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에게 끊임없는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던 SBS 일일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가 2월 22일(금) 293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마지막회에서는 정수의 죽음과 그 후 가족들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정수는 건강에 이상을 느끼고 주현과 병원을 찾아가 종합검진을 받는다. 노구, 주현, 정수, 홍렬, 종옥, 윤영, 민정, 영삼, 인삼, 미나, 재황, 재희, 지헌, 혜경 모두 다같이 여행을 간다. 정수는 물론 가족들이 다함께 모인 가족여행은 마지막이 된다.
정수는 암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그 후 영삼은 여전히 공부는 못하지만 과묵하고 성실한 학생이 된다. 인삼은 엄마의 죽음 후에 꿈이 의사로 바뀐다. 윤영은 결혼해서 신혼생활을 즐긴다. 주현은 정수 생각에 가끔 눈물짓지만 훌륭한 진압계장이 되어 생활한다. 노구는 할머니 한 명을 사귀면서 식구들에게 더 이상 화를 내지 않는다. 종옥은 예쁜 아기를 낳는다. 홍렬은 아기를 받고 생에 가장 큰 기쁨을 느끼며 최고의 시간을 보낸다. 미나는 동생을 보고 사랑을 반으로 나눈다. 지헌은 고향 강릉으로 돌아간다. 혜경은 복학해서 학교를 다닌다. 재희는 열애 중이다. 재황과 민정은 이별을 하고 각자의 길을 간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크게 울리던 웃음소리는 사라지고, 모두 각자의 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성취와 즐거움에 만족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