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통위] 우리는 왜 소통이 안되는가?
국민 여러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고민을 하시고 그리 좋은 평판을 듣지 못할 걸 아시면서도 글을 올리는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는 한나라당 정두언 위원장님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아쉬움이 있어, 사회적인 소통의 부재, 그 이유에 대한 위원장님의 문제의식이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다는 걸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개 요즘의 '우리' 는 전혀 막힘없이, 때로는 지나치게 소통하고 있다고 봅니다.
일찌기 국민들은 광우병의 위험을 손가락으로 해를 가리듯이 감추고 대한민국 정부로서의 국민들의 식생활 안전을 무책임하게 방기한, 딱 그정도의, 철학도 없고 능력도 없는 정부, 아니 정권인것을 일찌감치 소통하고 파악했고,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앞다퉈 발의한 'MB악법' 이 반민주,서민파괴의 희대의 악법이라는 것을 수많은 소통과 검증을 통해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건국60년' 이라는 코드네임 아래 친일세력의 부활을 꿈꾸며 뉴라이트 세력의 '가짜 정통성' 을 만들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반민족적,반역사적이다'라는 지적을 받을 만한 '건국60년'을 통해 국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파악하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단죄할 방법에 대한 토론을 하고 행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이미 그렇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명박 정부의 소통' 입니다. 아니, 소통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만들고 행하려 하고 있는 정책들을 '제대로 된' 공청회에 한번 올려서 소통하고 토론해 본 적이 있습니까? 이른바 'MB악법' 의 내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 본적이 있습니까? 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의원들조차 각종 개악의 내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이명박 대통령의 거수기 역할을 강요받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입니다.
그런 기초적인 수준의 '사실공표' 조차 인색한 정권이 '소통' 을 하겠다는 태도 자체가 지난 봄과 여름을 거치며 물대포와 소화기, 방패에 당해본 국민들이 보기엔 허탈한 웃음밖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소통하신다고 칩시다. 그럼 하나만 묻겠습니다. 소통의 결과를 실천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국민들이 이미 끝낸 '소통' 과 '토론' 의 결과는 'MB악법 철회' 입니다.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정두언위원장님 지역구가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7613번 지선버스를 타고 북가좌2동 주민센터까지 타고 오시면 오시는 길에 왼편으로 상가들이 철거당하고 '철거' 라는 글자들이 빨간색 페인트로 그려져 있고, 투쟁을 상징하는 소형 깃발이 상가건물에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속에 담겨져 있는 , 뉴타운에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세입자들과는 한번이라도 제대로 소통해 보셨습니까. 계란맞을 각오하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려 한번이라도 애써 보셨습니까. 18대 총선 선거운동 기간에 위원장님은, 아니 '정두언 의원님' 께서는 '서대문 천지개벽' 을 이야기하셨습니다.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장' 의 '소통' 은 과연 누구를 위한 소통이고, '국회의원 정두언' 의 '천지개벽' 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천지개벽입니까.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회 정두언위원장님께서는 가재울 뉴타운의 세입자들의 눈물을 진심으로 닦아주고 나서 위원장직을 수락하십시요. 그래야 국민들이 '소통' 의 진정성을 조금이라도 알아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출저-다음아고라
한나라당 의원님들
어쩨서 국민들의 예기는 들어주지도 못할망정 왜 발뻄을 하십니까?^^
이 글을 쓰신분의 말씀대로 소통에 관하여 이야기를 할려면
일단 국민들과 소통해주세요.
괜히 찔려서 감자탕 먹다가 경찰부르고 도망가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