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어준 날 : 2019년 11월 19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 읽어준 곳 : 용학도서관 2층 다누리실
♡ 읽어준 책 : 5세 ; <으뜸헤엄이>, <커다란 순무>, <강아지똥> / 3~4세 ; <간질간질>, <북극곰 코다 호>
♡ 함께한 이 : 물망이 어린이집 5세(햇님반) 14명+선생님 1분 / 물망이 어린이집 4세(잎새반) 9명+4세(샘물반) 14명+선생님 3분 / 혜원 어린이집 3세(지혜반) 6명+4세(슬기반) 4명+선생님 2분
용학도서관에 책 읽어주러는 처음 갔다.
10시 좀 전에 도서관 근처 길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데
유난히 칼바람이 몰아쳤다^^;;
시간이 남아 우선 3층에서 필요한 책 하나 빌리고~~(부서모임 책^^)
2층에 들어서니 마침 담당 사서선생님이 자리를 비우셔서
조금 기다렸다.
그런 다음 만나서 안쪽 다문화 공간인 다누리실로 안내를 받고
통장과 신분증을 건내드렸다.
(복사를 하고 가져다 주셨다^^)
아이들이 아직 오지 않아서
자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말씀드렸더니
편할대로 하시란다^^ㅋ
그래서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망이 어린이집 5세(햇님반) 친구들과 선생님
먼저 인사를 하고 몇살인지, 무슨 반인지 물어보았다.
다들 손가락을 쫙~ 편다.
다섯살!!
조금 있으면 여섯살이 된다고
다른 손의 손가락 하나도 더하는 모습이 귀엽다.
책을 읽으려고 하니
창문쪽이라 햇빛이 들어와서 블라인드를 내려주었다.
<으뜸헤엄이>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친구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강아지요~
고양이요~
거북이요~
물고기요~
드디어 원하는 대답이 나왔다^^ㅋ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께~~
면지를 펼치니 보이는 빨간색!!
이건 뭐예요?? 묻는다.
이게 뭘까?!
이 책을 읽고나면 알 수 있을거야~~
책 속으로 들어가보자!!
속제목을 보고는,
아하~ 빨간 물고기다!
근데 한마리는 까맣네~ 한다^^
해파리가 나오는 장면에서,
저거 물리면 진짜 아픈데~~
가재는 뚱뚱해~~
이야~ 물고기 진짜 크다!!
뱀장어 먹어봤는데~~
나름대로 책에 빠져 이야기하느라 바쁘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와~ 까만 눈이다!!
시력도 눈썰미도 좋은 아이들이다^^♡
<커다란 순무>
표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순무가 까만색이에요~
어떤건 하얀색도 있어요~
순무 맛있어요??
ㅋㅋㅋ
너도나도 한마디씩 하니
선생님이 주의를 주신다^^;;
안드루쉬카 할아버지와 마루쉬카 할머니,
딸 민카와 강아지 핀카,
고양이 바르바르카, 생쥐 시로만카가
중복되어서 나오니 웃긴가보다.
할아버지의 텃밭에서 자라는 여러가지 과일과 채소들 이야기도 해보았다.
무가 가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장면에서,
진~~~짜 크다!!를 연발한다.
할아버지부터 차례로 한명씩 더해지면서
순무를 뽑는 장면에서
"어기영차 어여차! 순무야 나와라!"도 같이 외치고
그 다음에 누가 와서 도와줘야 하는지도 친구들이 알려주었다^^
마침내 순무가 뽑히고
마지막에 생쥐는 쥐구멍으로 쏙 들어갔다고 하니
웃는 아이도 있고 생쥐가 못됐다고(?!) 하는 아이도 있고~~^^ㅋㅋ
커다란 순무로 깍두기를 해먹을거란다^^♡
<강아지똥>
표지에서, 강아지가 뭐하고 있어?
똥누고 있어요!
냄새~~~
이 똥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
면지를 보여주면서,
이게 뭘까??
폭죽 같아요~
불꽃놀이~
꽃이요~
이게 뭔지 이 책을 다 읽으면 알 수 있어^^
눈 크게, 귀 쫑긋 해서 들어보자~~
흙덩이를 가져간 소달구지 아저씨가 나오는 장면에서,
우와~ 소다!
(아마 최근에 소를 본 아이였나봅니다^^ㅎ)
병아리떼와 어미닭이 나오는 장면에서,
나 병아리 키워봤는데~
닭도 키워봤는데~
(진짜...인지는 못 물어봤네요^^ㅎ)
봄비가 내리고 민들레 싹이 돋아난 장면에서,
어! 나 저거 봤는데~
민들레를 강아지똥이 어떻게 도와주는지 보자^^
우와~ 아까 봤던거다!!
(민들레꽃이 피어나는 장면에서
면지를 기억하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우와~ 꽃이다^^♡
세권의 책을 재미있게 잘 들어준 물망이 5세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로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물망이 어린이집 4세 잎새반+샘물반 친구들과 선생님들
앞 시간이 조금 길었는지
친구들이 이미 대기를 하고 있었다.
줄을 지어 나란히 들어오는 아이들...
자리도 정해져 있나보다.
두 반이 함께 들어와서 인원이 많아
뒷자리 아이들은 책상 위에 앉게 하였다.
그 모습이 불안했던 내가
서서 읽어줘도 된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셨다^^ㅎ
<간질간질>
면지에 나오는 친구들을 잘 보라고 했다.
모두 이 그림책에 나온다고 잘 찾아보라고~~
머리가 간지러워 머리를 긁었더니
머리카락이 떨어져 내가 되었네.
처음엔 잘 이해하지 못하는듯 해서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손오공처럼 머리카락으로 나를 만들 수 있다고~~
그런데 진짜 나는 딱 한명,
눈을 뜨고 있는 아이니 잘 찾아보라고~~
엄마에게로 갔을때,
계란후라이 찾았어요~
아빠에게 갔을때,
우산 찾았어요~
누나에게 갔을때,
나무 찾았어요~
우와~~~ 얼마나 똑똑한지!!!
새하고 사람하고 숫자가 똑같다~
문어다리 여덟개다~
...더욱 놀라웠던 사건은...
머리카락이 떨어져서 분신이 많이 생겼는데
그때마다 눈을 뜨고 있는 진짜 나를
단번에 찾아내더라는~~~^^ㅋㅋ
아이들과 숨은그림찾기(?!)도 재미있었다^^♡
<북극곰 코다 호>
이번엔 동물 이야기 해줄까??
선생님이 데리고 온 동물은...
하얀색이에요~~
강아지? 고양이?
몸집이 커요~~
호랑이? 코끼리?
겨울잠을 자요~~
아~ 곰!
어? 이거 본것 같은데~
아마 얼마전에 읽어줬던 "까만코다"를 기억하나 보다^^
보바의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는 장면에서
그것이 신경쓰였는지 계속 모자 이야기를 하는 친구가 있었다^^;;
총은 어디갔어요?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눈 속에 묻혔지~~
하나, 둘, 셋, 넷, ..., 여덟, 아홉... 아홉 그 다음이 뭐더라?
나는 아는데~ 열이잖아요!!
(네살 똑똑이^^)
엄마 곰이 보바에게 소리치는 장면에서,
곰은 어떻게 울어요?
헉! 이건 예상 못한 질문이었다...
글쎄 어떻게 울까?
어흥~은 아니고 으르릉?!
이거 마치고 책으로 한번 찾아봐~~^^;;
마지막 장면에서,
보바가 총 안쏘겠다~
어린 아이들의 마음에도 따뜻함이 전해진걸까??
미소가 지어졌다^^♡
뒤에 나가는 몇몇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2번 하는 친구도 있고 앞에 가다가 돌아오는 친구도 있고...
선생님이 세분이나 계셨지만 나름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혜원 어린이집 3세 지혜반+4세 슬기반 친구들과 선생님들
3세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귀여운 조합이다.
오늘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목에 손수건 하나씩 두르고~~^^ㅎ
선생님들은 책 사진부터 찍으신다.
원장선생님은 안오신듯 하다^^
<북극곰 코다 호>
우리 몸 이야기와 동물 이야기 중
어느것 부터 들려줄까? 했더니 동물 이야기가 좋단다^^
눈이다~
곰이다~
저마다 아는 장면에서 한마디씩 했다.
그런데 3~4세 반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진지하게 잘 듣는다^^
여기에서도 보바의 모자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한가보다^^;;
보바에게 코다가 호~~라고 하자
친구들 몇명이 따라했다.(귀여워~~^^♡)
<간질간질>
앞 시간의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던 것처럼
면지에 나오는 친구들을 잘 찾아보라고 했다.
머리가 간지러워~~
하면서 내 머리를 긁는 시늉을 했더니
아이들이 따라한다.(이것도 귀여워!!^^♡♡)
주인공이 춤을 추는 동작들도 따라하고
진짜 나를 찾아보라고 했더니
우르르 나와서 꼭 손가락으로 짚고는
제자리로 돌아간다.
엄마가 청소기를 밀었더니,
우리집에는 로봇청소기가 있다고 한다^^ㅋ
오예!
동작으로 마무리했다.
역시나 친구들과 헤어지면서 하이파이브를 했더니
아주 쎄~~게 손을 치는 친구도 있었다^^;;
~♡~♡~♡~♡~♡~♡~♡~♡~
책 3권을 읽고, 2권을 2번 읽었더니
어느새 1시간이 지나있었다.
5, 4, 3세...
나름대로 위계질서(?!)가 잡혀있고
한살 마다의 차이가 확연하다.
우리 애들도 이런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똑똑하고 귀엽다.
매주 책 이야기를 들으러 오는
물망이 어린이집과 혜원 어린이집 친구들은
책 읽어주는 선생님(우리 대구지회 회원)들이
책 선정과 읽어주는 시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사실을 알까??^^ㅎ
그 아이들이 이 시간을 통해서
예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 활동하시는 회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