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저차~~ 오늘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쇤부른 궁전편입니다.
쇤부른 궁전은 빈 서역을 지나 서남쪽으로 약 5 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다. 이 궁전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적 기념비 중의 하나로, 원래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분수'라는 뜻의 쇤부른 궁전과 정원을 비롯해 거대한 그리스식 건축물들과 분수, 조각상, 동물원 등이 있으며, 1996년에는 궁전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고 하죠.
쇤부른 궁전은 1696년 레오폴드 1세가 바로크 건축의 거장 피셔 폰 에를라하에게 명령하여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 맞서는 원대한 별궁 조경계획을 세우게 하였고, 다시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 때인 1744년에서 1750년까지 진행되어 니콜라스 파카시의 손에 의해 완성되었지만, 그 후 1805년에서 1809년 사이에는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이 빈을 정복한 후 사령부로 이용되었던 입체적인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이러한 설명들을 어떻게 듣느냐~~
위의 노트 가운데 그려진 무전기? 를 대여하면,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친절하게 1번 방으로 들어가세요. 2번 방으로 들어가세요. 하면서 설명을 해주기때문에
독일어가 안 되시거나 영어가 어렵거나~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대신~ 사진찍기가 금지-> 각 떨어지는 일은 안 하기 때문에 쇤부른 궁전의 각 방에 대한 설명은 자동 생략~ ^^ .)
쇤부른 궁전의 내부에는 1441개의 방이 있으며, 그 중 약 3%인 45개의 방만이 공개되고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의 화려한 아파트와 그녀의 방, 그리고 6세의 어린 모짜르트가 마리아 테레지아여제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했던 거울의 방, 프란쯔 요셉의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침실 등이 유명하다고합니다.
내부의 천정은 프레스코화로 가득차 있고 크리스탈 샹들리에와 거대한 거울 등이 있으나~
한국에 익숙한 저는 그림을 제외하면 솔직히 탐날 것도 없었습니다.
쇤부른 궁전은 종종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과도 비교되기도 하는데,
이는 신성 로마 제국의 합스부르크 왕가와 프랑스의 부르봉 왕가는 서로 자존심이 센 라이벌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사실 알고 보면 그 나물에 그 밥~
베르사이유 궁전과 쇤부른 궁전은 모두 아름답지만, 궁전과 정원의 배치가 서로 반대라는 것.
즉, 쇤부른 궁전의 정원이 궁전 위쪽에 위치한 바면, 베르사이유 궁전은 궁전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여기는 쇤부른... 저 멀리 글로리에테(Gloriette-작은 영광)이 멀리 보이고, 아래에 넵튠 분수가 슬쩍 보입니다.
쇤부른 정원은 늘 이렇게 정돈된 모습인데 들리는 바로는 프랑스의 정원사를 철철이 부른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시 2007년도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살짝 엿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베르사이유 정원이 더 맘에 들어서 올린 사진들입니다. ^^
쇤부른 궁전을 나오면 드넓게 펼쳐진 공원인데, 흠잡을 데 없이 아주 잘 손질되어 있습니다.(프랑스식 정원)
게다가 이 숲은 비엔나 면적의 약 3배로 비엔나의 허파구실을 한다고 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에도 굳이 올라간 글로리에테~
1747년, 프러시아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며 세운 그리스 신전 양식의 건물로
11개의 도리아식 기둥이 서 있으며 높이가 20미터에 달해 여기서 내려다 보는 비엔나의 전경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헉헉 대면서 올라간 글로리에테, 글로리에테 가장 위에 독수리가 반지를 물고 있는데, 반지의 유래는 잘 모르겠고~
단지 'JOSEPHO II. AUGUSTO ET MARIA THERESIA IMPERANTIB. MDCCLXXV'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황제 요제프 2세와 마리아 테레지아 재위 기간인 1775년에 세우다'라는 뜻을 의미하고 있다고 합니다.
글로리에테에서 바라본 쇤부른 궁전, 궁전 외관에 칠해진 짙은 황색은 마리아 테레지아가 가장 좋아하던 색이라고 합니다. 저는 황색보다는 노란색을 좋아한다는 ^^
여튼 우측은 넵튠분수~ 우산을 안 보이게 하다보니 손만 나오게 되었습니다. ^^
쇤부른 궁전을 나오면서 생각한 것.
다음엔 오토 바그너와 훈데르트 바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오리라~
첫댓글 베르사유궁과 비교 사진까지 올려주시고 친철한 나나나님~ ㅋ 계속 재밌게 보고있어요~ 전 갠적으루 저리도 정형화된 대규모 정원이 막대한 노동력과 겹쳐보여 감동스럽지만은 않았었는데 때론 이성을 잠시 배반하고 좀더 즐겼어야했다는 생각을 하곤해요 그때찍은 사진들이 전부 CF의한장면 같더라구요~ ^^
제가 맘에 든다고 한 것은~ A or B
가꾸려면 가꾸던지 아니면 그대로 두려면 두던지~( 물론 저는 그대로 두는 것을 훨씬 더 좋아합니다.^^)
하여 이도 저도 아닌 쇤부른 보단 베르사이유(플러스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요^^)를 추천하였습니다.
저도 베르사이유가 한수 위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
그러니깐 투어로 가면 여기는 무료로 가고 베르사이유는 50유로 내는 옵션이여....
저는 몽땅 돈 내고 갔었어요.~
베르사이유 궁전 비교 뿐만아니라 2007년도 사진을 구해서 비교까지 해 주시고,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원이 인상적이긴 합니다만 정원을 둘러 보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여 보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다음 사진과 여행기가 기대 되는걸요??
2007년도에 서유럽 여행 시점의 사진들입니다.
2011년에는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기후가 영~~ 아니올시다였습니다만... 재작년까지만해도 교과서에 나오는 기후였답니다. 지중해성 기후 플러스 서안해양성 기후 ^^
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