은그림찾기 세계 여행』 『옥효진 선생님의 경제 개념 사전』 『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야구 상식』과 [과학 개념 연구소] 시리즈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1. 우리 모두에게 서로의 마음을 알아채는 눈치가 필요해!
톡톡 쏘는 말투를 지녔지만 속 깊은 남다라, 나약해 보이지만 친구 마음을 잘 알아채는 기세찬, 실수가 많지만 해결도 잘하는 노수지. 세 친구는 외모도 성격도 정말 달라요. 하지만 딱 하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채는 ‘눈치가 빠르다’는 건 똑같답니다.
세 친구는 어느 날 떡볶이집 앞에서 마주쳤어요. 아이들은 각각 떡볶이, 김말이, 홧!도그를 시켰어요. 하지만 아주머니는 모두 1인분씩밖에 안 남아서 못 팔겠다고 했어요. 동시에 가게에 들어온 아이 중 누구 먼저 줄 수 없었거든요. 그러자 눈치를 휙휙 살피던 아이들이 말했죠. “우리 친구예요. 같이 먹을 수 있어요.”라고 말이에요. 정말로 아이들은 1인분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친구가 되었답니다. 눈치를 빠르게 본 덕분에 아주머니의 곤란한 상황도 해결하고, 먹고 싶은 분식도 골고루 먹고, 친구까지 생긴 거예요! 그 뒤로 다라, 세찬, 수지 세 친구는 ‘눈치 코치 삼총사’를 만들게 되었어요. 누구보다 빠르게 눈치채고, 누구보다 빠르게 손 내밀 줄 아는 삼총사여서 눈치 코치 삼총사죠!
그럼 빠른 눈, 빠른 발, 빠른 코로 세상을 보듬는 눈치 코치 삼총사의 활약을 만나 볼까요?
2. 눈치로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 눈치 코치 삼총사!
다정한 눈치가 필요할 때 언제든 불러 주세요!
눈치 코치 삼총사에게 늘 맑은 날만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와 똑같이 서로가 미워지고, 화가 나는 날도 있어요. 미용사가 꿈인 수지가 다라의 앞머리를 싹둑! 잘못 잘랐는데, 하필 다라가 감추고 싶어 하는 짱구 이마가 훤하게 드러나 버린 날도 있어요. 쓰지 않는 물건을 녹색 장터에 팔기로 했는데, 이미 팔린 곰인형을 되찾고 싶다고 하는 수지 때문에 한숨을 푹, 쉬게 되는 날도 있죠. 하지만 삼총사는 누군가의 실수보다 마음을 볼 줄 알아요. 당황하고 미안한 마음, 아쉽고 속상한 마음을 헤아리죠. 그러고는 눈치를 휙휙 살피며, 해결할 방법을 찾는답니다. 그리고 정말로 문제를 해결해요. 그것도 아주 다정하고 통쾌한 방법으로요.
운동회날 달리기 등수에 들지 못한 친구 손등에 찍어 주기 위해 1등, 2등 도장을 더 진하게 찍어 달라고 부탁하고, 미술 대회에서 떨고 있는 친구를 위해 용감한 핫케이크를 굽는 아이들. 여러분에게도 눈치 코치 삼총사가 필요한가요? 다정한 눈치가 필요할 때면 외쳐 주세요. 눈치 코치 치치치!!!
작가의 말
친구의 마음을 알아채는
다정한 눈치 코치 삼총사!
아주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한 여자아이가 유치원에 갈 때마다 출근하는 아빠랑 걸어갔대요. 아빠는 딸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어요. 길가에 핀 꽃이나 날씨, 친한 친구의 이름이나 딸의 예쁜 유치원복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런데 아빠가 말을 꺼내려고 할 때마다 여자아이는 이렇게 외쳤대요.
“아빠, 여기 개똥.”
“아빠, 저기 개똥.”
여자아이는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뒹구는 개똥 얘기만 하다가 유치원에 쏙 들어갔대요.
어느 날 아빠는 엄마에게 여자아이가 정말 이상하다고 말을 했답니다.
“쟤는 왜 매일 개똥 얘기만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어. 할 줄 아는 말이 개똥밖에 없나?”
집에서 유치원까지 걸어가며 오로지 개똥 얘기만 입에 달고 다녔던 그 이상한 여자아이는 바로 제 언니랍니다.
한참 지난 후에야 언니가 왜 그랬는지 이유를 말해 주었어요. 언니는 혹시라도 아빠가 거리에 나뒹구는 개똥을 밟을까 봐 걱정이 되었대요. 그래서 밖에 나가면 아빠가 개똥을 밟지 않도록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니느라 너무 힘이 들었다고 해요. 옛날에는 지금과는 다르게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개도 많았고 개똥도 많았거든요.
눈치 없어 보였던 어릴 적 언니는 사실 아빠를 생각하고 걱정하던 아이였습니다. 개똥을 밟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아빠에 대한 언니의 사랑과 배려였을 겁니다. 그건 어린 나이에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을 거예요.
이 책에도 저희 언니 같은 세 명의 아이가 나와요. 누군가의 마음을 미루어 짐작해 볼 줄 아는 아이들이죠. 친구가 없던 남다라, 노수지, 기세찬은 삼총사가 되어 어울려 다닙니다. 톡톡 쏘는 말투를 지녔지만 속 깊은 남다라, 나약해 보이지만 친구 마음을 잘 알아채는 기세찬, 실수가 많지만 해결도 잘하는 노수지.
개성 강한 삼총사는 화가 날 때도 있고 짜증이 날 때도 있지만 서로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며 다정하게 행동합니다. 친구의 마음을 잘 알아채는 밝은 눈을 가진 귀여운 삼총사의 이야기. 함께 들어 볼까요?
눈치코치 치치치!
삼총사의 눈치코치를 따라가고 싶은 김리하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0073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