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짬타이거
안녕들?
난 노르웨이 덕후 짬여시(집착쩌는 2x살) 라고해.
기억 아무도 못하겠지만 나는 작년에 노르웨이에 1일1산 3일여행을 산타려고 갔다가 1산성공 1산 반성공 1산실패의
참패를 겪고 3주동안 걷지도 못할만큼 근육통에 아야했던 여시야.
내가 계획했던 산은 노르웨이의 스타방게르라는 도시에서 출발할 수 있는 프레이케스톨렌과 쉐락볼튼
그리고 오따라는 작은 도시에서 탈수있는 트롤퉁가라는 세 산이었어.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노르웨이 3대 하이킹 코스라고도 잘 알려져있는 곳들이야!!
그 중에 난 사실 트롤퉁가를 제일 기대했는데 작년에 6월달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산 전체를 덮고있는 눈,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 그로인해 범람하는 산 폭포 등으로 인해 정상 3km두고 (정상까지 11km/왕복 22km)
내려 와야만했어. 생애 첨 느끼는 죽음의 공포ㅋㅋㅋ 그리고 거기 여파가 너무 커서 다음날 움직이지도 못하고 ㅋㅋ
그나마 쉬운 프레이케스톨렌을 겨우타고 쉐락볼튼은 시도도 못하고 돌아왔었어.
미련에 미련이 남아 결국 1년만에 다시떠났다!!!!!!!!!!!
이번엔 계획을 좀 치밀하게 세워서 처음 타는 산을 왕복 4시간 정도인 쉐락볼튼으로 잡고
다음날 왕복 10시간-12시간 정도 걸리는 트롤퉁가를 타기로했지.
표도 스타방게르in-베르겐out으로 끊었어.
노르웨이 3번이나 갔는데 수도인 오슬로 한번도 못갔다능...ㅋ
첫날, 새벽 1시에 도착해서 호텔에서 눈만감고 바로 새벽 여섯시에 일어나서 쉐락볼튼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부랴부랴 버스 터미널로 갔어. 기분좋게 조식먹고 도착했는데 웬걸..
Full booking 이라며 씨유 투마로 하고 존나 기사아저씨 쿨하게 떠남 ㅠㅠ
참고로 전용버스로 하루에 한번 출발합니다.ㅠㅠ
쉐락볼튼이 1년에 딱 한달반정도만 갈 수있거든 그래도 자리가 다 찬적이 잘 없다는데
하필 다참 ㅠㅠ 그럴줄 알고 내가 스타방게르 인포메이션 센터에 문의도 했는데
세컨드 버스가 있다며 걱정말고 오랬는데 ㅠㅠ씨붕......... 내 1년이 또 헛된 기분......
쉐락볼튼 가는걸 살짝 찌자면 올해 2015년은 일단 끝난상태고 (차 없으면 못감)
버스 예약은 스타방게르 인포메이션센터나 http://www.tidereiser.no/ 에서 예약할수 있습니다.
특히 뒤에 사이트에서는 하이킹 코스별로 버스 잘 이어놔서 예약하고 쉽게 다닐 수 있어서 좋아유.
여튼! 난 긍정의 킹이니깐 그래 뭔가 하늘의 뜻이있어 날 쉐락볼튼으로 못가게 했구나로 쿠크 추스리구
다음날 있을 트롤퉁가를 위한 예행 연습으로 작년에 다녀왔던 프레이 케스톨렌을 다시 가게됐어.
스타방게르 선착장 - Tau행 페리 (편도 41nok) - Tau선착장에서 프레이 케스톨렌 입구까지 버스.(편도 90nok) 개비쌈.
1Nok = 150원 대략.
여긴 4계절 갈 수 있는 곳인만큼 덜 위험하고 약간 동네 뒷산 스타일이라서 그렇게 힘들진 않아.
왕복 4시간? 5시간 정도 걸립니다.
하면 요렇게 뿅 하고 예쁜 피오르드가 나옵니다.
가는 내내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맑은 풍경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마침 정상올랐을때 쯤에 안개가 싹 없어져서 너무 좋았어!
첫번째 산행을 마치고 다음날 대망의 트롤퉁가행을 위해 오따로 ㄱㄱ!!
원래 스타방게르에서 오따를 갈려면 다이렉트 버스가 없고 환승해야 되거든.. 오따 엄청 작은도시임.
근데 사람들 문의가 많았는지 올해! 드디어! 내가 올린 저 버스회사에서 프레이케스톨렌 - 오따 직행버스를 여름에만
오픈하기 시작!
그래서 스타방게르에서 프레이케스톨렌 행 페리랑 버스표를 모두 편도로 끊었어. (왕복으로 미리 끊으면 쪼~금 쌈.)
산행 마치고 내려오면 오후 14:45분 차로 오따까지 가는 버스가 프레이 케스톨렌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어.
대략 5시간정도 소요되고 비용은 (595nok= 약 9만원 ㅅㅂ...)
구불구불 산길과 버스타고 타는 페리를 타면 도착!!
뒤에는 산 앞에는 강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완벽한 지형을 갖추고있는 마을이 따단 하고 나타나.
집도 옹기종기 예쁘고... 또 예쁩니다.... 버스에서만 내렸는데 없던병도 치유되는 느낌적 느낌.....
여튼 우린 담날 산행을위해 씩씩하게 숙소에서 잘려고 하는데 우리 숙소가 시내랑 걸어서 한 20분 거리에 있음.
근데 트롤퉁가를 가려면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사람이 얼마 없으면 버스가 우리 숙소까지 안온다네..?
설상 가상으로 그날 호스텔에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자기 차가지고옴 ㅠㅠ흑흑
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나서 걸어가야하나 하려던 찰나에 호스텔 호스트가 우리한테 차끌고 온 놀웨이 오빠3명을 소개시켜줘서
우린 공짜로 오빠야들이랑 산을 타러갔다!! 신남 잘해주면 다 오빠야.
아침 7시에 출발해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딱 7시 30분 도착. 8시쯤에 산행을 시작했어.
보여? 작년에 이 폐쇄된 푸니쿨라 철길을 계단삼아 올라갔는데 올해 산사태 일어나서 뿌셔짐 ㅠㅠ 흑흑 ㅠㅠ
근데 이것도 진심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줄.
끝이없어 끝이
트롤퉁가는 처음 1km가 엄청 가파르고 높이 올라가.
그렇게 해서 가다보면 이런 풍경이 나타난다. 요정이 산다면 이런곳에서 살거야.
그냥 너무 멋짐.
미니 폭포도 많음 ㅋㅋ 호수도 짱많고. 길이 높고 길고 험하지만 진짜 중간중간에 풍경보면 피곤함이 싹 없어짐.
난 이앞에서 방구낌ㅋㅋㅋㅋㅋㅋㅋㅋ 배에 가스찼는데 앞뒤로 사람 엄청 와서 발만 동동굴렀는데 폭포소리 넘 커서 낌 뿡뿡뿡
7km 지점부터 나오는 피오르드. 사진은 진짜 어마어마함의 만분의 1도 표현 못함.
그렇게 다섯시간동안 열심히 올라가면 트롤퉁가의 상징인 혓바닥 돌이 나온다!!!!!
트롤퉁가라는 뜻이 노르웨이어로 트롤의 혀라는 뜻이래.
저게 꼭 트롤의 혓바닥처럼 생겼다나 ㅋㅋ
인생샷 찍으려는 욕망은 세계인구 다 똑같은가봐. 산 정상에 1도도 안됐는데 사람들 벌벌떨면서 다 줄서서 기다림ㅋㅋㅋㅋㅋ
드디어!!!!!!!!! 1년의 한을 풀고 사진을 찍고 나려왔어!! 오를땐 아 어째 또 내려오지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훅훅 잘 내려왔어. 4시간 반만에 내려옴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마지막 하산지점을 밟는데 오는 그 쾌감 ㅋㅋ....... 진짜 말로 설명 못해.
요번엔 나름 준비한다고 등산스틱까지 사서갔는데 ㅋㅋㅋㅋㅋㅋ 혹시 산탈여시들 등산스틱은 진리입니다.
꼭사세요. 몸이 다릅니다 진짜ㅋㅋㅋㅋㅋ 그냥 내려오면 허리 나갑니다. 난 체력좋은 유러피언이 아니니깐여 ㅠㅠㅠ..
참 장갑도 꼭 꼭 챙겨가세유. 방수되는 장갑이면 최고고.
등산화도 발목까지오고 방수 엄청잘되고 발편한걸로. 난 여름등산화여서 진흙이랑 물때문에 발목 몇번 꺾일뻔했어.
발이 너무 무거워져서.
그리고 남은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궁금한거 있음 질문해줘.
이상 뿅!
+아참참.. 이건 비행기타고 아웃할려고 간 베르겐. 두번째사진은 예쁜 맥도날드야.
다들 여기서 송네피요르드 구경가던데
난 산이 더 좋아유.......헿....
진짜 뿅 안뇽...
첫댓글 헐 나 등산덕후인데 외국등산투어는 생각도 못했네ㅜㅠ나도 돈모아서 가겠습니다..☆
대박!!! 산 진짜 아름답다. 산이 막 위엄있어!!! 대박좋았겠따!!!
와 언니 진짜 멋있어!!! 노르웨이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데 나도 산타러 가보고싶다!!!
여시 짱멋있다...!
대박.....피오르드 실제로 보면 저것보다 말도 안되게 더 멋있겠지? ㅠㅠ 세계지리에서만 배운 아련한 피오르드...☆★ 근데 저기 트롤퉁가 혓바닥 돌에서는 누군가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하고 가야되는거지? 그 사진찍어주는 누군가는 다른 지점에 서 있고?
아니ㅠㅠ 다들 갈 길이 멀어서 부탁 잘 안들어주더라구 내 앞에 줄서있는 사람한테 말하면 들어줄까.. 난 둘이서가서 한명찍고 또 기다리고 찍었어 40분걸림ㅠㅠ
사진 너무 이뻐서 그러는데 저장해서 태블릿피씨 배경화면해도될까요???ㅎㅎㅎㅎㅎㅎ
아이구 그러셔도 되용♡♡
홀나여시기억나!!!! ㅋㅋㅋ여시글보고노르웨이진짜가고싶었는데ㅠㅠ
헐...... 이런곳은 나 전문산악인만 가는 건줄 알았어.. 근데 존예... 꼭 한번 가고싶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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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못하징ㅠㅠ 난 밀국여시라 산탈곳이 없어서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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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여시 반갑다!!!!!!! 나도 8월 말에 놀웨이다녀옴!!! 완전 짱좋지 ㅜㅜㅜ 난 드라이브로 피오르동네들 쭉 돌았는데 진짜 개조음..ㅜㅜ 3일동안 매일 7시간씩 운전했지만;;;; 진짜 천국같았어 ㅜㅜ.. 다음엔 퇴사하고 가서 등산도 꼭 해바여겠다..
진짜 짱 ㅜㅜㅜㅜㅜ
힛..나두 조은거 여새들이랑 공유하거파...
@가기시룽디 넘 멋지다ㅠㅠ난 길이 무서워서 운전엄두도 안나던데
@짬타이거 남사친을 한명 끌구가세여!!! 난 남동생이 함....ㅎㅎ 난 조금씩하다가 무서워서 포기....ㅎㅎ 근데 진짜드라이빙 완전 추천이야 ㅜㅜㅜㅜㅜㅜㅜ 세네명이면 캠핑해도 완전 좋을듯..
@가기시룽디 부럽부럽ㅠㅠ 담엔나도 꼭 차일주를!
여시야 딴거 물어봐도 될까요?
등산화나 스틱 등산가방은 어디꺼 써요?
혹 추천해줄만한 제품 있을까?
등산스틱 한번도 안써봤는데 정말 필수일까요??
나 진짜 막써ㅋㅋ 지금껀 그냥 집앞에서 세일하길래 산 콜롬비아 여름등산화랑 가방은 천가방 그 접으면 작아지고 피면 얇은가방되는 그런거 써 등산할때 무거움 힘두러..ㅋㅋ 스틱도 세일하는거 아무거나 썼어ㅠㅠㅠ
@짬타이거 아니 나 예전에 있던 등산화 오랫만에
신고 한라산 갔다가 발목 쓸리고 발아파서
혼났어서 이번에는 좀 선택잘하고싶어서
언젠가 나도 여시처럼 꼭 다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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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ㅠㅠ장관이다 ㅠㅠㅠ여시야ㅜ내가 지금 졸려서 댓글기 좀 성의없어서 미안해.. 여시같이 등산하는거 너무 멋잇다 생각해와서 듀고두고 보려고 댓ㄱ글을 안 남길 수그웂엇어
나도 2년전에 노르웨이 프레이케스톨렌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ㅎㅎ 담에는 트롤퉁가 가봐야지!!!
여기야 정말 등산에 1도 관심이 없는 나인데도 뭔가 감동적이야 ㅠㅠ ㅠ너무 멋잇다
트롤퉁가는 못가봤는데 노르웨이 또 가보고 싶다 진짜 천국 같은 곳임!!!
등산)) 내년에나듀가고시프다^^♥
와 ㅎㅎㅎ대박...
나 산 타는 거 무서워하는데 꼭 가보고싶어ㅜ
너무 예뻐서 또 보러왓어 여시야
캬 곧 노르웨이 가는데 넘 기대된다ㅠㅠㅠㅠㅠㅠㅠㅠ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